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아시아 스타 어워즈 2017의 수상자

BIFF 아시아 스타 어워즈 2017의 수상자

올해 아시아 영화계를 빛낸 아름다운 얼굴들.

ACTOR OF THE YEAR

장동건

이 자리에 서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운 일인데 좋은 상까지 받게 됐습니다. 다만 상 이름에 걸맞은 활약을 했는지 스스로 돌아보게 됩니다. <VIP>라는 영화로 3년 만에 관객을 만난 장동건이라는 배우를 격려하고 응원해주는 마음일 거라고 생각하며 이 상을 감사히 받겠습니다. 오늘 아시아 스타 어워즈에서 아시아 영화인들이 서로 교감하고 격려하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아시아 스타 어워즈를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SPECAIL AWARD

문소리

“여배우가 사는 모습도 그리 특별하지는 않다는 내용의 영화를 찍었는데 특별한 상을 주시네요. 개봉한 지 한 달이 되었고 열심히 뛰었습니다. 마무리될 즈음 이렇게 멋진 끝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꼬맹이 딸과 함께 왔어요. 늘 함께 있어주지 못해서 미안하지만 엄마가 도전하는 배우라는 것을 딸에게 계속 보여주고 싶습니다.”

 

 

ASIA STAR

이제훈

“2011년 영화 <파수꾼>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감독님, 배우들과 함께 뉴 커런트 상을 받았습니다. 저는 제 인생이 그때 달라졌다고 생각합니다. 상을 받고 앞으로 연기를 정말 열심히 해야겠노라고 다짐하며 지금까지 달려왔는데, 다시 이곳에서 상을 받으니 기쁘면서도 또 한번 달릴 수 있는 힘을 얻은 것 같습니다. 앞서 고 김지석 수석 프로그래머님의 추모 영상을 보며 마음이 뜨거워졌습니다. 하늘에서도 좋은 작품 많이 보시며 행복한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보고 싶습니다. 열심히 하는 배우가 되겠습니다.”

 

 

RISING STAR

임윤아

“‘라이징 스타’라는 기분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 많은 작품을 해보지는 못했지만 앞으로 더 ‘라이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기대를 보내주신 것에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FACE OF ASIA

최민호

“선배님들이 계신 자리에 저를 초대해주신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멋진 상까지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상이 부끄럽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FACE OF ASIA

스기사키 하나

“<메리와 마녀의 꽃>이라는 작품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하게 돼 영광입니다. 아시아 작품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이곳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ACHIVEMENT AWARD

오우삼

“전 학창 시절 집안이 가난했지만 영화를 만드는 꿈을 꿨습니다. 극장에 몰래 숨어 들어가 영화를 훔쳐보곤 했죠. 그러다 들켜서 맞으며 극장 밖으로 쫓겨나기도 했는데 그렇게 혼나고도 뒷문 구멍으로 영화를 봤습니다. 저는 영화를 사랑합니다. 일흔 살이 된 지금도 여전히 일하고 있고, 이제 더 이상 아무도 저를 쫓아내지 않네요. 그래서 감사합니다. 영화만이 세상에 맞설 수 있게 하고, 영화만이 우리를 함께하게 만들고, 영화만이 큰 감동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제게 이런 영광스러운 상을 주고 지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신의 지지가 저를 격려하고 움직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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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ma Stone in Hope

Emma Stone in Hope

배우 사라 실버맨이 영화 <빌리 진 킹: 세기의 대결>에 함께 출연한 에마 스톤을 인터뷰했다. 1973년 남자 테니스 챔피언인 바비 릭스와 성 대결을 펼쳤던 빌리 진 킹의 용감한 도전은 여성 배우의 권익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에마 스톤의 노력과 닮은 지점이 있다.

드레스 발렌티노(Valentino), 이어링 디올(Dior), 링 모두 데이비드 율만(David Yurman), 부츠 지미추(Jimmy Choo).

2012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보여준 에마 스톤의 환상적인 모습은 쉽게 잊기 어렵다. 에마 스톤은 커다란 리본이 달린 붉은 드레스를 입고 ‘비주얼 이펙트’ 시상을 맡아 환상적인 연기 실력까지 보여주었다. 괴짜 의상도, 시각적인 개그 요소도 없이 멋진 연기 실력으로 수많은 관중을 압도해 전 세계 영화인들의 인상에 남은 그녀. 에마 스톤이 열네 살 때 부모님 앞에서 파워포인트로 자신의 꿈에 대해 프레젠테이션을 했다는 일화를 들은 적이 있다. 자신이 왜 애리조나를 떠나 로스앤젤레스로 이사해 배우가 되어야 하는지 부모님을 설득한 것이다. 당신이 에마 스톤을 안다면, 그녀가 있어야 할 곳이 바로 영화판이라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가까이에서 지켜본 에마 스톤은 영화를 무척 사랑하며 영화를 보고 만드는 것 전부에 관심을 두고 작은 부분까지 꼼꼼하게 챙기는 배우다.

드레스 펜디(Fendi), 이어링 발렌티노(Valentino), 벨트와 링 모두 비키 터버빌(Vicki Turbeville).
드레스와 브래지어, 목걸이 모두 디올(Dior), 이어링 티파니(Tiffany &Co).

