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아 코폴라

소피아 코폴라

1971년 5월 14일 뉴욕주 뉴욕시 출생, 미국의 영화 감독이다. 코폴라 가문의 일원으로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딸로도 알려져 있다. 아버지가 할리우드를 쥐락펴락하던 명감독이어서 어렸을 때부터 떠들썩한 명문가 자제 같은 삶을 누리며 살았다. 그래서인지 영화에서 그런 기조가 많이 녹아나는 편이다. 아버지는 이탈리아 혈통이고 어머니는 영국 혈통이다. 니콜라스 케이지와는 사촌 관계이다.


소피아 코폴라 생애

원래 영화계 데뷔는 배우였다. 1살의 갓난아기일 때 [대부]의 마이클 프랜시스 리치(코니 콜레오네와 카를로 리치 사이의 아들)로 출연하였고, 2편에서도 비토 콜레오네가 뉴욕으로 떠날 때 탔던 배에서 단역으로 출연하였다. 3편에서는 메리 콜레오네를 맡았는데 연기에는 영 소질이 없었는지 발연기로 엄청나게 까였다. 골든 라즈베리에서 최악의 여우 조연상과 최악의 신인상 2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다행인 점은 본인은 연기에 애착이 없었기에 상처받지는 않았었다고 한다.

그로 인해 각종 타블로이드에서 아버지와 비교되는 일이 많고 연기에 대한 애착도 없어서 연기를 포기하고, 사진 촬영을 비롯해 이런 저런 예술과 관련된 일을 하다 영화감독으로 전업해 [처녀 자살 소동]으로 데뷔했다. 제프리 유제니디스의 소설을 원작으로 삼고 커스틴 던스트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1970년대 미국 교외의 답답한 분위기에 질식해 가던 청춘들을 몽환적으로 잡아냈다는 평을 받으며 발연기 이미지를 탈피하기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감독 생활에 박차를 가한 것은 2003년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도쿄를 떠도는 두 미국인 남녀의 이야기를 다룬 이 영화는 곧 찬사를 받으며 상을 쓸었고 엄청난 흥행 대박을 터트렸다. 이 영화의 성공으로 스칼렛 요한슨이 본격적으로 스타가 될 기회를 마련해 줬다. 또한 소피아 코폴라 감독 본인도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다음 작품으로는 2006년 커스틴 던스트를 다시 데려와 야심작인 [마리 앙투아네트]를 내놓고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나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렸다. 2010년 엘 패닝이 주연을 맡은 [썸웨어]로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받았는데 이것도 호불호가 있어서 최악의 황금사자상 이야기할 때 나오는 편이다. 2013년에 발표한 [블링 링]도 비슷한 상황이다.

누벨바그의 영향을 받았지만 패셔너블함에 집중한 연출과 유명 인사 특유의 과시성, 다소 깊이가 부족한 시선, 동어 반복적인 소재로 1990년대에 데뷔한 일련의 미국의 젊은 감독들 중에서는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 특유의 감수성이 제대로 찌를 때에는 효과적이라고 평가받지만 아닌 경우에는 불호가 심하다. 썸웨어 같은 경우 팬들조차 황금사자상을 받을 정도였나는 의문이 있을 정도이다. 이 외 인터뷰에서 부잣집 자식 티를 내는 편이라 이와 관련한 안티도 상당히 많은 편이다. 한마디로 좋아하는 사람은 정말 좋아하고 싫어하는 사람은 상당히 싫어한다. 그래도 [매혹당한 사람들] 리메이크는 단점을 많이 억제하고 원작에 새로운 방향성을 보여주는 데 성공했다.

[인어공주] 실사판의 감독으로 발탁되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인어공주]와 상관없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동화를 원작으로 한 실사판이라고 한다. 2015년 6월, 하차 소식이 전해졌다. 2017년 칸 영화제에서 [매혹당한 사람들(The Beguiled)]로 감독상을 수상하였다. A24에게는 꽤 중요한 감독인데, 이들의 초기 배급작이 바로 소피아의 [블링 링]이었다. 때문에 [블링 링] 이후로는 A24랑 전속에 가깝게 일하고 있다.


소피아 코폴라 필모그래피

1999

처녀 자살 소동

2003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2006

마리 앙투아네트

2010

썸웨어

2013

블링 링

2017

매혹당한 사람들

2020

온 더 락스

2023

프리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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