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조위

양조위

양조위는 1962년 6월 27일 생이다. 홍콩의 영화배우이며 음반을 낸 가수이기도 하다.
1981년에 데뷔하였으며, 홍콩 4대 천왕과 비슷한 시기에 청춘스타로 많은 인기를 누렸으며 지금도 아시아 전역에서 엄청난 인기를 자랑한다. 서구권에서도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 받으며 할리우드 데뷔 오래 전부터 이미 높은 평가를 받고 폭넓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연기파 배우이며, 영문 기사에서도 그의 영문 이름인 Tony Leung에 항상 따라오는 수식어가 Legendary, Living Legend, The Great이다.
홍콩 금상장, 타이완 금마장 등 다수의 영화상을 수상한 실력파 배우로 중화권에서는 ‘영화황제’란 의미로 ‘잉다이'(影帝)라고 부른다. 왕가위 감독의 화양연화로 칸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2008년 7월 21일 오랜 연인이었던 홍콩 여배우 유가령과 결혼식을 올려 화제가 되었다. 주요 작품으로는 중경삼림, 해피 투게더, 화양연화, 무간도, 2046, 색, 계등이 있다.

양조위 활동

배우 데뷔는 우연한 기회에 이루어졌다. 배우라는 꿈도 꾸지 못하고 살던 그는 우연한 기회로 한 배우 지망생이자 훗날 절친한 친구가 되는 누군가를 만나게 되는데 그 친구가 TVB의 배우 훈련반 오디션을 보는데 도와달라며 부탁해서 동행했다가 오히려 친구는 떨어지고 양조위가 붙었다. 결국 친구도 1년 뒤인 1982년에 합격하였는데, 그 친구의 이름이 바로 주성치. 여담으로 양조위와 똑같이 가난 때문에 중학교 중퇴하고 막일을 하다 친구 권유로 TVB 오디션을 합격하고 대스타가 된 3기생 선배 배우가 주윤발이다.
젊었을 적에는 잘생긴 외모로 강인한 청년 역할을 많이 맡았고 여러 무협 드라마에서 주연과 조연을 많이 맡았으며, 나이가 들 수록 연기파 배우로 활약하게 되었다. 국내에서는 1980년대 후반 홍콩 영화들의 인기가 높아질 즈음 양조위도 알려지기 시작했다.
TVB Action Drama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 된 1982년 드라마 소걸아 6화 9분 54초 쯤 맨 왼쪽에 그가 보인다. 11기생들이 단역하던 해인지라 단역으로 출연한 걸로 보인다. TVB Drama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 된 1982년 드라마 엽응(獵鷹) 2화 5분30초 쯤에 등장하는데 진민아(8기)의 남동생역으로 출연했다.
주윤발과 같이 주연으로 출연한 드라마 작품이 있는데 북두쌍웅(1983)과 천강재신(1983)이 이에 속한다.

1980년대
양조위는 1980년대에는 주로 연속극에서 활동했으며, 당시 홍콩영화는 최전성기였지만 한국에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다. 양조위의 데뷔작은 1982년판 연속극 천룡팔부-허죽전기의 단역(소림사 스님).
1983년 출연 드라마는 위에 서술했으니 생략하고 1984년엔 유덕화와 주연으로 출연한 녹정기와 신찰사형이 있는데 영화 천녀유혼에서 나무귀신 역으로 유명한 유조명(녹정기-해공공 역, 신찰사형-친부 역)과 연기를 보면 왜 그가 동기들에 비해 드라마 주연 자리를 빨리 꿰찼는지 알 수 있다.
영화 데뷔작은 1983년 초원 감독의 광풍83이었다. 이 당시 영화 출연작은 현재의 이미지와는 달리 주로 코미디 영화였다.
1988년 서극 감독의 SF장르 철갑무적 (엽천문 주연)에 출연하여 한국에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1989년 대만 감독 허우샤오셴의 ‘비정성시’에서 주연인 벙어리 사진사 역으로 열연해 대사 한마디 없지만 신인답지 않은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었고 작품은 베니스 영화제에서 산마르코 황금사자상을 타며 양조위는 연기력에 호평을 받았다.
1989년에는 홍금보와 함께 무협물 ‘충의군영’에 출연하기도 했다.

