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종 발렌티노에서는 지난해부터 웹사이트 내 ‘발렌티노 인사이츠(Valentino Insights)’라는 가상현실 공간을 만들어 디지털 세계에서의 소비자 경험을 추구한다. 스타트업 회사인 버츄얼(Vertual) 사가 설계한 발렌티노 인사이츠의 방은 아트와 관련된 친밀한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발렌티노의 컬렉션을 소개한다.
건축물과 디자인적인 요소 사이 신비로운 분위기가 감도는 방. 이 곳 발렌티노 인사이츠는 메종 발렌티노가 NFT 아트의 새로운 지평을 탐구하는 두 번째 아트 프로젝트의 공간이다. 이번에는 미국 출신 작가, 사라 루디(Sara Ludy)의 NFT 예술 작품을 전시한다. 사라 루디(Sara Ludy)는 미국의 뉴멕시코 북부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예술가.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사라 루디의 작품은 하이브리드 형태로, 작품 안에서 자연과 실재, 가상의 개념이 융합하며, 인간이 비물질성, 자각과 어떤 관계를 맺는지 의문을 제기한다. 사라 루디는 시카고현대미술관(Museum of Contemporary Art Chicago), 벤쿠버아트갤러리(Vancouver Art Gallery), 휘트니뮤지엄(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 버클리미술관(Berkeley Art Museum), 비트폼 갤러리(bitforms gallery), 퀸스틀러하우스 베타니엔(Künstlerhaus Bethanien)에서 작품을 전시한 바 있다. 모던페인터스(Modern Painters),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 아트포럼(Art Forum), 아트인아메리카(Art in America), 컬처드매거진(Cultured Magazine)을 비롯한 여러 매체에서 사라 루디의 작품을 다루었다.
가상의 벽에는 발렌티노 온 캔버스(Valentino on Canvas) 작품들이 걸려 있다. 특히, 사라 루디가 발렌티노를 위해 특별히 작업한 새로운 NFT 디지털 예술 작품인 ‘Astral Garden’이라는 작품의 경매를 진행했고, 이 작품은 파운데이션(Foundation) 웹사이트에서 5.4이더(약 18,000달러)에 판매되기도 했다. 2021 Fall 시즌, ‘발렌티노 로만 팔라조’ 컬렉션에 관한 해석과 형태의 본질에 관한 사유를 담아 하이브리드 소재의 다차원적인 소용돌이로 표현한 루디의 작품은 새로운 시각의 언어를 펼쳐 보인다. 작품을 위해 준비한 방은 가상과 실재 사이의 간극을 잇는 하이브리드 세계를 창조한다.
파운데이션(Foundation)(http://foundation.app)은 창작 분야에서 새로운 경제를 형성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탄생한 플랫폼. 파운데이션에서는 창작자가 이더리움(Ethereum) 블록체인을 활용하여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작품의 가치를 책정하고, 후원자들과 강력한 연대를 형성한다. 파운데이션은 암호 화폐와 문화를 잇는 다리 역할을 자처하면서 예술가, 창작자, 컬렉터가 서로를 후원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조성한다. 이를 위해 커뮤니티 형성 경로를 구축하고, 새로운 미래 풍경을 만들어내는 데에 흥미를 느끼는, 급격하게 진화하는 개발자 커뮤니티와 도구를 공유한다.
지난 2021년 6월, 발렌티노 에피소드 소호(Valentino Episode SoHo) 부티크 오프닝에 맞춰, 메종은 매튜 스톤(Matthew Stone)의 NFT 디지털 작품을 전시하면서 새로운 예술 세계로 걸음을 내딛은 이후 두 번째 프로젝트이다. 피엘파올로 피춀리(Pierpaolo Piccioli)는 예술과 예술의 새로운 영역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