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가(Balenciaga)가 중국계 말레이시아인 배우 양자경(Michelle Yeoh)을 브랜드의 새로운 앰버서더로 선정했습니다. 올해 61세의 양자경은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2023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아시아계 배우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죠. 동양인 배우로서 할리우드의 최고 커리어를 달성하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걸 증명했습니다. 더불어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신규 위원으로 뽑히며 스포츠 분야에도 발을 넓히는 행보를 보였습니다. 연기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고 있는 양자경은 이번에는 발렌시아가와 손을 잡았습니다.
발렌시아가와 양자경은 앰버서더 선정 이전부터 친분을 유지해왔습니다. 특히 양자경은 2023년 칸 영화제에서 그린 컬러의 발렌시아가 쿠튀르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화제가 된 적이 있죠. 양자경은 “저에게 패션은 예술의 일종입니다. 단지 드레스일 뿐이 아니라 자기표현이고 옷을 입고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또 얼마나 본인을 가치 있게 여기는지에 대한 것이죠”라고 말하며 패션에 대한 본인의 철학을 밝혔습니다. 더불어 “발렌시아가를 입는다는 것은 각 피스마다 가진 예술과 장인 정신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게끔 하죠”라며 발렌시아가의 정신에 대한 경의를 표했죠. 양자경은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발렌시아가와 함께한 캠페인 이미지를 공개하며 뉴 앰버서더로서의 첫 행보를 선보였습니다. 앞으로 양자경이 발렌시아가와 어떤 이슈를 만들어 갈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