1990년대
사실 양조위는 홍콩 영화의 전성기가 지난 1990년대부터 영화배우로서 대성한 케이스이다. 이 당시부터 홍콩영화의 한국 개봉은 극히 줄어들었기 때문에 양조위 필모그래피의 초기작들은 한국에서 거의 소개되지 않았다. 특히 양조위의 초기작 특기인 코미디 연기는 한국에서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1990년 오우삼감독의 <첩혈가두>는 주연급 영화배우로서의 양조위의 위치를 확고히 해준 작품이다.이전에는 조연급으로 출연해 왔지만 이 영화의 호연으로 일약 주연급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이 영화에서 홍콩에서 살인을 저지르고 베트남으로 도피한 건달두목 아B 역을 맡았으며, 1980년대 홍콩영화에서는 코미디 연기로 주목을 받았지만 이 작품부터 진지한 연기에도 재능이 있음을 보여준다. 이 영화는 오우삼 감독과의 인연이 시작된 영화로도 의미가 있으며, 왕가위 못지 않게 오우삼의 총애를 받아 1992년 첩혈속집, 2008년 적벽대전(영화)의 영화에 주연인 주유 역으로 출연하게 된다.

1991년 왕가위 감독의 <아비정전>에서도 출연했으나, 출연분은 거의 없었다. 눈여겨보지 않으면 그가 나왔는지도 모를 정도. 이 영화는 양조위의 연기보다는 왕가위 감독과의 인연이 시작된 영화로 더 의미가 있다. 이 영화를 계기로 양조위는 왕가위 감독의 대표적인 페르소나가 되었으며, 가장 많은 작품을 함께 한 배우이다. 왕가위 감독은 배우 선정이 무척 깐깐한 편인데, 양조위가 계속 캐스팅된다는 것은 곧 양조위의 연기력을 잘 알 수 있는 증거. 또 양조위의 매력을 잘 살려줄 수 있는 감독이 왕가위이기도 하다. 아비정전, 동사서독, 중경삼림, 춘광사설, 화양연화 , 2046 등에서 보여주는 양조위의 연기는 기존 출연작과 분위기부터 남다르다. 특히 ‘아비정전’에서는 마지막에 불과 몇십 초 등장하는데도 엄청난 포스를 내뿜어 주신다. 춘광사설, 화양연화, 2046으로 칸 영화제에 3번이나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으나, 2000년에만 화양연화로 칸 영화제의 남우주연상을 수상한다.
왕가위 감독은 SBS ‘금요일엔 수다다’에 출연하여 인터뷰를 하면서 장국영과 양조위에 대해 이렇게 묘사한 적이 있다.
“두 사람을 ‘음’과 ‘양’으로 설명할 수 있어요. 만약 이 공간에 두 사람이 함께 등장하면 제일 먼저 보일 사람이 ‘장국영’이에요. 모든 사람이 집중하게 되고, 그렇게 주목을 받아야만 하는 배우가 장국영이죠. ‘양조위’는 이 공간에 들어오면 최선을 다해 눈에 안 띄게 어디론가 숨을 거에요. 하지만 언젠가는 서서히 모든 사람들의 주목을 받을 거예요.”
1995년 왕가위 감독의 ‘중경삼림’으로 한국에서 확실한 팬덤을 확보했다. 이 영화에서 승무원 여친으로부터 이별을 통보받은 경찰관 역으로 나오는데, 실연의 상처에 괴로워하면서도 자신을 짝사랑하는 패스트푸드집 점원(왕페이)에게는 사무적인 태도로 차갑게 대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잘 연기하여 연기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1997년 왕가위가 감독하고 장국영과 동성애자 커플로 나오는 춘광사설(해피투게더)은 양조위의 필모그래피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작품중의 하나이다. 이 영화에서 장국영과의 초반의 동성베드신을 찍을 때, 양조위가 동성애장면에 서툴러서 많은 커트를 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성애장면에도 관대한 홍콩에서도 동성애장면은 호의적이지 않았고 많은 부분이 잘렸다고 한다. 한국에서도 1997년 한번 개봉불가 판정을 받은적이 있다. (이후 개봉)
이 시절의 코메디 연기를 볼 수 있는 작품은 1997년 알란 탐과 주연한 ‘최가박당 지 취가박당’이다. 최가박당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지만 흥행은 실패했다.

