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RRAGAMO

DESIGNER MAXIMILIAN DAVIS 맥시밀리언 데이비스

NOTE 맥시밀리언 데이비스는 종종 패션사의 유의미한 순간을 런웨이로 불러들인다. 그가 새 컬렉션을 위해 탐닉한 시대는 다름 아닌 1920년대. 그는 옷이 자유를 표출하는 수단인 동시에 스스로를 보호하는 도구로 쓰이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리고 솔리드 재킷과 시어한 드레스처럼 어울리지 않을 법한 조합으로 ‘자유’를 은유하고, 어부의 작업복에서 영감 받은 부츠와 견고한 가죽 소재로 ‘보호’를 표현했다. 올해 스물아홉인 그가 그린 1920년대는 그의 나이를 잊게 만들 정도로 완숙했다.

FAVORITE LOOK 매스큘린한 코트와 우아한 드레스, 스테이트먼트 힐이 어우러진 룩. 소재를 섞어내는 그의 감각이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