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이슬/방송 작가

책 <별별 일로 잘 먹고삽니다>를 출간하고, 뷰티 방송 작가로 활약하고 있다.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전파하기 위해 강연과 봉사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방송 작가지만 러닝, 필라테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강연을 진행하며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운동은 본인에게 어떤 의미인가? 나는 프리랜서이기 때문에 강한 생존력을 무기 삼아 지내려고 한다. 하지만 불안정한 생활에서 오는 초조감은 자존감이 무너지는 원인이 된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남들보다 빨리 몸을 일으키고, 부지런히 움직이며 마음을 달래는 것이 그 시작이었다. 작은 움직임이지만 거기에서 오는 성취감으로 하루를 무사히 지낼 힘을 얻는다. 나에게 운동은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동시에 일상에 쫓기는 대신 오로지 나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자 마음을 굳건하게 지킬 수 있는 원동력이다.

운동이 생활화되어 있을 텐데, 보디 프로필을 준비하며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무엇인가? 보디라인을 정돈하기 위해 식이 조절을 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닭 가슴살과 같은 가공육을 먹는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이 때문에 음식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 고생한 적이 있다. 그 뒤로 순수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식단을 짰다. 12주 정도 꾸준히 실천하니까 몸의 산도가 낮아지고 체내 스트레스도 제로 상태로 나타나며 몸이 건강해져 보디 프로필을 준비하는 스트레스를 많이 줄일 수 있었다.

꽃과 함께 요가 자세를 취하는 컨셉트로 보디 프로필을 촬영했다. 이런 아이디어는 어떻게 떠올렸나? 예전에는 강도 높은 운동으로 근육 모양을 다듬는 데 집중했다. 신체가 건강해야 몸도 마음도 아름다워진다는 모토로 마음가짐을 달리한 것이 가장 큰 동기였다. 가공식품을 멀리하고 자연 그대로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을 표현하기 위해 꽃과 함께 연출했다.

직접 기른 채소로 식단을 꾸렸다고 들었다. 특별한 계기가 있나? 다이어트를 하다 보면 변비, 트러블, 생리통 등 사소한 질환들이 몸을 괴롭힌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필요한 건 강도 높은 운동이 아니라 건강한 먹거리라고 생각했고, 좋은 식재료에 관심이 갔다. 자주 먹는 토마토, 케일 등을 기르며 건강하고 신선한 식재료가 얼마나 소중한지 깊이 느꼈고, 자연스레 힐링이 되며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많이 줄었다.

보디 프로필을 준비하며 가장 힘들었거나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은? 체중, 체지방 수치 등 숫자에 연연할 때 가장 힘들었다. 머리로는 숫자보다 ‘눈바디’가 더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지만, 객관적인 지표 앞에서 쉽게 무너지곤 한다. 맛있는 걸 마음껏 먹으면서 멋진 몸을 가진 것 같은 사람을 보면, 분명 나를 위해 시작한 일인데 남과 비교하게 돼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보디 프로필을 건강하게 준비하려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단 한 순간, 젊은 날의 기록이 아니라, 앞으로 나의 몸을 지키기 위한 첫걸음이라는 생각으로 준비에 임하기 바란다. 겉으로 보이는 보디라인도 중요하지만, 최대한 끼니를 거르지 않고 영양의 균형을 생각하며 몸을 속부터 건강하게 만든다는 마음으로 준비하면 스트레스를 최소한으로 줄이며 즐겁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바디 프로필 우혜원 @WXX_HW

by. 스튜디오 아베크 / 문의 02-518-1606

우혜원/뷰티 브랜드 PR

뷰티 브랜드 클리오의 홍보 담당이자 헬스 러버. 건강 문제로 운동을 시작한 이후 보디 프로필 촬영까지 도전하게 되었다.