2000년대
2000년 ‘화양연화’로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는다.
예전부터 아우라가 남다른 배우였지만 2002년 영화 ‘무간도’에서 양조위의 풍모는 범접하기 힘든 존재가 되었다. 무간도 시리즈의 작품성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서 그의 존재감은 정말 대단했고 이 작품으로 기존의 여성팬은 물론이고 남성팬까지 속출했다.
2002년 장예모 감독의 영웅(영화)에 출연하여 최초로 대륙영화에 데뷔했다. 표준 중국어 대사는 성우가 더빙한 것이다. 이 영화는 “천하의 안정을 위해서라면 독재도 상관없다”는 식의 주제를 내비쳤고, 이는 중국공산당의 독재를 옹호한 것으로 해석되어 정치적으로 논란을 빚긴 했지만, 흥행과 작품성 모두 호평을 받았고, 양조위의 연기도 훌륭했다.

한국에서는 개봉하지 않거나 흥행에 실패하여 잘 안알려져 있지만 로맨틱 코미디물에도 상당한 연기력을 보여준다. 2001년 정수문과 공동주연한 ‘동거밀우’ 2002년 양천화와 공동 주연한 ‘행운초인’은 홍콩 현지에서는 크게 성공했다.

2007년 ‘와호장룡’으로 유명한 이안 감독이 연출한 ‘색, 계’에서는 친일 왕징웨이 정권의 정보기관 총수 이모청 역을 맡았다. 양조위는 이 영화에서도 무간도에서처럼 매우 냉철한 분위기를 보이면서도, 베드신에서는 매우 열정적인 연기를 보여주었다. 이 영화에서 매우 프라이버시한 곳을 노출하였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몸을 바친 연기를 펼쳤다. 사실상 영화 데뷔 이후 처음 해보는 노출신인데도 어색하지 않게 한다는 점에서 양조위의 연기력을 알 수 있다. 물론 이것은 완벽주의자 이안 감독이 10분간의 베드신을 위해 배우들을 며칠 동안 거의 감금시켜 촬영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양조위가 주로 주연을 많이 맡다 보니, 일반인들에겐 악역으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1998년 암화, 2006년에 ‘상성’을 거쳐 ‘색, 계’에 이르기까지 본인의 타고난 선한 마스크와 반대되는 연기 변신을 계속하고 있는 연기파 배우다.

2010년대
2010년대 들어서도 홍콩영화 중국영화에 계속 출연하고 있지만, 한국에는 개봉이 되지 않기 때문에 필모그래피를 잘 볼 수 없다. 그리고 거의 매년 서너편씩 출연했던 1990년대와는 달리 2010년대에는 2~3년에 한편씩 출연하는 등, 나오는 작품수가 적다.

이 당시 가장 유명한 작품은 왕가위 감독이 무술가 엽문의 일대기를 그린 일대종사(2013)이다. 이 작품은 평론가들의 호평 및 초호화 캐스팅(장쯔이, 장첸, 송혜교)에도 불구하고 대중적 흥행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이 작품에서 장쯔이 캐릭터가 납득할 수 없을 정도로 지나치게 높은 비중으로 편집된 것에 반발, 왕가위 감독과의 사이가 완전히 틀어졌다는 홍콩 현지 보도가 있었다. 실제로 장쯔이가 연기한 궁이 캐릭터는 그가 맡았던 주인공 엽문보다 비중있게 그려진다. 당시 홍콩발 보도를 인용한 기사에 따르면 심지어 일대종사 촬영 중에도 왕가위 감독, 장쯔이와 출연 분량과 촬영 일정을 놓고 갈등이 있었다고 한다. 다만, 양조위는 왕가위와 함께 일대종사로 베를린 영화제와 토론토 영화제에 참석하여 기자회견에서도 촬영장 비하인드를 재미있게 이야기하며 여전히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왕가위가 2016년에 제작을 맡은 영화 ‘파도인’에도 출연했으며 양조위의 훈장 수여식에도 왕가위가 직접 참석하여 축하해주었다.

