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마리봇의 요점 정리
  • 안테프리마가 ‘Curiouser and Curiouser’를 테마로 동화적인 상상력과 현실적인 자신감이 공존하는 2027 S/S 컬렉션을 밀라노에서 공개했습니다.
  •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출발한 이번 시즌은 시어 소재와 레이스, 러플, 플로럴 자수 등을 통해 낭만적인 분위기를 완성했습니다.
  • 파스텔 컬러와 브라운, 카키, 그레이 등 서로 다른 색감과 여유로운 실루엣을 조화시키며 현실과 환상이 뒤섞인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였습니다.

안테프리마의 낭만으로 그리는 동화 속 호기심. 

호기심에서 시작된 안테프리마의 새 시즌

9월 24일(현지 시간), 안테프리마가 밀라노에서 2027 S/S 컬렉션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시즌의 테마는 루이스 캐럴(Lewis Carroll)의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속 대사에서 따온 ‘Curiouser and Curiouser(이상하면 할수록 더 이상해지네!)’. 동화 속에서 앨리스는 ‘나를 먹어요(EAT ME)’라고 적힌 케이크를 먹은 뒤 순식간에 몸이 커져 머리가 천장에 닿을 정도가 되자, 너무 놀란 나머지 문법조차 틀린 이 감탄사를 내뱉습니다. 이후 많은 이들이 일상에서 이 표현을 어떤 상황이 상식과 예측을 벗어나 점점 더 기묘해질 때 사용해오곤 했는데요. 안테프리마는 이 유명한 대사에서 영감을 받아 이번 컬렉션을 자기 자신을 발견해가는 동화적인 여정으로 풀어냈습니다. 다만 이번 컬렉션 속 자아는 불확실함 속에서 헤매는 인물이 아니었습니다. 이미 스스로를 잘 알면서도 또 다른 얼굴을 발견하려는 존재에 가까웠죠. 이런 동화적 상상력과 현실적인 자신감이 이번 시즌 전체를 관통하며 관객들을 새로운 세계로 이끌었습니다.

현실과 환상이 뒤섞인 컬러와 실루엣

쇼는 오로라처럼 일렁이는 배경 앞으로 모델들이 하나둘 걸어 나오며 시작되었습니다. 극적인 분위기의 배경 음악 위에서 여유로운 소년풍의 볼륨, 투명한 시어 소재들이 연이어 등장하며 동화 속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만들어냈죠. 여기에 레이스와 포인텔 니트, 러플과 플로럴 자수들이 룩마다 층층이 쌓이며 이번 시즌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상징인 ‘장미 꽃잎’의 이미지를 완성해갔습니다. 특히 특수 코팅된 시폰과 레이스는 이번 시즌 가장 시선을 사로잡는 소재로, 환상적인 무드를 한층 더 선명하게 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반면, 그 속에서 등장한 여유로운 트라우저나 펜슬 스커트의 실루엣은 룩에 현대감을 더해 단정한 균형감을 만들어냈고요. 컬러 웨이 또한 인상적입니다. 속이 비칠 듯 얇아진 소재에는 파스텔톤의 옐로우나 그린, 스카이블루 등으로 은은한 생동감을 더해주었고, 재킷이나 트라우저, 벌룬 스커트에는 브라운이나 카키, 그레이 등 차분한 컬러를 사용해 낭만적인 무드와 현실적인 감각을 자연스럽게 풀어냈습니다. 동화적인 상상력과 일상의 담백함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컬러 팔레트였죠.

프론트로까지 이어진 동화 속 스타일링

이날 쇼장에는 여러 셀럽들이 자리해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그중 이탈리아 모델이자 전직 프로농구선수인 알리스 사바티니(Alice Sabatini)는 부드러운 크림베이지 톤의 셋업으로 세련되면서도 우아한 인상을 그려내며 현장의 시선을 모았는데요. 자칫 단조로워 보일 수 있는 셔츠 소매 끝단에는 투명한 포인텔 레이스 디테일을 더해 손끝에서부터 로맨틱한 반전을 남겼고, 딥 레드 컬러의 미니 와이어백을 매치해 와이어 소재 특유의 반짝임으로 생기를 불어넣었습니다. 반면 필리핀의 배우이자 방송인 하트 에반젤리스타(Heart Evangelista)는 루즈한 실루엣의 니트 셋업으로 여유로운 룩을 선보였습니다. 베이지 컬러의 니트 위에 실버 컬러의 메탈릭 원사들이 자연스럽게 섞이며 디그라데 효과를 준 독특한 셋업이었죠. 여기에 손목 위까지 올라오는 토프 브라운 레더 장갑을 함께 걸치며 여유로운 스타일링 안에서도 또렷한 포인트를 더했고요. 말레이시아 모델 크리스티나 쿠안(Christinna Kuan)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안테프리마의 이번 쇼와 가장 잘 어우러지는 룩이기도 한 그의 페일 민트 아우터는 등장과 동시에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화이트 베스트와 쇼츠, 실버 와이어백을 함께 매치해 은은하고 사랑스러운 무드를 완성했습니다. 각기 다른 스타일로 녹아든, 동화 같은 순간이었습니다.

@anteprimaofficial 안테프리마 인스타그램

살랑이는 시폰과 레이스, 현실과 환상을 오가는 컬러 팔레트, 그리고 장미 꽃잎 모티브로 완성된 스커트의 실루엣과 자수 디테일까지. 동화 속 앨리스가 낯선 세계 속에서 자신을 당당히 발견해나간 것처럼, 이번 컬렉션은 확신에 찬 호기심이야말로 스스로를 더 넓게 이해하는 방법임을 보여주었습니다. 동화 속 토끼굴을 따라 걸어 들어가듯, 안테프리마가 이번 시즌 그려낸 이 호기심의 정원이 앞으로 또 어떤 세계로 뻗어나갈지 궁금해집니다.

Q&A
AI 마리봇의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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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테프리마는 이즈미 오기노(Izumi Ogino)가 1993년 밀라노에서 시작한 브랜드입니다. 1998년에는 밀라노 컬렉션에 공식 참가하며 일본인 여성 디자이너로서는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고, 같은 해 브랜드의 대표 아이템인 와이어백도 탄생했는데요. 현재까지도 이즈미 오기노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브랜드를 이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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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테프리마는 현대미술 분야의 아티스트들과 꾸준히 협업해왔습니다. 2025 F/W에는 현대미술가 이즈미 카토와 함께 그의 작품 속 인물과 동물, 식물 등의 이미지를 담은 ‘웨어러블 아트’ 컬렉션을 선보였고요. 2026 S/S에는 이와사키 타카히로와 협업해 그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건축물과 풍경, 일상적인 사물을 와이어백과 의상으로 재해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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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어백은 1998년 처음 선보인 이후 지금까지 장인의 수작업으로 제작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개발한 독점 와이어 코드를 사용하며, 숙련된 장인이 한 땀씩 손으로 엮어 가방의 형태를 완성하는데요. 공식 제작 과정에 따르면 한 명의 장인이 하루에 만들 수 있는 양은 중간 크기 가방 한 개 정도로, 소재의 반짝임과 섬세한 수공예가 함께 담긴 것이 특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