직장인으로서 남들 앞에 몸을 노출하는 보디 프로필을 찍기로 결심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다. 결혼을 하고, 2세 계획이 생기면서 불현듯 가장 젊고 탄탄한 몸을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때마침 허리를 교정하기 위해 PT를 받고 있었는데, 전문가에게 운동을 배우는 동안 몸을 제대로 만들어서 남기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옆에서 격려해준 남편의 역할도 컸다.

회사에 다니면서 보디 프로필을 준비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어떤 점이 가장 힘들었나? 솔직히 말하면 준비하는 1백 일 동안 단 하루도 힘들지 않은 날이 없었다. 운동은 노력하는 대로 몸이 바뀌고 원하는 형태로 근육이 붙는 것을 보는 재미가 있었는데, 식단 관리가 무척 버거웠다. 특히 준비 기간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반드시 정해진 시간에 짜인 식단대로 먹어야 했기 때문에 회의 도중에 잠깐 나와서 달걀흰자와 바나나를 후다닥 욱여넣고 회의실로 돌아가고, 회식 자리에선 맨 끝자리에 앉아 오이와 방울토마토로 술자리를 지키는 것이 그야말로 고역이었다.

보디 프로필을 준비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 하필 촬영 직전에 명절을 맞았다. 트레이너 선생님이 마지막 고비라며 신신당부를 했는데 시댁에서 1차, 친정에서 2차 고비가 왔다. 집안 어르신들께 보디 프로필을 촬영한다는 말은 차마 못하고 장염에 걸려서 누워 있겠다고 하고 방에 혼자 들어왔는데, 서러워서 눈물이 날 뻔했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것도 아니고 내가 하고 싶어서 시작한 일인데 뭐가 그렇게 억울했는지 모르겠다. 지금은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지만 당시에는 촬영을 포기할까 생각할 정도로 심각했다.

몸을 만들 때 가장 고려한 것은 무엇인가? 전체적인 밸런스도 중요하지만, 어깨와 복근 운동에 집중했다. 가장 드라마틱한 변화를 보여줄 수 있는 곳이 복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레그레이즈를 매일 2백 회 이상 죽어라한 기억이 난다. 몸 전체의 근육을 선명하게 보이게 하기 위해서 태닝도 꾸준히 했고, 막판에 물 섭취량을 줄이며 수분도 조절했다.

보디 프로필을 준비한 경험으로 일상에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나에 대한 믿음이 전보다 강해졌다. 살면서 ‘결심하고 노력하니 되는구나’ 하고 가장 뼈저리게 느낀 순간이랄까. 촬영을 마친 후에도 꾸준히 건강을 관리하는 습관이 잡힌 것 역시 긍정적인 변화 중 하나다.

 

 

 

이다경/올블랑 TV 편집자

구독자 1백40만 명의 지지를 받는 유튜브 올블랑 TV에서 편집자로 일하고 있다. 채널에 틈틈이 본인의 운동 콘텐츠를 올려 많은 여성들의 공감을 얻었다.

무려 1백4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운동 유튜브의 편집자다. 보디 프로필을 준비하는 데 직업의 영향을 많이 받았을 것 같다. 유튜브에 내 경험담을 담아 일반 여성들을 위한 운동 콘텐츠를 올렸는데 반응이 꽤 뜨거웠다. 때마침 회사에서 다같이 보디 프로필을 촬영할 일이 생겼는데 함께해보자고 권유해 참여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일이라는 생각이 컸는데, 준비하다 보니 점점 내 몸에 관심이 집중 되며 자발적으로 열심히 준비하게 되었다.

한 달간 보디 프로필을 준비했다고 들었다. 다른 사람들에 비해 꽤 짧은 시간인데 어떻게 준비했나? 나는 살이 찐 편은 아니지만, 근육량이 현저히 적었다. 보디 프로필은 탄탄한 복부를 만드는 것이 관건이기 때문에 옆구리를 탄력 있게 만드는 측면 운동 위주로 했다. 옆구리가 탄탄해야 앞에서 복근을 볼 때 11자가 푹 파여 보이기 때문이다. 전문가에게 따로 PT를 받지 않고 홈트로 준비했기 때문에, 해외 운동 유튜버들의 운동 영상을 매일 따라 하고 식단을 잘 조절하면서 준비했다.

