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의 뇌우가 내려앉은 화사한 밀라노의 밤

2월21일 수요일, 밀라노의 밤은 화려한 불빛으로 뒤 덮였습니다. 오니츠카타이거의 2024AW 옐로우 컬렉션이 열렸기 때문인데요. 수많은 셀러브리티와 브랜드를 사랑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함께한 이번 쇼에는 한국 대표로 아티스트 화사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오니츠카타이거2024AW

창립 75주년을 맞은 올해의 첫 번째 쇼는 오니츠카타이거의 창립연도 1949년에 맞춰 총 49개의 룩을 선보였는데요. 어반 윈터 (Urban Winter)를 콘셉트로 예고 없이 쏟아지는 도쿄의 뇌우를 떠오르게 하는 웻 코팅된 소재를 활용해 도회적인 겨울을 표현했습니다. 브랜드 키 컬러 옐로우를 메인으로 메트로폴리탄 그레이, 블랙, 베이지, 헤이즐넛 컬러로 꾸며진 컬러 팔레트가 눈길을 끌었고, 오버사이즈 코트에 캐시미어 후드 집업, 페미닌한 드레스에 캐주얼한 아우터를 매치해 반전 실루엣이 돋보이는 다양한 레이어드 룩을 완성시켰습니다.

오니츠카타이거 2024AW

이번 오니츠카타이거의 컬렉션에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2 에서 뛰어난 실력을 증명했던 댄서 아카네가 이끄는 (아방-가르 AVANT -GRADEY)팀이 싱크로나이즈 춤을 선보여 쇼 장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습니다. 단발머리에 눈에 띄는 옐로우 트랙톱, 여기에 타이거 스트라이프 멕시코 66을 착용한 댄서들에게 시선이 집중되었는데요. 이날 댄서들이 착용한 의상에는 큰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바로 영화 킬 빌(2002)의 여주인공인 우마 서먼의 시그니처 룩을 재현한 것인데요. 오니츠카타이거를 패션 브랜드로 거듭나게 해 준 영화에 경의를 표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번 2024AW 컬렉션을 통해 역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브랜드의 성장을 확실하게 입증했습니다. 또한 밀라노 리나 센테 백화점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는데요.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상징하는 옐로우 컬러를 두오모 광장이 내려다보이는 여덟 개의 창문에 래핑 해 오니츠카타이거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한번 더 강조했습니다. 오니츠카타이거 팝업 스토어는 리나 센테 백화점 1층, 4층, 7층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