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y of Burlesq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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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과 노래가 없는 12월은 상상할 수 없다. 지난 핼러윈의 밤 서울을 찾은 벌레스크의 여왕, 이모데스티 블레이즈를 만났다. 육감적이고 섹시한 보디라인의 커브를 사랑하는 그녀와 함께한 뷰티 신을 마리끌레르에 단독 공개한다.

 

메이크업 박스는 비디비치 제품.
메이크업 박스는 비디비치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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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후반 런던에서 유래한 벌레스크는 노래와 춤이 어우러진 희가극 공연으로 주로 풍자나 해학을 담은 내용을 중심으로 여성의 매력을 강조했다. 이후 미국으로 전파돼 다양한 쇼 무대에 올려지면서 스트립쇼와 유머를 녹인 새로운 형태의 벌레스크 쇼가 유행하게 되었다. 특히 공연자의 개성을 드러내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의상과 춤은 벌레스크가 세계적인 공연이 된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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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핼러윈의 밤, 한국 팬들에게 벌레스크 공연의 정수를 보여준 이모데스티 블레이즈(Immodesty Blaize)는 런던 출신의 벌레스크 여왕이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영국의 런던 로열 오페라 하우스와 블레넘 궁전, 이탈리아 베네치아 그리티피사니 궁전, 등에서 단독 공연을 펼친 그녀는 이번 한국 공연에서 큰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보수적인 나라라고 들었는데, 지난밤의 공연은 정말 뜨거웠어요. 무대에서 느껴지는 관객의 반응에 제가 압도될 정도였죠!” 이모데스티는 영국식 억양으로 전날 공연에 대해 이야기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세계적인 공연 무대에 오르는 배우이면서도 매니저 한 명 없이 커다란 수트케이스를 직접 들고 다닐 정도로 수수한 이모데스티는 무대 밖에서는 친근한 카리스마로 주변을 압도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컬러를 더할 때면 새로운 스타일과 제품에 감동하던 그녀는 사실 공연 때마다 거의 자신이 직접 무대화장을 한다. “공연마다 캐릭터가 다 다르죠. 그래서 그 캐릭터에 따라 의상, 화장, 춤 스타일을 정해요.” 그러다 보니 화장과 클렌징에는 대가가 되었다. 그녀가 무엇보다 중요시하는 뷰티 루틴은 바로 보습. “몸과 마음 모두 ‘하이드레이션’이 중요하죠!”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은 기본, 꼼꼼히 수분 케어를 하고 땀을 흠뻑 흘리며 운동하고 나면 마음이 차분해진단다. 그런 그녀가 한 번도 다이어트를 하지 않고 오랜 시간 정상급 배우로서 벌레스크 공연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것은 바로 긍정적 마인드와 아웃도어 운동 덕분이다. 무엇이든지 밖에서 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그녀는 틈만 나면 하이킹을 즐긴다. “벌레스크 공연은 규칙이 없어요. 무엇에 얽매일 필요가 없죠! 그래서 저도 자신을 어떤 사이즈에 맞추려 하지 않아요. 몸도 마찬가지예요. 제게 몸은 찬양(celebrate) 그 자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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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몸에는 커브가 많죠! 그 커브 덕분에 남들과 달라 보일 때도 있고, 때로는 아름다워 보이기도 해요. 더 크리에이티브해질 수도 있고요. 그게 저예요.”  이모데스티 블레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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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조수향