빌리 진 킹에게 테니스 레슨을 받았더군요. 빌리 진 킹을 처음 만난 건 영화 촬영이 시작되기 두세 달 전이었어요. 뉴욕의 한 테니스 코트에 함께 갔는데 그녀는 제가 테니스를 위한 교육이 전혀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금세 눈치 챘지요. 그때부터 저는 그녀의 인간 골든레트리버 같은 존재가 되었어요. 반려견에게 공을 던져 가져오게 하는 것처럼 그녀는 공을 계속 쳤고 저는 계속 받아 쳤어요.

빌리 진 킹에게는 세상에 자신의 모든 것을 드러낼 수 없던 시절이 있었죠. 1970년대의 시대 분위기 탓에 자신이 레즈비언이라는 사실을 털어놓지 않았고요. 그녀가 스물아홉 살 때 파란만장한 일들이 벌어져요. 그런데도 어떤 상황에도 무너지지 않고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주죠. 하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는 앙금이 많이 남아 있을 거란 생각도 들어요.

빌리 진 킹이 스물아홉 살 때 어땠는지 당신에게 속속들이 털어놓았다 해도 당시에는 지금과 같은 생각으로 상황을 바라보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물론이죠. 그녀가 당시에 얼마나 끔찍한 시간을 보냈는지 숨기지 않고 털어놓았어요. 20대와 30대가 끝나기를 바랄 정도로 처참했다고요. 하지만 그녀는 힘든 인생의 여정 속에서도 확실한 답을 찾기 전까지 설명할 수 없었던 많은 것들을 결코 포기하거나 내려놓지 않았어요. 그렇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방법으로 다시 제2의 인생을 살 수 있었던 거예요.

성차별은 지금 이 순간에도 존재해요. 재능 있는 여성들이 여전히 외모를 잣대로 평가받고 동일한 일을 했는데도 남자보다 임금을 더 적게 받죠. 그녀가 전에 한 인터뷰를 보면, 아무리 세상이 바뀌었다 해도 여전히 바뀌지 않는 질문이 있어요. 참 슬픈 얘기인데요. 그녀가 인터뷰를 할 때마다 늘 받는 질문 중 하나가 바로 ‘언제 테니스를 그만두고 2세 계획을 세울 거냐?’였대요.

당신이 연기한 캐릭터들을 통해 무엇을 배우나요? 미처 몰랐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 적은 없나요? 이번에 빌리 진 킹이라는 인물을 연기하면서 그녀가 ‘게임 체인저(game changer)’의 성격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저는 제 의견을 펼치고 주장하는 것을 상당히 조심스러워하는 편이에요. 자신에 대해 많이 곱씹고 생각하기 때문에 걱정이 많기도 하고요. 반면에 빌리 진은 매우 직설적이고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을 이야기할 때 자신감에 차 있어요. 그런 성격을 제 것으로 받아들이기까지 쉽지 않았죠. 물론 완벽하게 편해지진 않았지만 그분의 모습을 연기로 담아내는 일은 참 멋진 과정이었어요. 저에게 큰 도전이기도 했고요.

드레스 샤넬(Chanel), 이어링과 브레이슬릿, 링 모두 티파니(Tiffany &Co).

남녀 임금 격차 문제로 돌아가 전에 어떤 멍청한 남자가 남녀 임금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남자가 여자에게 저녁을 사줄 수 있어 좋다고 말한 적이 있어요. 그래서 그에게 데이트 비용은 남녀 동일 임금 문제와 관련된 사항이 아니라고 설명해주었죠. 당신은 어떤가요? 당신이 어떤 남자를 만난다면 돈을 내고 대가를 얻는 지불 관계인가요, 아니면 지갑을 꺼내는 자가 먼저 돈을 쓰는 관계인가요? 전 항상 지갑을 여는 쪽이었어요. 그래서 먼저 사주는 편이에요. 하지만 상대에게 반반씩 내자고 제안하는 경우도 있어요. 당신은요?

저도 같아요. 데이트할 때 남자가 무조건 돈을 내는 것이 기사도 정신이라고 생각하나요?

아니요. 사실 전 누가 돈을 먼저 내는지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아요. 저도 그래요. 남자가 저녁 식사 비용을 낸다고 해서 여자가 그 돈의 교환 수단은 아니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돼요. 하지만 일터의 동일 노동에 대한 임금 차이는 상황이 달라요. 같은 일을 했는데 여성이 남성의 80% 이하를 받는 것은 다른 문제죠. 여성이 남성과 동일한 노동을 했는데도 불공평한 임금으로 생존을 보장받지 못하는 건 말이 안 돼요.

분명한 건 당신은 이 문제에 관심이 확실히 많다는 거예요. 하지만 이런 남녀 불평등에 대한 질문들이 주로 여성들에게 건네진다는 것이 참 아이러니 해요. 여성이란 이유로 자주 받는 질문 중에는 ‘나이가 든다는 것은 무엇일까요?’도 있어요. 만약 임금을 남성과 평등하게 받는다면 동일한 임금을 받는 운 좋고 행복한 소수가 된 소감이 어떤지도 물어보겠죠. 에이미 애덤스와 함께 인터뷰를 한 적이 있는데 그때 기자가 우리에게 이 질문을 했답니다. 에이미 애덤스는 “이게 바로 문제예요. 당신은 우리가 둘 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그런 질문을 하는 것 같군요. 정말로 변화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이런 질문을 해야 하는데 말이죠”라고 답하더군요. 법을 만드는 입법자들도 이런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더 많은 사람들이 고민해야 하는 문제이기도 하고요. 우리가 내는 목소리에는 생각보다 큰 힘이 있어요. 그래서 부당한 것을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