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러닝을 즐기지 않습니다.
필요해 의해 아주 약간의 뜀박질(?)을 하고,
대신 자주, 오래 걷는 걸 선호하는 편이죠.
그렇지만 특화된 운동화의 중요성은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뛰던, 걷던, 웨이트를 하던
발에 무리를 주지 않는 것이 필수기 때문.
좋은 운동화를 신는다고 해서
기량이 상승한다고 확신할 순 없겠지만요.
하지만 발에 무리를 주지 않는 것은 너무 중요합니다.
일반 운동화를 신고 1시간을 걷는 것과
잘 만들어진 러닝화를 신고 걷는 1시간은 확실히 다르죠.
최근 출시한 러닝화를 좀 찾아봤습니다.
그 중에는 제가 직접 신어본 것도,
제가 신어본 중 최고의 러닝화도 있어요.
저에게 최고의 러닝화라고 해서
모두에게 최고일 순 없습니다.
걷거나 뛰는 스타일, 발 모양, 몸무게 등에 따라
편안함을 느끼는 포인트는 다를테니까요.
사견이 많이 포함되어 있지만
그래도 소개해 볼까 합니다.
지금, 걷거나 뛰기 정말 좋은 계절이니까요.
아디다스 울트라 부스트 21
ADIDAS ULTRA BOOTS 21
©adidas
아디다스 러닝 커뮤니티와 사전 테스터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탄생한 울트라 부스트 21.
아디다스 ‘LEP(Linear Energy Push)’기술로
앞꿈치 부분의 안정감이 15% 향상되었다고 하네요.
LEP 기술이 울트라 부스트 특유의
‘부스트 미드솔’과 만나 시너지 효과를 가지고 오는 거죠.
더 정교해진 ‘포지드 프라임 니트+(PRIMEKNIT +)’ 소재로
더 편안하고 가벼워 진 건 물론이고요.

©adidas
최소 50% 이상의 팔리 오션 플라스틱(Parley Ocean Plastic-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을 재활용한 소재)을 함유한
고성능 재생소재 ‘프라임 블루(PRIMEBLUE)’를 사용해
아디다스가 2015년부터 지켜 오고 있는
지속 가능성에 대한 노력을 더 보여주는 모델이기도 합니다.
에디터가 이제껏 신어본 러닝화 중 최고였습니다.
안정적인 착화감, 단단하게 잡아주는 뒤 축 덕에
오래 걷거나 뛰어도 발에 무리가 없죠.
의외로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디자인은 말할 것도 없고요.
발 볼이 넓은 편인 에디터에게 부드러운 프라임니트 소재는 더할나위 없이 좋았습니다.
단점이 있다면 잘 더러워진다는 것.
그럼에도 여전히 거의 매일 신고 다니는 운동화 중 하나입니다.
가격은 22만9천원.
나이키 줌X 베이퍼플라이 넥스트% 2
NIKE ZoomX Vaporfly NEXT% 2

©nike
일단 디자인적인 면에서 합격이네요.
살짝 미색이 도는 보디와 과장된 스우시 로고가 매우 나이키 스럽습니다.
줌x 베이퍼플라이 넥스트% 2는 줌x 쿠셔닝이 더해진 러닝 슈즈입니다.
최적의 에너지 리턴을 구현하는 전장(full-length)
탄소 섬유 플레이트를 적용했죠.
전작과 가장 큰 다른 점을 얘기하자면 바로 소재.
베이퍼 위브(vaporweave)보다 부드럽고
더 뛰어난 통기성을 자랑하는 ‘엔지니어드 메쉬’소재를 사용했어요.
러닝 마니아인 한 지인이 이렇제 말했어요.
“전 버전보다 신발끈이 잘 풀리지 않고,
새로운 소재가 적용된 어퍼 덕에 발의 움직임이 더 편해졌어요.”
그리고 발이 좁고 긴 사람에게 최적화된 러닝화라고 하네요.
현재 나이키 공식 홈페이지에 화이트 컬러는 없는 상태.

©nike
오로라 그린컬러와 나이키 멤버스에게만 판매되는
글래시어 블루 컬러만 구매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26만9천원.
아식스 젤 님버스 23
ASICS GEL NIMBUS

©asics.co.kr
아식스 모델 중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젤 님버스 23.
젤 님버스의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최대한 유지한 채
작지만 큰 효과를 가지고 오는 변화를 더한 23 모델을 소개합니다.

©asics.co.kr
플라이트 폼 라이트(Flyte Foam Lyte)를 적용해
쿠셔닝은 더 좋아지고 무게는 가벼워졌습니다.
어퍼 소재 역시 더 통기성이 좋고 내구성도 강해졌죠.
장거리 러닝, 특히 오르막 길 러닝에 빛을 발하는 러닝 슈즈입니다.
산악 러닝을 즐기는 분들에게 추천할게요.
가격은 17만5천원.
브룩스 BROOKS
레비테이트 4 Levitate 4

©ssfshop.com
레비테이트 역시 브룩스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러닝슈즈죠.
이번에 출시된 ‘레비테이트 4’는 이미 훌륭한 점을 조금씩 더 보완한 모델입니다.
화학기업 BASF(바스프)와 협업한 폴리우레탄 소재의
DNA AMP 미드솔이 이전 대비 20%나 가벼워져
더욱 빠르고 효과적인 에너지 리턴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핏 니트(Fit Knit)소재의 어퍼 역시
더 가볍고 통기성이 뛰어나졌죠.
내구성 역시 더 강해져 오래 신어도 티가 별로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SSF숍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가격은 17만9천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