들꽃처럼 조수향

들꽃처럼 조수향

들꽃처럼 조수향

우리는 많은 것을 외면하며 살아간다. 어쩌 면 세상에는 드러난 일보다 드러나지 않은 채 꽁꽁 숨겨진 일들이, 혹은 누군가 일부러 숨기는 일들이 더 많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많은 것을 외면하며 살아간다. 어쩌면 세상에는 드러난 일보다 드러나지 않은 채 꽁꽁 숨겨진 일들이, 혹은 누군가 일부러 숨기는 일들이 더 많을지도 모른다. <들꽃>에는 우리가 외면하고 있는 거리 위의 아이들이 나온다. 갈 곳이 없는 아이들에게 돌아오는 건 어른들의 관심이 아니라 그들을 이용해 먹으려는 어른들의 더러운 마음이다. 세상의 바람과 비를 오롯이 혼자 몸으로 맞아야 하는 이 들꽃 같은 아이들은 싸우고 발버둥 치며 자신들의 힘으로 버티기 위해 하루하루 애쓰며 살아간다. <후아유-학교 2015>(이하 <후아유>)에서 악역을 실감나게 연기하며 온갖 미움을 산 조수향은 <들꽃>에서 ‘수향’으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배우상을 받았다. 그녀가 상을 받은 지 1년이 지나서야 개봉한 이 작은 영화에는 우리가 외면해온 거리 위의 아이들이 담겨 있다.

 

화이트점프수트 제이어퍼스트로피(J Apostrophe), 브레이슬릿 민휘아트주얼리(Minwhee Art Jewelry).
화이트점프수트 제이어퍼스트로피(J Apostrophe), 브레이슬릿 민휘아트주얼리(Minwhee Art Jewelry).

 

수향은 영화의 첫 장면부터 악다구니를 쓰며 등장한다. 어른에게 욕하고 싸우고 몸부림치는 수향을 연기하기가 감정적으로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찍는 동안에는 힘들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집을 나온 세 아이 모두 거친 환경에 버려졌지만 정작 현장의 우리는 즐거웠다. 혼자였더라면 힘들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또래 여배우 세 명이 함께했기에 전우애 같은 게 있었고, 감독님을 비롯한 스태프 모두 가족같이 지냈다. 힘든 기억보다는 재미있는 기억이 더 많은 현장이었다. 영화에 등장하는 여관은 촬영하면서 실제로 우리가 묵은 숙소이기도 하다. 자고 일어나면 바퀴벌레가 보이던 곳이었다.(웃음) 그런데 환경이 열악하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그냥 촬영하는 내내 늘 그렇게 살아온 것처럼 모든 게 편하고 익숙했다. 흙이 묻은 채 잠들고 다시 일어나 촬영하는 생활, 그렇게 ‘들꽃’처럼 지내며 연기했다.

<들꽃>의 수향을 어떤 인물로 이해했나? 어쩌면 내가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인물인지도 모르겠다. 수향은 자신의 감정이나 사연을 밝게 포장하려는 아이다. 친구끼리 있을 때는 듬직한 기둥이 되어 분위기를 좋게 만들려고 한다. 그래서 자신의 아픔을 솔직하게 드러내지 않고 꽁꽁 숨기려 든다. 수향을 연기할 때 그 점 때문에 쉽지 않았다. 아픔과 사연을 꺼내지 않으면서도 감정을 드러내야 했기 때문이다.

대학로에서 연극 무대에 오른 경험이 있다. 학교를 졸업하고 존경하는 스승이 연출하는 작품에 객원 배우로 들어가게 되었다. 졸업하고 할 일이 있다는 사실이 너무 좋았고 배우겠다는 생각에 선뜻 나섰다. 그런데 학교에서 연극을 할 때와 차이가 많았다. 학교에서는 늘 나를 기다리는 무대가 있고 가족과 지인, 선후배들이 객석을 채워주었다. 그런데 대학로의 무대는 달랐다. 아주 작은 소극장에서 관객 한두 명을 앞에 두고 연기하는 날도 있었다. 경제적으로도 여유롭지 않아 차비가 없는 날도 있었다. 학교 다닐 때는 나 자신이 세상의 중심에 있는 것 같았는데 정반대의 삶을 살고 있는 느낌이 들 때도 있었다. 지금도 공연에 대한 목마름은 있다. 매일 아침 극단 단원들이 모두 함께 남산에 올라 몸을 푼 뒤 훈련하고 단체 줄넘기도 하며 체력을 키우던 그 시절이 그립기도 하다. 역할을 두고 동료끼리 싸우기도 하고 함께 장면을 만들어보기도 하고, 어떤 날은 울기도 하고 또 어떤 날은 서로 안아주며 지낸 나날이었다. 그렇게 대학로에서 두 번째 작품을 하던 무렵 <들꽃> 오디션을 봤다.

