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프소매 미카도 실크 드레스 리비니 바이 비욘드 더 드레스, 진주와 크리스털로 장식한 헤어핀 시몬 로샤 바이 비욘드 더 드레스

VIVA! MAGENTA

팬톤이 꼽은 2023년의 키 컬러 ‘비바! 마젠타’는 메이크업에 활용도 높은 색이다. 특히 진홍빛이 맑고 유쾌한 무드를 완성해 발랄한 신부에게 잘 어울린다. T존과 광대뼈에 자연스러운 빛을 살려 피부를 윤기 있게 표현한 다음 미세한 펄이 든 투명 글로스를 눈두덩이에 터치하고 형광기가 도는 마젠타 컬러 블러셔를 눈 밑에 과감하게 채색한 뒤 이마와 턱 끝에도 가볍게 두드려 바른다. 마지막으로 마젠타 립스틱을 입술 가득 바르면 상큼한 신부의 얼굴을 연출할 수 있다.

 

크리스털로 장식한 시스루 톱 코스모마리에, 화이트 플리츠스커트 잉크, 양손에 낀 다이아몬드 링과 이어링 모두 티파니

WHITE VEIL

얼굴에 베일을 씌운 듯 연출하기 위해 매트한 파운데이션을 브러시로 얇게 펴 발라 피부를 보송하고 매끈하게 정돈한다. 퍼플 계열의 펄 아이섀도를 눈두덩이와 눈 밑에 펴 바른 뒤 핑크빛 립글로스로 입술을 촉촉하게 만들고 입술 산 부근에 오팔 펄 글리터를 얹어 신비로운 신부의 모습을 완성한다.

 

에리의 마젠타 컬러 이어링 1064 스튜디오

FACE TO FACE

신랑 신부가 얼굴을 마주할 때, 두 사람의 입술에는 달콤한 사랑의 언어가 꽃으로 피어난다.
에리 톤이 다운된 레드 아이섀도로 눈두덩이와 눈 밑을 연하게 물들이고, 레드 블러셔를 볼 중앙에서부터 관자놀이까지 그러데이션으로 붉게 물든 듯 표현한다. 마지막으로 레드 립스틱을 입술 가득 펴 바른 뒤 레드 아이섀도를 입술 안쪽부터 입술 선 바깥쪽까지 블렌딩해 립스틱이 번진 듯한 느낌으로 연출한다.
태준 에리와 같은 레드 블러셔를 눈 밑에서부터 세로로 길게 터치하고 레드 아이섀도를 입술 안쪽부터 바깥쪽까지 블렌딩해 오버 립을 연출한다. 평소 입술이 건조한 편이라면 본식을 앞두고 얼굴에 에센스나 크림을 바를 때 입술까지 꼼꼼히 바를 것. 손의 각질과 손톱 큐티클을 정돈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이후 손톱 강화제만 살짝 발라도 가볍게 맞잡은 신부의 손과 이질감 없이 조화를 이루며 정갈한 신랑의 모습으로 거듭날 수 있다.

 

화이트 홀터넥 드레스 코스모마리에, 구조적인 형태의 볼드한 이어링 1064 스튜디오

LA VIE EN ROSE

우아한 신부를 위한 색으로 장밋빛만 한 것이 또 있을까. 톤이 다운된 로즈 컬러 아이섀도를 눈두덩이 중앙부터 은은하게 그러데이션으로 연출하고 브러시로 광대뼈를 감싸듯 넓게 로즈 핑크 블러셔로 물들인다. 로즈 컬러 립 펜슬로 입술 중앙부터 채색하면 완벽한 ‘인간 장미’로 변모할 수 있다.

 

실키한 터틀넥 드레스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YES ON ME

눈가에 꽃이 피어난 듯 봄날의 따스한 기운이 느껴지는 메이크업. 파스텔 그린은 웨딩 메이크업으로 익숙한 컬러는 아니지만 상앗빛 드레스에 매치하면 로맨틱한 무드를 극대화할 수 있다. 시머한 실버 아이섀도를 눈두덩이에 넓게 펴 바른 다음 파스텔 그린 아이섀도를 쌍꺼풀 라인 안쪽에 진하게 채워 강렬한 포인트가 되게 한다. 모브 컬러 립스틱과 블러셔를 조합하면 그린 컬러의 산뜻한 기운을 배가할 수 있다.

 

태준의 투톤 셔츠와 에리의 슬리브리스 톱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BETWEEN US

월하노인이 이어준 인연의 실을 눈가에 아로새겨 연출한 트윈 웨딩 룩.
에리 베이지 아이라이너로 아이홀을 따라 큰 반원 모양 라인을 그려 달빛 아래 은은하게 반짝이는 인연의 실을 표현하고, 글로시한 체리 레드 립글로스를 입술 선 바깥까지 도톰하게 발라 입술을 볼륨감 있게 연출한다.
태준 에리와 같이 베이지 컬러로 아이홀에 반원 모양 라인을 그린 뒤 톤이 다운된 로즈 블러셔를 볼 중앙에 가볍게 바른다. 머리숱이 많고 머리가 잘 뜨는 편이라면 헤어드라이어를 이용해 모발을 최대한 차분하게 가라앉히고, 이마 옆과 귀 뒤쪽의 헤어를 하드 타입 왁스를 발라 누르면 보다 세련된 헤어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옅은 퍼플 컬러의 섬세한 플로럴 드레스와 베일 모두 마르코 앤 마리아 바이 메종레브

WEDDING FANTASY

뻔한 웨딩 메이크업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속눈썹에 포인트를 주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 매트한 파운데이션으로 피부를 자연스럽게 커버한 뒤 속눈썹에 부분 속눈썹을 붙여 보다 풍성하게 연출하고 블루 마스카라를 두껍게 터치해 뭉친 듯한 느낌을 살린다. 여기에 쿨 톤의 핑크 블러셔를 광대뼈를 감싸듯 터치하고 딸기 우유 컬러 립스틱을 입술에 바르면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독특하고 위트 있는 웨딩 메이크업이 완성된다.

 

크기와 빛깔이 서로 다른 작은 진주를 수놓은 드레스 마르코 앤 마리아 바이 메종레브

BLOOMING BOUQUET

화사한 봄날의 부케에서 영감을 받은 웨딩 메이크업. 펄이 감도는 보랏빛 아이섀도를 눈두덩이에 넓게 펴 바르고 쿨 톤의 핑크 아이섀도를 눈꼬리부터 광대뼈 주변에 블렌딩해 꽃이 피어나듯 화사한 생기를 부여한다. 마지막으로 톤이 다운된 라벤더 핑크 립스틱을 입술에 가볍게 바르면 은은한 아름다움을 풍기는 고아한 봄날의 신부로 거듭날 수 있다.

 

태준의 화이트 재킷 비앤테일러, 에리의 심플한 슬리브리스 드레스 다나 하렐 바이 메종레브, 화이트 골드 다이아몬드 링 부쉐론

OUR UNIVERSE

결혼이란 둘만의 우주를 완성해가는 과정. 두 사람의 반짝이는 우주를 표현하기 위해 눈 밑에 컬러 스톤 파츠를 붙였다. 이때 그린, 레드, 옐로, 실버 등 다양한 컬러의 스톤을 활용하면 신선하고 유니크한 웨딩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다. 신랑 신부 둘 다 장밋빛 크림 치크 블러셔로 두 뺨을 부드럽게 물들이고 신부의 입술에는 로즈 컬러 립글로스를, 신랑의 입술에는 톤이 다운된 브릭 레드 컬러 립글로스를 발라 매끄럽게 연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