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의 홀스빗 로퍼가 탄생 70주년을 맞았다! 사람으로 치면 노년기에 해당하는 이 아이템은 2023년 현재까지도 여전히 멋스럽다. 70주년 기념 전시장의 바닥과 제품이 놓인 테이블 모두 범상치 않았고, 특히 10명의 아티스트와 협업한 홀스빗 로퍼를 직접 감상할 수 있어 흥미로웠다.

 

프라다 리시(re-see) 2024 S/S 프레젠테이션이 끝난 후, 폰다치오네 프라다 구석구석을 알차게 즐겼다. 건축과 현대 예술을 사랑하는 미우치아 프라다가 기획한 공간답게 곳곳이 그야말로 흥미진진! 제프 쿤스와 월터 드 마리아의 거대한 작품부터 다채로운 예술 작품을 감상하고, 웨스 앤더슨이 설계한 ‘바 루체’에 들러 커피와 샌드위치까지 맛봤더니, 하루가 더할 나위 없이 풍성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마리끌레르> 8월호 커버 촬영 현장 살짝 공개! 밀라노 시내에서 20분 정도 떨어진 한적한 동네에서 진행한 이번 촬영은 날씨, 심지어 음식까지 모두 흠잡을 수 없을 만큼 훌륭하고 즐거웠다. 모두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전한다.

사실 밀라노는 문을 연 식당 아무 데나 들어가서 먹어도 다 맛있는 것 같다. 컬렉션 첫날 무작정 들어간 호텔 근처 음식점도, 셰프가 마음대로 요리해주는 수제 파스타집도, 쌀이 그리워 찾은 한식집과 일식집 모두 근사했다. 그리고 이번에 처음 그 매력을 깨달은 카페 마키아토까지!

 

남자들이여, 내년 봄과 여름에는 왼쪽 가슴팍에 꽃을 다세요! 돌체 앤 가바나와 발렌티노가 선보인 로맨틱한 부토니에 모티프 주얼리와 디테일.

 

전시 마감 이틀 전, 목정욱 포토 실장님의 추천으로 운 좋게 볼 수 있었던 전시 . 1960년대에 찍은 작가의 초기 사진부터 이브 생 로랑의 르 스모킹 룩 같은 대표작까지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라니! 모르고 지나 갔으면 억울했을 것 같다. 보고 또 보고 다시 또 보며 시간 가는 줄 몰랐던 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