가장 빠르게 효과를 본 운동은 무엇인가? 효과를 가장 많이 본 것은 공복 유산소운동이었다. 지방이 있는 상태에서 근육이 붙으면 오히려 살이 더 쪄 보이기 때문에, 먼저 지방량을 줄이는 과정을 거쳤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운동을 하거나, 여건이 되지 않으면 퇴근 후 저녁을 먹지 않은 상태에서 2시간 동안 6~8km를 달렸다. 속이 깨끗한 상태에서 운동하니 확실히 빠른 시간 안에 살을 뺄 수 있었다. 다만 갑자기 무리해서 달리면 발목에 이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지지대 역할을 하는 러닝 전용 양말을 신고 달리는 것이 안전하다.

식단은 어떤 식으로 꾸렸나? 공복에 유산소운동을 하면 근육 손실이 따르기 때문에 단백질을 꼭 섭취했다. 마지막 일주일은 세끼 모두 닭 가슴살만 먹었는데, 닭 가슴살만 먹으면 쉽게 질리기 때문에 채소와 함께 볶아 촙 스테이크처럼 만들어 먹거나, 요거트를 올리는 등 조금씩 변화를 주면서 식단을 준비했다. 또 간식을 워낙 좋아해서 군것질을 끊는 것이 힘들었는데, 입이 너무 심심할 때는 초콜릿 맛 프로틴 바를 먹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다.

단기간에 보디 프로필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해 조언한다면? 생각을 많이 하지 말고 일단 몸을 움직이기 바란다. 어떤 운동을 할지, 얼마나 할지 재고 따지다 보면 오히려 몸을 움직이기가 힘들다. 비싼 PT를 받지 않아도 실생활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이 많다. 당장 집 앞 공터에 나가 달리거나, 요가 매트를 깔고 윗몸일으키기를 하는 것 모두 도움이 된다. 또, 단기간에 준비하더라도 무리하지 말고 자신의 속도에 맞추어 준비했으면 좋겠다. 생리 불순과 각종 위장 트러블 등 무리한 다이어트로 사소한 질환이 생기면 의욕이 꺾이기 쉽다.

 

 

바디 프로필 임윤주 @YUUUUUUUUUUNJU

by. 스튜디오 SLY / 010.9688.5289

임윤주/웹 디자이너

매거진 편집 디자이너로 10년째 일하고 있다. 건강한 30대의 마지막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운동을 쉬지 않고 한다.

보디 프로필 촬영을 결심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 올해가 30대의 마지막 해다. 건강한 30대의 모습을 남기고 싶다는 생각에 촬영을 결심했다. 앉아서 작업할 일이 많은 디자이너라는 직업 특성상 체력을 기르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아무래도 몸을 잘 움직이지 않는 일을 하다 보니 사소한 습관으로 틀어진 자세부터 떨어진 체력까지 보완할 것이 많았다. 회사에서는 앉아서 업무를 볼 때도 다리를 꼬지 않거나 허리를 꼿꼿이 펴고 바르게 앉아 있는 등 몸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피트니스 센터에 가지 않는 날에는 러닝과 등산, 홈 트레이닝으로 기초 체력을 꾸준히 다졌다.

보디 프로필을 준비하면서 찾아온 일상의 변화가 있다면? 온전히 나에게만 집중하고, 내가 좋아하고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선명하게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체형적인 변화로는 체지방률이 30%에서 16%까지 내려갔다는 것! 몸무게와 상관없이 몸을 탄탄하게 만들기 위해선 운동이 필수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항상 바른 자세로 건강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게 되었다.

보디 프로필을 또 촬영할 의향이 있나? 올해와 내년에 추가로 촬영할 계획이다. 보디 프로필은 탄탄하고 건강한 몸을 사진으로 남겨놓아, 내 몸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해냈다는 성취감이 크기 때문에 살면서 힘든 일이 있을 때 의지를 다지는 동기부여도 되는 것 같다.

