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티노의 의상과 소피아 코폴라의 디렉팅이 어우러진 오페라 무대라니! 로마 오페라 하우스에서 공연되고 있는 새로운 에디션의 <라 트라비아타> 이야기다. 이번 공연은 발렌티노 가라바니와 지안카를로 지아메티 재단의 후원을 받는 첫 번째 프로젝트. 메종 발렌티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와 피에르 파올로 피치올리가 로마 오페라 하우스의 의상팀과 협업해 주인공 플로라와 코러스의 의상을 제작했으며, 특히 여주인공 비올레타의 의상은 발렌티노가 직접 디자인하고 메종 아틀리에에서 한 땀 한 땀 공들여 완성했다고 한다.
오페라 감독으로 데뷔하는 소피아 코폴라 이외에도 영화 <배트맨 비긴즈>와 <다크 나이트>를 담당했던 영국 출신 디자이너 나단 크롤리가 무대 디자인을, 밀라노 베르디 오케스트라의 협력 지휘자로 활동하는 마에스트로 쟈데르 비냐미니가 음악 구성과 지휘를 맡아 더욱 완성도 높은 공연이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