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3년 12월 17일은 라이트 형제의 인류 최초 동력 비행체 플라이어 1호가 초도 비행에 성공한 날입니다. 그 덕분에 우리는 오늘날 전 세계를 여행하며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는데요. 패션계에서도 ‘여행’이라는 소재는 꾸준히 등장합니다. 2025 S/S 컬렉션에서는 많은 브랜드들이 여행 정신을 담아낸 컬렉션을 선보였죠. 승무원 유니폼에서 영감받은 샌디 리앙, 인류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여행에 대한 헤리티지를 이어 나간 루이비통, 여성 파일럿의 모습과 자유로운 새의 ‘비상’을 표현한 샤넬까지. 지금 바로 확인해 보세요.

샌디리앙

로맨티시즘의 대명사 샌디 리앙의 2025 S/S 리조트 컬렉션. 리앙은 과거의 스튜어디스 복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습니다. 특히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리며 일본 승무원들을 위한 룩을 탐구하고 디자인했다고 밝혔는데요. 핑크 컬러의 핀 스트라이프 셔츠에 타이를 매고 발레 플랫을 매치한 룩, 카디건과 미니스커트, 허리에 벨트를 매치한 룩 등 미니멀한 디자인에 위트 있는 컬러 포인트가 특징이죠. 로맨틱하면서도 편안하고 실용적인 오피스 비행 룩이 돋보입니다.

루이비통

루이비통 남성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퍼렐 윌리엄스는 2025 s/s 컬렉션에서 ‘세상은 당신의 것’ 이라는 주제로 인류에 대한 애정을 다시 한번 드러냈습니다. 루이비통의 뿌리 깊은 여행이라는 소재를 곳곳에 담아낸거죠. 다양한 인종의 모델이 등장해 커다란 트렁크를 끌거나 조종사와 여행자를 떠올리게 하는 룩을 입고 런웨이를 빛냈습니다. 비행기 브로치, 세계 지도 프린팅 등 여행 정신을 담아낸 작은 디테일을 발견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죠.

샤넬

샤넬의 2025 S/S 컬렉션은 거대한 새장을 배경으로 펼쳐졌습니다. 과거 가브리엘 샤넬이 한 재봉사에게 한 쌍의 새가 들어있는 새장을 선물받았던 일화를 녹여냈는데요. 여유로운 실루엣에 깃털 모양의 장식을 더해 새가 자유로이 비상하는 듯한 모습을 표현했죠. 그뿐만 아니라 피터 팬 칼라 장식의 트위드 셋업, 플라이트 슈트 룩에서는 여성 비행사의 모습을 담기도 했습니다. 지금 바로 샤넬이 전개한 매혹적인 비행 룩을 감상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