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GE SHERWOOD

디자이너 엄성은ㆍ김순영

브랜드 소개를 부탁한다. 마지셔우드는 실용적이면서도 세련된 가방을 만들고자 론칭한 브랜드다. 브랜드 네임은 우리가 생각하는 뮤즈의 분위기를 지닌, 영화 <리플리> 주인공 기네스 팰트로의 극 중 이름에서 차용했다.

무척 친해 보이는데 둘은 어떻게 만났나? 패션쇼를 기획하는 회사에서 만나 친해졌고 이후에는 각자 다른 브랜드의 홍보 마케팅 일을 했다.

공동으로 운영하면 의견이 부딪칠 때도 많을 것 같은데. 맞다.(웃음) 생각하는 게 완벽히 일치할 수는 없지 않나. 그래서 평소에 대화를 많이 나누는 편이다. 일하는 내내 이야기를 하고도 집에 가서 또 전화 통화를 한다. 세세한 부분까지 의견을 나누고 함께 풀어나가지 않으면 좋은 결과물이 나올 수 없다고 생각한다.

시작하길 잘했다고 생각한 순간은? 너무너무 많다.(웃음) 해외에서 첫 바잉 주문을 받았을 때, 유통사에서 톱 셀러 1위에 올랐을 때, 컬렉션 무대에 우리 가방을 선보였을 때, 거리에서 우리 가방을 든 고객을 만났을 때, 가족에게 칭찬받을 때.

당신들처럼 전향을 꿈꾸는 직장인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 6년간 사업을 이끌어오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자신감과 확신이 있다면 뭐든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작하지 않으면 어떤 결과도 없다는 걸 잊지 말길 바란다. 흔한 말이지만, 만에 하나 실패하더라도 경험이 되지 않겠나.

어떤 브랜드로 남길 원하나? 우리 같은 평범한 여성들이 부담 없이 떠올리는, 편하면서도 꾸준한 브랜드가 되었으면 한다. margesherwoo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