2013년 베를린 영화제 기자회견에서 쿵후를 4년간 지속적으로 수련해왔다는 이야기를 한다.
2015년 6월 8일, 프랑스 문화통신부에서 수훈하는 프랑스 예술문화 오피시에(Officier) 훈장을 받았다. 주홍콩프랑스영사관에서 열린 훈장 수여식에서 홍콩 주재 프랑스 대사는 “양조위는 프랑스 대중 사이에서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중국과 프랑스 문화 교류에 기여한 바가 크고 중화권 배우 중 영향력도 높아 훈장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앙조위는 “칸에서 상을 받은 적도 있고, 프랑스의 영화와 예술 문화를 좋아한다. 프랑스와 인연이 많은 것 같다. 앞으로 계속 좋은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보답하겠다”며 “훈장을 받아 매우 영광이고, 아내 유가령, 우리 가족, 왕가위 감독 그리고 소속사 동료들에게 감사하며, 이 자리에서 순간을 함께 해줘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가령은 물론, 왕가위와 종진도 등 동료들도 수여식에 참석했다.

2018년 11월 8일에는 아시아 최초의 찰리 채플린 어워드 수상자로 결정되어 찰리 채플린의 손녀인 키에라 채플린이 상하이로 와서 시상식이 개최되었다. 이 자리에도 유가령은 물론 구숙정 부부, 두덕위 부부, 종진도 부부 등이 참석하여 양조위를 진심으로 축하해 주었다.

2010년대에는 한국에서 홍콩영화 중국영화가 상영되는 일이 거의 없어서 이후에 커리어가 위축되었다는 인상을 주기도 했지만, 2018년 출연작 ‘몬스터 헌트 2’는 대박을 냈다. 이 영화에서 양조위는 다시 특기 중 하나인 코미디연기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2018년에 출연한 홍콩 영화 공략 시리즈 트릴로지의 마지막 작품인 ‘유럽공략(欧洲攻略)’은 욕을 많이 먹었다. 이 작품은 중국의 영화 평점사이트 도우반에서 10점 만점에 3점대를 찍고 있는데, 이것도 너무 올려쳐진 점수다. 양조위와 같이 출연한 우이판의 팬들이 몰려가서 그나마 선방한 점수인 것이다. 이 시리즈는 점점 작품성과 흥행성이 떨어지는 추세이며, 홍콩영화의 몰락을 상징하는 작품이라 영화 황제가 어쩌다 이 모양으로 추락 했냐고 개탄하기도 했다.

2020년대
2021년 9월에 개봉한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에서 메인 빌런 역으로 할리우드에 데뷔했다. 슈퍼히어로 영화의 빌런 역할임에도 그 동안 문제되었던 인종차별적 고정관념 요소들을 모두 깨버리고, 오히려 양조위만이 가능한 전매특허의 연기력으로 영화의 서사를 드라마틱하게 끌고 나간 것은 물론 극중 불로불사를 표현해낸 양조위의 비주얼과 액션 씬까지 대호평을 받으며 영화도 미국 개봉 주말 예상 성적을 아득히 초월하여 코로나 시국만이 아닌, 역대 개봉 영화들의 흥행 기록을 갱신 중일 만큼 높은 성취를 이루며 흥행 면에서도 성공하고, 동서양을 막론하고 비평가들에게도 대중들에게도 양조위의 연기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대자본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만이 보여줄 수 있는 화려한 화면/액션 연출과 정말로 1000년을 살아온 것만 같은 양조위의 경이로운 연기력이 환상적으로 조화를 이루었기에, 앞으로도 양조위가 할리우드에서 꾸준히 활약하기를 많은 사람들이 바라고 있다.

양조위의 열성 팬임을 자처한 감독과 출연진들은 물론, 양조위를 만나기 위해 일부러 시간을 내서 촬영장을 찾아온 케빈 파이기마저 “그 동안 나름 많은 영화 스타들과 살아있는 전설들을 많이 만나봤지만 양조위를 처음 세트장에서 봤을 때 할 말을 잃었다. 마치 다른 세계의 하늘에 떠 있는 별을 직접 마주한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양조위는 차원이 다른 아우라를 지닌 영화 배우이다.”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야말로 영화황제의 할리우드 강림이며 그동안 아시아권 스타들이 할리우드 시스템에서 받았던 대우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줬고, 양조위는 이를 스크린에서 완벽하게 증명해냈다.