보디 프로필을 준비하는 직장인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나? 누구나 그렇겠지만, 습관을 들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일단 준비하기로 마음먹었다면 2주 동안은 퇴근 후나 주말을 활용해 매일 운동을 하며 생활의 일부가 되게 해야 한다. 2주 정도는 큰 변화 없이 정체기가 있지만, 그 시간이 지나면, 몸무게와 체력에 변화가 생기며 더욱 열심히 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 남과 비교하면 마음가짐이 흐트러질 수 있으니 주변에 연연하지 않고 스스로를 다독여가며 준비하길 바란다.

 

 

김다혜/인플루언서

10여 년 전 방영한 예능 프로그램 <전진의 여고생>으로 얼굴을 알렸다. 최근에는 패션, 뷰티 인플루언서로 활약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한 운동 비포 & 애프터 동영상이 큰 화제다. 직접 비교해보았을 때 기분이 어땠나? 나는 매일 보다 보니 확연한 차이를 느끼지 못했는데, 비교 영상을 찍으면서 몸집이 매우 작아져 있어 놀랐다. 운동을 하기 전 내 모습이 흉하게 느껴져 사진이나 영상을 별로 찍지 않았는데,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니 전과 후를 비교하며 나를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과정은 꼭 필요한 것 같다. 아무래도 비포 영상이 너무 현실적인 모습이라 많은 분이 공감하신 것 같다.
보디 프로필을 준비할 때 식단 관리가 가장 힘들다고 들었다. 어떻게 했나? 4~5개월 동안 보디 프로필을 준비했는데, 꽤 긴 기간이기 때문에 한 가지 식단만 고수하다 보면 쉽게 지칠 수 있다. 한 달에서 한 달 반 정도 지나면 슬슬 질리면서 정체기가 오는데, 그때마다 영양 균형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음식 종류만 바꾸어 변화를 주었다. 예를 들어 아침 식단은 이전처럼 유지하고, 점심과 저녁은 다른 음식으로 바꾸거나, 군것질이 당길 땐 단백질 바나 곤약 젤리를 먹으면서 입을 달랬다. 처음엔 건강 보조제의 도움 없이 식단만으로 살을 뺀다는 것이 와닿지 않았는데, 잘 지키기만 하면 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유독 균형 잡힌 보디라인이 인상적이다. 특별한 방법이 있었나? 보기 좋은 몸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틀어진 몸의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해 시작했다. 재작년에 등산을 자주 하다가 오른쪽 무릎에 무릎연골연화증이 생겼다. 그 후부터 몸무게가 왼쪽으로 쏠린 채 걸어 다녔다는 사실을 운동을 하며 알게 되었다. 웨이트트레이닝과 필라테스를 병행하며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의식적으로 오른쪽 엉덩이를 낮추려고 노력한다. 평상시 흉곽을 닫으면서 배를 당기는 호흡법도 유지하고 있다.
보디 프로필 촬영장에 도와주는 사람 없이 혼자 가서 촬영했다고 들었는데, 어색하진 않았나? 보통 오일을 발라주거나 도와주는 분이 동행하는데, 워낙 혼자 해내는 것을 좋아해 의상과 오일 등 전부 스스로 준비해서 스튜디오에 갔다. 혼자 준비하다 보니, 오히려 남들 신경 쓰지 않고 내가 원하는 컨셉트와 이미지를 내 손으로 직접 만들었다는 사실에 무척 뿌듯했다.
벌써 보디 프로필을 세 번째 준비한다던데, 본인이 느끼는 보디 프로필의 매력은 무엇인가? 무엇보다 보디 프로필을 준비하면서 평생 이만큼 운동하며 내 몸을 아름답게 가꿀 시기가 다시 오지 않을 것 같았다. 보디 프로필을 준비하며 달라진 몸을 보면 자신감도 생기고, 나를 더욱 사랑하게 되더라. 가장 열심히 운동하고 있는 지금의 모습을 최대한 많이 남겨놓고 싶다.

