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LF-PORTRAIT

격식은 유지한 채 로맨틱한 룩을 즐기고 싶은데, 거추장스러운 건 질색이라면 셀프포트레이트로 향하면 된다. 별다른 액세서리를 더하지 않아도 드레스 한 벌로 충분히 존재감 있는 스타일을 즐길 수 있기 때문. 이번에도 ‘드레스...
editor

KHAITE

캐서린 홀스타인의 머릿속에는 정확하게 한 단어가 각인돼 있었다. 섹시! 노랑에서 주황, 보라로 번지는 황혼을 배경으로 런웨이를 거니는 모델들은 하나같이 관능적인 모습이었다. 사실 ‘섹시’는 남성의 시각으로 해석되며 패션계에서 금기어로 치부된 지...
editor

SIES MARJAN

컬러와 반짝임으로 승부하던 시스 마잔은 잠시 잊어도 좋다. 이 젊은 디자이너는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열리는 렘 콜하스(이 건축가와 디자이너는 모두 네덜란드 출신이다)의 <컨트리사이드: 더 퓨처(Countryside, The Future)> 전시 후원을 계기로 그동안과...
editor

BROCK COLLECTION

서정적이고 낭만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꽃과 그림은 드레스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이 둘은 드레스를 디자인하는 로맨티시스트들에게 무한한 영감의 원천이 될 수밖에 없는 운명이라고 해야 할까? 브록 컬렉션도 마찬가지다. 매...
editor

GABRIELA HEARST

어쩔 수 없이 버려지는 것들이 생기는 패션계에서 디자이너들은 자신의 컬렉션이 쓰레기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품질을 높이고 버려질 운명에 처한 것들에 새 생명을 불어넣으며 환경적 의미를 부여하기도 한다. 가브리엘라...
editor

JASON WU COLLECTION

숲속 요정이 실재한다면 이런 모습이었을까? 제이슨 우는 이번 시즌 난초와 예술가 에곤 실레를 마음에 품고 드레스들을 디자인했다. 어둡고 서늘하며 관능적인 아름다움이 풍기는 난초에 대한 디자이너의 다양한 감상은 여러 가지 룩으로...
editor

OSCAR DE LA RENTA

디자이너 듀오가 저녁 9시를 쇼타임으로 정한 이유는 분명했지만, 문제는 시작 시간이 지연됐다는 점이다. 유명 소설가 트루먼 카포트가 1966년에 주최한 ‘블랙 앤 화이트 볼’ 파티에서 출발한 이번 컬렉션은 브랜드가 추구하는 이브닝...
editor

CAROLINA HERRERA

30대 초반의 웨스 고든이 캐롤리나 헤레라를 집도한 지 어느덧 2년이 흘렀다. 분명한 건 캐롤리나 헤레라에 젊은 피가 안정적으로 수혈되고 있다는 사실이고, 브랜드를 찾는 사람들의 나이 역시 분명 어려졌을 것이라는 점이다....
editor

RAG & BONE

랙 앤 본이 런웨이로 돌아왔다. 최근 몇 시즌 동안 프레젠테이션으로 새 컬렉션을 소개한 터라 더욱 기대되는 쇼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영화 <제5 원소>의 2020년 버전처럼 보이는 룩이 컬렉션을 가득 채우고...
editor

PRABAL GURUNG

이번 시즌 프라발 구룽은 자신이 오랫동안 고수해온 메시지를 담은 쇼와 다른 노선을 선택했다. 록펠러센터 65층에 위치한, 맨해튼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상징적인 레스토랑 ‘레인보 룸’으로 프레스들을 초대한 것부터 심상치 않았다. 호화로운...
editor

ZADIG & VOLTAIRE

파리에서 다시 뉴욕행을 택한 쟈딕 앤 볼테르. 세실리아 본스트롬은 과거와 현재, 여성과 남성을 오가며 컬렉션을 구상했다. 그녀는 유년 시절을 보낸 스웨덴 예테보리의 1970 년대 스타일을 현재로 불러들였고, 차분한 컬러와 페이즐리...
editor

COACH 1941

스튜어트 베버는 이번 시즌 추억에 빠져 존경의 마음을 담아 쇼를 구상했다. 장 미셸 바스키아 재단과 협업해 예술가의 그림을 프린트한 아이템을 소개했고, 이를 기념해 바스키아 가족을 쇼에 초대한 것. 이...
editor

LONGCHAMP

매 시즌 영향력 있는 뮤즈를 선정해 쇼 시작 전부터 취재 열기를 불러일으키는 롱샴. 이 분위기는 1970년대 여배우들에게 주목한 롱샴의 런웨이에 고스란히 옮겨졌다. 디자이너가 카트린 드뇌브, 로미 슈나이더, 스테판 오드랑처럼 진취적인...
editor

THE ROW

예술가, 그중에서도 조각가를 향한 애정이 지대한 더 로우의 디자이너 자매는 쇼가 열리기 며칠 전 작고한 베벌리 페퍼의 작품을 쇼장에 설치하며 그녀를 추모했다. 그러고 보면 베벌리 페퍼의 조각품과 더 로우의 컬렉션은...
editor

RODARTE

로다테가 쓰는 동화는 언제나 달콤하지만 살벌하다. 이번에도 사랑스러운 느낌과 그로테스크한 무드, 둘 사이를 교묘하게 오갔다. 그 줄다리기의 중심에 자리한 건 바로 드라큘라. 촛불을 밝힌 세인트 바살러뮤 교회에서 쇼가 열렸는데, 마치 비밀스러운...
editor

TORY BURCH

이번 토리 버치 쇼의 관전 포인트는 꽤 다채롭고 파워풀했다. 예술가 프란체스카 디마티오(Francesca DiMattio)의 세라믹 조형물이 자리한 소더비 경매 회사에서 쇼를 열었고, 나탈리아 보디아노바가 오프닝 모델로 등장했으며, 앨리스 스미스가 런웨이를 거닐며 낭낭한...
editor

MICHAEL KORS

쇼장 전면에 지어진 나무 오두막을 보는 순간, 그리고 그 위에서 컨트리 록 가수 오빌 펙이 연주를 시작하는 순간 마이클 코어스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한 번 더 명확하게 느껴졌다....
editor

PROENZA SCHOULER

옷을 입는 방식에는 그 사람의 애티튜드나 성향, 감성이 담긴다. 이번 프로엔자 스쿨러의 컬렉션을 보면 고개가 끄덕여질 것이다. 디자이너 듀오는 이번 컬렉션에 대한 영감을 아주 우연한 계기로 포착했다. 스타일리스트 카밀라 니커슨이...
editor

TOM FORD

미국패션디자이너협회장 톰 포드가 뉴욕 패션위크 첫날 로스앤젤레스에서 쇼를 펼치는 것을 두고 의견이 분분했다. 자신은 “뉴욕이 아닌 미국의 대표다” 라며 모든 이견을 잠재웠고, 쇼에 뒤이어 펼쳐질 오스카 시상식을 의식해 자신의 팬과...
editor

MARC JACOBS

마크 제이콥스는 관객을 매료하는 방법을 정확하게 간파하고 있다. 그래서 뉴욕 패션위크의 마지막 순서인데도 내내 마크 제이콥스의 쇼를 기다리게 된다. 이번에도 다르지 않았다.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전설적인 안무가 캐럴 아미티지의...
edit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