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적인 여름휴가가 끝난 이 시점, 당신의 피부 상태는 어떤가? 붉은 기와 따가운 통증이 어느 정도 사라졌다고 피부가 완벽하게 회복된 것일까? 천만의 말씀! 다음 휴가를 위한 항공권 비용을 피부과에 고스란히 가져다주고 싶지 않다면 애프터 케어의 골든 타임을 놓치지 말자. 우선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켜 2차 염증 반응으로 번지지 않도록 다독이는 것이 급선무다. 토너를 흠뻑 적신 화장솜을 얼굴에 얹어 쿨링하되 패드는 여러 번 교체해 잔열감까지 확실하게 빼자. 진정 효과가 있는 토너 패드나 시트 마스크를 붙이는 것도 효과적이다. 단 급격한 온도 차는 피부를 오히려 예민하게 만드니 냉찜질보다는 상온에 보관한 제품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쿨링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은 무너진 보습 체계와 피부 장벽 재건에 모든 걸 쏟아부을 차례. 2~3일은 기능성 제품을 배제한 저자극 수분, 시카 전용 제품을 겹겹이 발라 피부의 기본기를 견고하게 다지도록! 짠 바닷물이나 수영장의 화학 성분 때문에 좁쌀 여드름이나 뾰루지가 돋았다면 안티 블레미시 제품으로 빠르고 집중적으로 대처하자. 일주일 전후로 저절로 떨어져나가는 각질을 일부러 벗겨내거나 자극하는 행동은 절대 금지다. 그저 보습제를 철저히 발라주는 것이 당신이 피부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이라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