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IGNER ERDEM MORALIOGLU 에르뎀 모랄리오글루
NOTE 고통, 열정, 그리고 갈망. 에르뎀은 새 시즌 역사적인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와 그가 연기한 메데이아의 공통된 감정에 주목했다. 살인까지 불사하며 사랑을 얻었지만 결국 버림받은 메데이아, 그리고 가족과 의절하고 측근에게 배신당한 채 홀로 죽음을 맞은 마리아 칼라스의 생애가 닮아 있다고 생각한 것. 빨강, 노랑, 보라처럼 폭발적 감정 묘사에 주로 쓰이는 색과 고전적인 드레스 중심으로 구성한 쇼는 한 편의 오페라 같기도, 비극의 절묘하고 아름다운 번역본 같기도 했다.
FAVORITE LOOK 색색의 깃털을 조합한 페더 코트. 파동이 이는 감정의 스펙트럼이 연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