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RBERRY
진하고 강렬한 레드 립 컬러
몇 시즌 동안 연이어 트렌드 대열의 선두에 자리한 붉고 진하고 강렬한 립 컬러. 처음 나왔을 때는 뱀파이어를 연상케 한다는 둥, 어울리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둥 부정적인 얘기가 많아 선뜻 바르기 망설여지기도 했지만 몇 시즌이 지난 지금은 지극히 대중적인 컬러가 된 듯하다. “다크 레드 립은 최고의 뷰티 액세서리죠.” 메이크업 아티스트 린 데스노이어의 말처럼 민낯에 가까운 미니멀한 메이크업에 짙고 붉은 입술이 어울린 뷰티 룩이야말로 어떤 옷차림에도 잘 어울리는 만능 메이크업이다.
눈썹에 컬러를 더하다
이번 시즌 런웨이 뷰티 룩 중 가장 재미있는 건 눈썹에 컬러를 더한 스타일이었다. 진한 그린 컬러로 눈썹을 메운 비비안 웨스트우드나 진한 브라운 브로를 선보인 미우미우, 탈색한 듯 눈썹을 연출한 지방시와 내추럴 메이크업과 핑크 눈썹의 조화가 눈길을 끈 지암바 바이 지암바티스타 발리 컬렉션까지. 쉽게 따라 하기는 힘든 스타일이지만 머리를 염색한다면 그에 맞춰 한번쯤 시도해봄 직하다.
헝클어진 듯 자연스러운 헤어스타일
말 그대로 프랑스 여인들의 헝클어진 듯 자연스러운 헤어스타일. 공들여 세팅하고 드라이한 모습이 아니라 손가락으로 대충 쓱쓱 빗어 넘긴 듯한 헤어스타일이 이번 시즌 유행할 전망이다. 사실 이런 내추럴한 헤어스타일은 매 시즌 여러 컬렉션에서 선보여왔지만 이번 시즌엔 특히 노 메이크업 트렌드와 맞물려 더욱 가공되지 않은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듯하다. 한마디로 프랑스 영화 속 여주인공의 모습을 상상하면 되겠다.
그림을 그린 듯한 컬러 메이크업
진한 핑크나 퍼플 컬러로 눈두덩 전체를 덮은 아이 메이크업. 심지어 여기에 다양한 크기의 피그먼트까지 더해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듯 표현한, 크레용으로 그린 듯 진한 색감이 느껴지는 아이 메이크업 또한 이번 시즌 트렌드의 한 축을 차지했다. 특징은 컬러를 진하고 과감하게 표현했다는 점. 그러니 컬러 아이 메이크업을 시도한다면 진하고 또렷하게, 피그먼트 또한 과감하게 사용해볼 것을 권한다.
다채로워진 네일 아트
다양한 네일아트 또한 눈길을 끈다. 깔끔하게 정돈한 손톱에 얇게 라인만 그리거나 손톱 주변을 빙 둘러 다채로운 컬러를 바른 네일, 삼각형으로 그린 프렌치 네일이나 아이라인과 색을 맞춘 프렌치 네일까지. 이번 시즌에는 손톱에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으로 마음껏 창의력을 발휘해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