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16일에 이탈리아의 브랜드 모스키노(Moschino)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다비드 렌(Davide Renne)을 임명했다고 전했습니다. 2013년부터 10년 동안 모스키노의 아이덴티티를 굳히고 전성기를 이끌었던 제레미 스콧(Jeremy Scott)이 하우스를 떠난 3월 이후부터 현재까지 모스키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자리는 공석이었죠. 구찌(Gucci)의 여성복 수석 디자이너로서 활약했던 다비드 렌이 2023년 11월부터 모스키노의 빈 자리를 메울 예정입니다. 다비드 렌은 구찌 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알레산드로 미켈레(Alessandro Michele)의 오른팔 같은 존재였으며 20여 년간 구찌에 몸담았던 디자이너입니다.

모스키노가 속한 Aeffe SpA의 회장 마시모 페레티(Massimo Feretti)는 “우리는 다비드가 주변 환경과 상호 작용을 통해 만든 패션에 대한 세련된 비전과 모스키노 하우스의 유산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진 것에 대해 굉장히 감명받았다”라고 전하며 다비드 렌에 대한 애정을 표했습니다. 또한 다비드 렌도 “이탈리아 패션, 특히 모스키노 하우스는 대부분 놀이와 기쁨을 통한 센스로 성취된다. 모스키노와 함께 일하는 것은 재밌을 것 같다. 얼른 시작하고 싶다”라며 모스키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다비드 렌의 첫 번째 모스키노 데뷔 컬렉션은 2024년 2월에 열리는 밀란 패션 위크에서의 2024년 가을-겨울 컬렉션이 될 예정입니다. 앞으로 다비드 렌이 모스키노 하우스에 어떤 숨결을 불어넣을지 주목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