 

 

민스코/뷰티 크리에이터

구독자 33만 명의 뷰티 유튜브 계정 <민스코>를 운영하며 뷰티뿐 아니라 운동, 댄스 등 따라하고 싶은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주어 구독자들의 워너비 스타로 거듭나고 있다.

운동 계정(@MINSCO_WORKOUT)을 따로 운영할 정도로 뷰티뿐 아니라 운동에 대한 열정도 대단해 보인다. 댄서로 활동하던 당시 무대에 서기 위해 운동과 춤으로 자연스럽게 몸을 만들었다. 이후 크리에이터로 전향하면서 화보를 촬영할 기회가 생겼는데, 전체적인 보디라인을 객관적으로 확인하니 본격적으로 운동을 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됐다. 이후로 달라진 몸을 확인하면서 지금까지 꾸준히 운동하고 있다.

매일 카메라 앞에 서는 직업을 가졌지만, 보디 프로필 촬영은 많이 달랐을 것 같다. 촬영할 때 특별히 힘든 부분은 무엇인가? 얼굴만 잘 보이면 되는 뷰티 영상에 비해 보디 프로필은 얼굴부터 몸 전체가 잘 보여야 하기 때문에 표정을 자연스럽게 유지하면서 보디라인을 신경 쓰는 것이 가장 어렵다. 직접 보면 분명 복근이 선명한데, 사진으로는 잘 보이지 않아 계속 배에 힘을 주거나, 생각처럼 잘 나오지 않으면 펌핑으로 즉각 복근을 살리는 등 여러 번의 시행착오 끝에 멋진 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

보디 프로필을 준비하며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무엇인가? 무엇보다 건강하게 준비하자고 다짐했다. 2년 전우연히 방송에 출연한 적이 있는데, 실물보다 심하게 부어 보이길래 곧바로 절식 다이어트를 시작했더니 얼마 못 가 저혈압이 생기면서 건강이 나빠졌다. 이번에는 저탄고백, 즉 탄수화물은 줄이고 단백질은 늘리는 식단으로 하루 세끼를 꼬박꼬박 챙겨 먹었다. 단순히 몸을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내 건강을 위한 도전이라는 생각으로 식단을 꾸렸다.

보디 프로필을 촬영한 뒤에도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나? 보이는 변화도 중요하지만, 몸이 건강해진 게 느껴지니까 저절로 유지하게 되더라. 제일 중요한 건 운동과 식단 조절을 습관화하는 것이다. 저탄고백 식단을 유지하면서 탄수화물을 줄이니 까 밥을 먹고 난 후 맥이 풀리는 증상이 사라지고 피부도 좋아졌다. 지금도 하루 두 끼는 저탄고백 식단으로 먹고 한 끼는 내가 먹고 싶은 것을 먹되 절대 폭식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보디 프로필을 준비하며 일상에 생긴 변화가 있다면? 무리하게 굶어가며 하는 다이어트가 아니라 균형 잡힌 식단과 꾸준한 운동으로 날짜와 숫자에 연연하지 않고 준비해서 그런지 전에 비해 몸이 많이 건강해졌다. 몸이 바뀌고 건강해지니까 자연스레 매사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고, 스트레스가 줄고 예민한 성격도 조금씩 누그러졌다. 체력이 뒷받침되니 더욱 열정적으로 일을 해내고 싶다는 의지가 강해졌다.

보디 프로필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을 들이기 전에 오로지 보디 프로필을 위해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하다 보면 건강뿐 아니라 정신도 해치게 된다. 나에게 맞는 운동과 식단을 찾은 후에 꾸준히 유지해 습관이 들 때쯤 보디 프로필을 계획하는 것이 좋고, 한 번 촬영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건강한 몸과 정신을 유지한다는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