개봉 기념 인터뷰에 따르면 크레튼 감독은 웬우 캐스팅을 위해 양조위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마침 영화 촬영을 마치고 휴식기를 가지고자 했던 양조위는 일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아서 연락을 피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를 목격한 아내 유가령이 양조위에게 먼저 연락해서 대화를 해보라고 설득했고, 유가령의 조언을 따른 것이 마블과 양조위 모두에게 신의 한수가 되었다.

한국에서의 양조위
1991년 첩혈가두 개봉 홍보를 위해 처음 한국을 방문했고 1997년 10월 10일은 춘광사설로 부산국제영화제에 방문했으나 심의 때문에 일반 상영이 불발되었다. 1998년 8월에 왕가위 감독이 재편집한 95분 버전으로 개봉할 때 감독과 함께 다시금 한국에 왔고, 화양연화로 2000년 부산국제영화제 내한, 영웅 시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2003년 1월 내한, 무간도 홍보차 2003년 2월 11일 내한, 2004년 10월 부산국제영화제 오픈토크, 2008년 6월 적벽 개봉 홍보 차 내한, 이렇듯 한 해에 한국에 두 번 온 적이 있는 등 양조위와 한국의 인연은 오랜 시간 이어져 오고 있다.
2002년 국내 가수 더 네임의 뮤직비디오에 전도연, 류승범과 함께 출연한 적 있다. 뮤비감독은 당시 최고 전성기를 누리던 차은택. 배우 캐스팅이 엄청난 만큼 뮤비 길이도 무려 8분에 달한다. 다만 유투브가 생기기전 무려 20여년전 영상이라 현재 온라인에는 고화질이 없이 저화질 버전만 존재한다.
서울공략(2005년)에서는 서울로 잠입하는 일본 요원 “람” 역을 맡았다. 이 영화는 한국에서 촬영되었다.
2013년 영화 ‘일대종사’에서는 송혜교와 부부로 출연하기도 했다.
2015년 4월 임권택 감독의 영화 <화장>의 시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하였는데, 주연배우였던 안성기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한다. 안성기와 여러 유명 영화제에서 만나 친분을 쌓아왔고 나이가 12년 위인 안성기를 형님으로 부른다.
나이를 먹으면서 인지도가 점점 떨어지는 다른 중화권 배우들과 달리, 양조위는 오히려 연기파 배우로서 그 인지도가 확고해지는 추세다. 왕가위라는 좋은 감독을 만났던 이유도 있지만, 양조위는 배우로서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서 연기를 시도한 덕분에 그 이름이 점점 더 알려지게 된 것. 한국에서도 과거형으로 잊히고 있는 다른 중화권 배우들과 달리 양조위는 꾸준한 인기를 자랑한다. 양조위 출연작들이 한국에서 개봉되었던 시기가 80년대~2000년대 초반이다 보니 90년대 이후 출생자라면 양조위를 이름만 알고 잘 모르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마저도 2021년 9월에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 개봉되면서 개봉 주간 내내 실시간 트렌드에 양조위와 그의 출연작들이 완전히 장악했다.

양조위의 이름만 알고 어떤 배우인지 잘 몰랐던 연령대의 관객들은 마블 영화를 보러 갔다가 팬이 되고, 연령대가 있는 홍콩영화 팬들이 양조위를 보기 위해 극장을 찾았다가 MCU에 입문하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보러 왔다가 팬이 되는 등 양조위의 팬층 뿐만이 아니라 MCU의 관객 저변도 한층 넓어지는 엄청난 붐업이 일어나자, 이에 맞추어 그가 출연한 작품의 4K 리마스터링 판이 상영되는 국제영화제는 물론 OTT에서도 양조위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VOD 영화 차트에 중경삼림이 랭킹되는 등 그야말로 평생이 전성기인 배우로 자리매김하는 중이다. 그가 연기한 ‘웬우’의 선풍적인 인기로 “사랑에 빠진 美친 빌런”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양조위 신드롬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올 정도이다.

