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트 컬처 페스티벌인 콤플렉스콘(ComplexCon)이 칸예 웨스트(Kanye West)가 2008년에 준비했던 브랜드인 파스텔(Pastelle)을 2023 콤플렉스콘에서 공개한다고 알렸습니다. 콤플렉스콘은 미국의 패션지 콤플렉스(Complex)가 주최하는 대규모 컬처 행사로서 패션, 아트, 음악, 푸드 등의 문화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죠. 해당 페스티벌에서 150여 개의 패션 브랜드가 익스클루시브 아이템, 리미티드 에디션, 협업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기에 많은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콤플렉스콘은 2023년 11월 18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하는 2023 콤플렉스콘에서 파스텔의 공식적인 데뷔를 선보입니다.

파스텔은 칸예 웨스트가 본인의 브랜드 이지(Yeezy)를 론칭하기 전 2008년에 준비했던 첫 개인 브랜드입니다. 칸예 웨스트는 2008년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erican Music Awards)에서 파스텔의 바시티 재킷 샘플을 입고 등장해 브랜드 론칭을 예고했었죠. 최근에는 칸예 웨스트의 딸인 노스 웨스트(North West)가 해당 바시티 재킷을 입은 모습이 포착되어 다시금 화제가 되었죠. 2008년 당시 파스텔의 팀은 현재 아이코닉한 인물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칸예 웨스트의 오랜 파트너인 버질 아블로(Virgil Abloh)와 돈 씨(Don C)가 핵심 팀원이었고, 컨설턴트로는 현재 디올 맨을 이끄는 킴 존스(Kim Jones), 로고 디자인은 카우스(KAWS) 그리고 액세서리 담당은 주얼러 벤 볼러(Ben Baller)가 맡았었죠. 그러나 최고의 팀을 자랑하던 파스텔은 2009년에 브랜드 론칭을 취소하고 자취를 감췄습니다. 칸예 웨스트가 2009년 MTV의 VMA 시상식에서 베스트 비디오상을 수상한 테일러 스위프트의 마이크를 뺏은 사건이 그 발단이었죠. 이후 파스텔은 뉴욕 패션위크에서 예정했던 이벤트와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비롯한 모든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2016년에 유명 스타일리스트인 이안 코너(Ian Connor)는 파스텔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된 것을 알리며 파스텔의 부활을 암시했습니다. 이후에도 파스텔의 공백은 이어졌지만 2023년 7월에 이안 코너는 칸예 웨스트가 일전에 착용했던 파스텔의 레드 컬러 바시티 재킷을 공개하며 브랜드 론칭을 다시금 예고했죠. 그리고 2023년 11월 3일, 콤플렉스콘은 파스텔의 공백기를 깨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2009년부터 14년이 지난 현재 2023 콤플렉스콘에서 파스텔을 정식으로 론칭한다는 공식 발표였습니다. 현재의 파스텔은 칸예 웨스트가 관여하지는 않지만 파스텔의 정식 론칭 소식은 칸예 웨스트의 초창기 시절을 그리워하는 팬들에게는 유독 반가운 소식으로 다가옵니다. 파스텔의 공식 데뷔는 2023년 11월 18일부터 19일까지 캘리포니아 롱 비치에서 열리는 2023 콤플렉스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