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max GUCCI 구찌 Conner Ives Simone Rocha Louis Vuitton Comme des Garcons

팬데믹 기간 동안 지배적이던 여유로운 실루엣이 볼륨을 점점 더 키웠다.
디자이너들은 주름과 니트, 오간자, 퀼팅 등 다양한 소재와 기법을 활용해
소매부터 모자, 스커트 등 부풀릴 수 있는 모든 요소에 볼륨을 불어넣었다.
꼼데가르송과 스포트막스, 록산다가 완성한 드레이핑을 적극 활용한
극적인 클라우드 실루엣은 마치 구름을 타고 떠다니는 듯한 착각마저 불러일으킨다.
달걀을 닮은 일명 코쿤 실루엣 역시 런웨이에 대거 등장했다.

터질 듯 볼륨을 채운 루이 비통의
패딩 베스트를 비롯해 스팽글이 들어 있는 풍선처럼 동심을 자극하는
코너 아이브스의 코쿤 드레스, 오리가미 기법을 접목해
퓨처리스틱한 이미지를 짙게 풍기는
느와 케이 니노미야의 오간자 드레스 등
다양하게 변형한 점이 두드러졌다.

이처럼 판타지를 자극하는 버블 실루엣은
런웨이를 너머 현실에서도 패션의 재미를 충족시켜줄 것이다.
둥글고 커다란 형태가 독보적인 트렌드로 떠오른 만큼
롱 앤 린이나 각진 실루엣 대신 둥근 형태의 아우터나
스커트 라인에 시선을 돌려 보자.

튈 스커트에 니트 스웨터를 매치하거나
벨트나 스트링을 더하는 등 볼륨을
적극적으로 살릴 수 있는 요소를 활용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
무엇보다 이번 시즌 버블 실루엣은 풍성할수록 그 매력이 배가하니 아우터나
드레스, 이너웨어, 액세서리까지 볼륨감 넘치는
아이템을 아낌없이 조합해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