사실 <들꽃>은 <후아유>보다 먼저 찍은 작품이다. 여전히 많은 사람이 당신을 <후아유>의 악역으로 기억한다. <들꽃>을 찍고 <눈길>이라는 독립영화를 한 편 더 찍었다. 그 뒤에 <후아유>라는 작품을 만났다. 그 전까지는 내가 공중파 드라마에 출연하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대학로에서 연극을 하다 독립영화에 연이어 출연하다 보니 드라마는 왠지 나와 다른 세계가 되어버린 느낌이었다. 캐스팅 제안을 받고도 선뜻 하겠다고 나설 수가 없었다. 자꾸만 내가 이걸 해도 되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편하게 친한 사람끼리 작은 영화를 찍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 주변에서 좋은 기회라며 다독여주지 않았다면 끝까지 출연할 용기를 내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필모그래피가 길지 않지만 많은 작품에서 늘 복잡한 사연과 감정을 가진 인물을 연기해왔다. 이제 좀 다른 색깔의 캐릭터에 도전하고픈 욕심이 생기지는 않나? 운이 좋아서 한꺼번에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내가 가진 색깔 중 하나를 딱 꺼냈을 때 사람들이 그 점을 잘 봐주고 동감해주면 좋겠다. 그렇게 하나씩 하나씩 꺼내 보이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그리고 그렇게 꺼내 보인 모습들이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느껴졌으면 좋겠다.

거칠지 않고 예쁜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서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나? 오늘처럼 이렇게 꾸미고 사진을 찍을 때면 무척 쑥스럽다. 안 그런 척 촬영하긴 했지만 왠지 오글거리는 느낌이다.(웃음) 언젠가 이렇게 여성스러운 모습이 익숙해질 때가 오지 않을까? 언제까지나 <들꽃>의 수향으로 남을 수는 없으니 말이다.

<들꽃>은 배우 조수향에게 어떤 의미로 남을까? 나도 한때 들꽃 같은 아이였던 것 같다. 대학로에서 연기하며 힘들었던 시절, 그럼에도 연기를 포기하지 않고 들꽃처럼 지지 않고 버텨냈다. 그 시절 만난 <들꽃>이라는 작품을 위해 불꽃을 본 불나방처럼 달려들어 연기했다. <들꽃>은 내게 그렇게 모든 게 다 불타고 재만 남을 정도로 앞뒤 가리지 않고 덤빈 작품으로 기억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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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노시호의 아름다운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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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 아내, 예쁜 엄마이기 이전에 카리스마 넘치는 모델, 야노 시호. 시세이도의 뮤즈이기도 한 그녀가 누구나 따라 할 수 있을 만한 웨어러블 홀리데이 메이크업 3가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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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 Two-tone Lips

소프트한 메이크업을 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피치 컬러. 자칫 지루한 인상을 주기 쉬운 피치 컬러를 색다르게 표현하고 싶다면 윗입술과 아랫입술을 살짝 톤을 달리해 발라보기를 추천한다. 윗입술과 아랫입술의 컬러를 달리하면 아랫입술이 도톰해 보여 같은 컬러로 바를 때보다 한결 여성스럽다.

