대다수의 사람들이 ‘파인 주얼리’를 이렇게 생각한다. 아름답고, 비싸고, 명품관 1층에만 존재하는 것. 그러나 인터넷을 통해 구매 가능한 파인 주얼리도 존재한다. 심지어 젊고, 감각적이며, 우아하다. 세계 각국의 젊은 디자이너들이 전개하는 파인 주얼리 디자이너 브랜드가 그 주인공이다. 물론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 소수의 사람들만 누려온 아름다움을 공유하고, 머리 속에 존재해온 주얼리의 세계를 1mm 확장하는 것 만으로도 충분하다.

SOPHIE BILLE BRAHE

몇 해 전, 사카이의 컬렉션 주얼리를 만들며 인지도를 쌓은 덴마크 출신의 디자이너 소피 빌 브레. 자신의 이름을 따 2011년 론칭한 이 브랜드는 유명 천문학자였던 할아버지 타이코 브레(Tycho Brahe)에게 영감을 받아 설립된 것으로 알려져있다. 다이아몬드와 다양한 종류의 진주를 중점적으로 사용하며, 10,000유로(한화 약1천3백19만원) 이상부터 시작하는 맞춤 컬렉션과 가구 컬렉션도 선보이고 있다.

 

PATCHARAVIPA

태국 출신의 디자이너 파차라비파 보디랏낭쿠라가 이끄는 주얼리 브랜드로, 현대적인 스타일의 파인 주얼리를 표방한다. 태국 공예의 전통과 일본의 와비사비(훌륭한 상태에 대한 열등한 상태를 뜻하는 말로, 불완전함의 미학을 나타내는 일본의 문화적 전통 미의식 또는 미적 관념의 하나이다 : 출처 네이버 시사상식사전)의 가치를 혼합해 하나의 주얼리로 만들어내며, 남성 라인과 쿠튀르 라인을 함께 전개한다.

 

IRENE NEUWIRTH

로스앤젤레스 출신의 아이린 뉴워스는 화가인 어머니와 사업가인 아버지 사이에서 미감과 사업 감각을 키웠다. 그는 전세계를 여행하며 받은 보석에 대한 영감을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와 디자인에 담아낸다. 유수의 헐리우드 스타들이 즐겨 찾으며 이름을 알렸으며, 경쾌하고 캐주얼한 이미지로 촬영된 제품들이 무려 1억원에 달한다는 사실은 놀라움을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