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BYREDO 레더 케이스 #브라운. 13만9천원. 썸머 레인. 2g, 7만9천원.
2 ACQUA DI PARMA 차량용 디퓨저 케이스 #옐로우. 31만1천원. 차량용 디퓨저 카트리지 #보스코. 8만9천원.
3 JO MALONE LONDON 카 디퓨저 하우스 & 리필 세트 #라임 바질 앤 만다린. 16만7천원.
4 MAISON MARGIELA FRAGRANCE 레이지 선데이 모닝 카 & 프래그런스 디퓨저. 12만원.

향은 결국 우리가 머무는 곳을 따라간다. 2026년, 여러 프래그런스 브랜드의 시선이 동시에 향한 다음 목적지는 자동차다. 국내에 등록된 자동차가 2천6백50만 대를 넘어선 지금,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일상의 적지 않은 시간을 보내는 또 하나의 개인적 공간이 되었다. 그러니 향이 그곳까지 따라가는 건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다.
사실 차 안에 향을 채우는 일 자체는 새롭지 않다. 달라진 건 그 방식이다. 이제 프래그런스 브랜드들은 향기로움을 더하는 데 그치지 않고, 디자인과 소재에도 저마다 자기만의 정체성을 담으며 뷰티의 영역을 라이프스타일로 확장하고 있다. 작은 화이트 필로를 닮은 메종 마르지엘라 프래그런스, 향을 머금은 세라믹 리필을 모던한 블랙 케이스에 담은 조 말론 런던, 간결한 디자인 위에 브랜드 로고를 대담하게 드러낸 바이레도, 아이코닉한 브랜드 박스 디자인에서 영감받은 원형 가죽 케이스의 아쿠아 디 파르마까지. 이제 카 디퓨저는 단순히 향을 발산하는 도구를 넘어 취향을 드러내는 차 안의 프래그런스 오브제가 되고 있다. ‘이동’이라는 단어마저 향긋하고 아름답게 만들어줄 이들의 카 디퓨저를 만나보라.

뷰티 에디터 현정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