Makeup How-to

얼굴은 시세이도 마끼아쥬 피치 체인지 CC크림을 바르고 시세이도 트랜스 루센트 프레스드 파우더를 덧발라 매끈하게 마무리했다. 골드 베이지 톤으로 자연스러운 음영을 더한 눈매는 마끼아쥬 드라마틱 무드 아이즈 #PK251로 연출한 것. 입술에는 시세이도 마끼아쥬 듀얼 컬러 루즈 #40의 두 가지 컬러를 각각 윗입술과 아랫입술에 발라 여성스러운 느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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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arable Red Lips

진한 레드 립이 부담스럽다면 핑크 톤 립스틱을 살짝 그러데이션해 웨어러블한 레드 컬러로 연출해보길. 레드와 핑크가 함께 자연스럽게 표현돼 많은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활용하는 시크릿 팁이기도 하다.

Makeup How-to

시세이도 래디언트 리프팅 파운데이션 #O20을 바른 얼굴에 시세이도 쉬어 아이존 코렉터 #102로 이마와 코 부분에 하이라이트를 줘 반짝이는 피부로 연출했다. 눈에는 골드 톤 아이섀도인 마끼아쥬 드라마틱 무드 아이즈 #BE352를 눈두덩에 펴 바르고 마끼아쥬 롱 스테이 아이라이너 #BR662로 아이라인을 또렷하게 그렸다. 입술에는 마끼아쥬 듀얼 컬러 루즈 #10의 두 가지 컬러를 그러데이션 되도록 발라 자연스러운 레드 립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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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ft Smoky Eyes

스모키 아이를 연출할 때는 입술에 자연스러운 컬러를 바르는 것이 정석. 하지만 밋밋한 원 톤 립 컬러를 입술 전체에 바르면 단조로워 보일 수 있다. 이럴 때는 부드러운 베이지 컬러로 입술 안쪽에 포인트를 주는 소프트 그러데이션 립이 제격. 깊이 있는 눈매에 어울리는 좀 더 입체적인 스모키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다.

Makeup How-to

얼굴은 시세이도 쉬어 앤 퍼펙트 파운데이션 #O20을 바르고 시세이도 루미나이징 사틴 페이스 컬러 #PK107로 하이라이트를 줘 입체감을 살렸다. 눈에는 마끼아쥬 드라마틱 무드 아이즈 #BR354를 눈두덩 전체에 펴 바른 후 시세이도 더 메이크업 풀 래쉬 볼륨 마스카라로 속눈썹을 길고 풍성하게 만들어 스모키 메이크업을 완성했다. 입술은 마끼아쥬 듀얼 컬러 루즈 #20의두 가지 컬러를 입술 안쪽과 바깥쪽이 그러데이션된 느낌으로 발라 도톰하게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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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사랑스럽고 예쁜 엄마이자 아내의 모습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일본에서는 ‘카리스마 시호’라 불린다고 들었다. 카리스마 넘치는 모델의 모습. 오늘 그 실체를 본 것 같다. 여자도 반할 만큼 매력적인 모델. 이것이 진짜 야노 시호인가 싶었다. 일을 할 때는 다른 사람이 되어야 한다. 나에게 요구하는 것을 100%, 아니 120% 보여주려 항상 노력한다. 하지만 실제 내 모습이 어떠냐고 묻는다면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보여준 모습에 더 가까울지 모르겠다. 일상에서까지 카리스마 넘치지는 않으니까.

17세 때부터 모델로 활동했다고 들었다. 철저한 자기 관리가 몸에 배어 있을 것 같은데, 어떤가? 어릴 때부터 활동하다 보니 그렇기는 하다. 늘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몸 상태가 어떤지 항상 살피고 신경 쓴다.

그중 제일 궁금한 것은 몸 관리법이다. 지금의 몸매는 엄청난 관리가 있어야 유지될 것 같다. 그런데 당신의 책 <시호>를 보고 좀 놀랐다. ‘저는 운동을 하지 않았습니다’라는 챕터가 있더라. 정말 운동을 안 하나? 스물일곱 살까지는 운동을 전혀 안 했다. 스물여덟 살이 됐을 때 지금의 몸을 유지하려면 운동을 하고 체력을 더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때부터 운동을 꾸준히 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요가로 몸을 관리한다. 일주일에 세 번 정도 하는데, 정해진 시간도 정해진 매뉴얼도 없다. 어떤 날은 10분으로 끝내고, 어떤 날은 한 시간도 한다. 그날의 몸 컨디션에 맞게 시간과 동작을 정해 혼자 하는데 이게 내 몸매와 건강 관리의 가장 큰 비결이다.