양조위 출연 작품

1984년 녹정기, 위소보
1985년 무명경찰
1986년 의천도룡기, 장무기
1986년 전로정전, 아구(강아지) 역
1986년 지하정, 장수해 역
1987년 대운하, 귀염객
1988년 절대쌍교, 강소어 역
1988년 철갑무적 마리아, 장지강역
1989년 살수호접몽, 청 역
1989년 비정성시, 임문청 역
1990년 첩혈가두, 아B 역
1990년 아비정전, 주모운 역
1990년 마화정
1991년 천약유정
1991년 중환영웅, 장호걸 역
1991년 오호장, 두피 역
1991년 천녀유혼 3, 십방 역
1991년 천왕, 소위 역
1992년 삼개하천
1992년 사후환생
1992년 호문야연, 아위 역
1992년 쌍웅출사표, 유가륜 역
1992년 첩혈속집, 강란(Alan) 역
1992년 아비와 아기, 아비 역
1993년 신난형난제
1993년 이역 2(이역지말로영웅)
1993년 신유성호접검, 맹성혼 역
1993년 동성서취, 구양봉 역
1993년 아이니 아이워, 아문 역
1993년 선학신침, 마군무 역
1994년 동사서독, 맹무살수 역
1994년 중경삼림, 경찰 633 역
1995년 유망의생, 유문 역
1995년 씨클로, 시인 역
1996년 강호대폭풍
1996년 블라인드 로맨스, 영자건 역
1997년 최가박당 지 취가박당
1997년 해피 투게더, 여요휘(아휘) 역
1998년 양조위의 감옥풍운, 정안 역
1998년 초시공애, 유일로 역
1998년 매일매일 8시간 너를 사랑해, 아위 역
1998년 해상화, 왕 역
1998년 암화, 샘 역
1999년 빅 타임
2000년 동경공략, 린 역
2000년 협골인심, 로렌스 진 역
2000년 화양연화, (주모운, 차우 역)
2001년 사랑은 방울방울, 리차드 마 역
2001년 동거밀우, 장통채 역
2002년 천하무쌍, 이일룡 역
2002년 영웅, 파검 역
2002년 무간도, 진영인 역
2003년 무간도 III 종극무간, 진영인 역
2003년 지하철
2004년 2046, 주모운 역
2005년 서울공략, 람
2006년 상성: 상처받은 도시, 유정희
2007년 색, 계, 이모청 역
2008년 동사서독 리덕스, 맹무살수 역
2008년 적벽대전: 거대한 전쟁의 시작, 주유 역
2008년 적벽대전 2: 최후의 결전, 주유 역
2011년 대마술사, 장현 역
2012년 청풍자, 아빙 역
2013년 일대종사, 엽문 역
2016년 헤마헤마, 사슴가면 역
2016년 파도인, 진말 역
2018년 몬스터 헌트 2, 투스꾼 역
2018년 유럽공략, 린자이펑 역
2020년 풍림화산
2021년 엽호행동, (대일신, 윌리엄 제임스 역)
2021년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웬우 역
2021년 풍재기시, 남강 역

양조위 앨범리스트

1986년 몽롱야우리朦朧夜雨裡
1987년 수원誰願
1989년 아심중유애我心中有愛
1993년 난이망기적니難以忘記的你
1993년 일천일점애련一天一點愛戀 (한국발매)
1994년 일생일심一生一心 (梁朝偉EP)
1994년 위정소곤為情所困 (한국발매)
1994년 일여야日與夜
1995년 종전…이후從前…以後
1995년 착재다정錯在多情
1996년 난이망기정가정선難以忘記情歌精選
1997년 (當男朋友愛上)男朋友-雷頌德 / V.O.梁朝偉
2000년 양조위정선후梁朝偉精選後
2000년 화양연화 OST(豪華版 ), EP
2002년 풍사風沙
2004년 영화 지하철OST 地下鐵電影音樂原聲大碟
2011년 猜情人, (양조위, 저우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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