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RKEY
희망의 꽃 전례 없는 자연재해로 고통받는 튀르키예. 제호에 검은 리본으로 애도를 표한 <마리끌레르> 튀르키예 3월호에는 ‘희망의 꽃’이라는 제목의 메인 화보가 실려 있다. 모델 아시아 피브카(Asia Piwka)가 거베라, 해바라기, 장미 등 화려한 빛깔의 꽃과 촬영한 이 화보에는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와 희망, 낙관적인 미래를 그리는 응원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CHINA
의식이 흐르는 시간 툭 튀어나온 이마와 광대뼈, 쌍꺼풀 없이 작은 눈의 조화가 오묘한 중국인 모델 쥐샤오원(Ju Xiaowen)이 마치 봄의 정령처럼 등장하는 <마리끌레르> 차이나의 패션 화보. 스키아파렐리, 로에베, 파코라반, 톰 브라운 등 하이엔드 패션 하우스의 드라마틱한 실루엣과 플라워 패턴 의상이 중국 특유의 트렌드를 해석하는 방식과 어우러져 몽환적이고 이국적인 분위기를 전한다.
BELGIUM
100% 벨기에 <마리끌레르> 벨기에 3월호의 메인 화보 주제는 ‘100% 벨기에 사람’을 뜻하는 ‘100% Belge’. 이 화보에서는 라프 시몬스와 MM6 메종 마르지엘라, 델보 같은 벨기에에 뿌리를 둔 친숙한 브랜드부터 2022 LVMH 프라이스 세미파이널에 오른 메릴 로게(Meryll Rogge), 간결하고 담백한 디자인으로 주목받는 크리스티앙 뵈이넝스(Christian Wijnants) 등 비교적 낯선 브랜드의 대담하고 강렬한 조화를 엿볼 수 있다.
FRANCE
섬세한 색 2023년 3월, <마리끌레르> 프랑스 패션 화보의 주제는 ‘섬세한 색’. 코인 세탁소라는 일상의 장소를 배경으로 한 이 화보에서는 발렌시아가, 샤넬 등 럭셔리 패션 하우스의 생동감 넘치는 컬러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이번 시즌 키 룩을 감상할 수 있다. 공간의 특성을 강조하기 위한 장치일까? 어그, 크록스 등 화려한 옷과 상반되는 캐주얼한 슈즈를 매치한 점이 눈에 띈다.
ITALY
일기 엔데믹 시대를 맞아 <마리끌레르> 이탈리아는 ‘일기’라는 제목의 화보를 위해 모로코의 붉은 도시 마라케시로 향했다. 서아프리카의 하늘과 이국적인 사원이 보이는 풍경 속에서 모델 잉가 사비츠(Inga Savits)는 모로코 전통 의상 젤라바가 연상되는 튜닉 드레스, 리넨 셔츠 등 휴양지 차림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사진가 에우제니오 인티니(Eugenio Intini)의 시선이 여유롭고 서정적인 분위기의 화보를 탄생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