엄청난 운동을 할 줄로 기대했는데 요가만 한다니, 좀 놀랐다. 그럼 먹는 것은 어떤가? 사실 촬영 전 도시락을 싹 비우고, 틈틈이 간식으로 준비한 떡까지 먹는 것을 보고 신기했다. 평소 잘 먹는 편이다. 하지만 많이 먹지는 않는다. 채소나 과일 같은 식물성 음식, 흙에서 나온 것 위주로 먹으려고 한다. 아침에는 주로 여러 가지 과일을 갈아 마시고, 점심에는 몸의 밸런스를 위해 고기나 생선 등 단백질 음식을 위주로 먹는다. 단, 저녁에는 염분을 확 줄인 식단으로 되도록 일찍 먹거나 건너뛰기도 한다. 늦은 시간에 뭔가를 먹으면 자고 나도 아침에 피곤하니까.

모델에게 몸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피부다. 특히나 당신은 시세이도의 얼굴이 아닌가. 당신의 피부 관리법이 궁금하다. 좋은 피부를 유지하려면 피부 자체를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상생활 관리도 중요하다. 잘 자고 제때에 영양가 있는 음식을 잘 먹고, 변비가 생기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 모두 피부와 관련이 깊다. 이런 것들을 잘 지키면 이미 피부 관리를 반은 한 것이다. 그다음이 피부 관리인데, 가장 중요한 것은 수분 케어다. 그래서 클렌징도 몇 단계에 걸쳐 하기보다 한 번에 꼼꼼하게 한다. 그런 다음에 수분이 풍부한 스킨케어 제품을 바른다.

피부가 트러블이 생기거나 급격히 나빠졌을 때, 회복시키는 자신만의 비법이 있나? 오늘 메이크업을 시작하기 전 피부 상태가 딱 그랬다. 아침에 비행기를 타고 와서 피부가 많이 지쳐 있었다. 이럴 때는 화장솜에 시세이도 바이탈 퍼펙션 소프너를 듬뿍 적셔 심하게 건조한 부분 위주로 여기저기 올려놓는다. 이 상태로 3분 정도 있으면 피부가 금세 살아난다. 피부를 빨리 회복시키고 싶을 때는 이 방법이 최고다.

‘아무리 바빠도 이것만은 꼭 사용한다’ 하는 아이템이 있다면? 시세이도의 얼티뮨. 질감은 가볍지만 효과는 엄청난 제품이다. 피부 속까지 촉촉해지는 느낌이 들어 아침저녁으로 꼭 사용한다.
시세이도 모델로서의 화려한 당신과 워킹맘으로 일과 육아를 동시에 신경 써야 당신. 이 두 완전히 다른 모습에 스스로 괴리감을 느낄 때도 있겠다. 전혀. 난 신기하게도 이렇게 촬영하다가 집에 가면 엄마의 스위치가 탁 켜진다. 일을 하러 촬영장에 오면 또 프로의 스위치가 탁 켜지고. 그래서 특별히 괴리감이 들지는 않는다. 다만 아침에 일찍 나오고 늦게 들어가는 일이 많아 사랑이와 보내는 시간이 적은 것 같아 좀 아쉬울 따름이다.

이제 곧 2016년이다. 내년 계획이 있다면? 우선 겨울에 한 달 정도 휴가를 보낼 예정인데, 반은 한국에서 반은 일본에서 지낼 생각이다. 그 생각을 하면 벌써부터 웃음이 나온다. 그리고 1월 말에는 일본에서 요가 DVD가 나온다. 지금으로서는 이 두 가지가 큰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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