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에 앞서 올해 진행을 맡은 배우 한예리의 소개로 부산국제영화제의 이용관 이사장이 무대에 올랐다. “아시아 영화인이 하나가 됐다는 것에 기쁩니다. 부산국제영화제와 마리끌레르가 함께 내건 아시아 스타 어워즈의 슬로건이 ‘아시아 영화인들이 하나가 되는 자리’입니다. 오늘 밤, 그런 자리가 만들어진 것 같 습니다” 라고 인사를 남기며 아시아 스타 어워즈와 부산국제영화제가 6년 전 아시아 영화인을 널리 소개하고, 격려하는 자리를 만들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시상식의 초심을 되새겼다.

시상은 총 7개 부문에 걸쳐 진행됐다. 아시아 영화계를 대표하는 젊은 배우들에게 주는 ‘아시아의 얼굴상’, 재능 있는 감독을 응원하는 ‘비저너리 감독상’, 오랫동안 아시아 영화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영화인을 위한 ‘공로상’, 여성 영화인의 독자적인 행보를 지지하는 ‘마리끌레르상’과 아시아의 떠오르는 샛별에게 전하는 ‘라이징 스타상’, 올 한 해 거침없는 행보를 보여준 배우에게 주는 ‘아시아 스타상’, 마지막으로 ‘올해의 배우 상’까지 시상이 이어졌다.

이쯤 되니 태풍은 부산국제영화제의 비공식 초청 손님이 아닌가 싶다. 재작년에는 치바가, 올해는 콩레이가 영화제 기간에 맞춰 부산을 휩쓸었다. 달라진 것이 있 면 이제 부산국제영화제도 맷집이 생겼다는 거다. 개막식 전날 서둘러 야외 무대를 철수하고, 행사의 장소와 형식을 유연하고 빠르게 변경하며 태풍에 대비했다. 지난 2~3년 사이 안팎으로 어둡고 긴 터널을 통과해야 했던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