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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는 왜 생기는 걸까? 

피지는 손바닥과 발바닥을 제외한 온몸에 존재하는데 얼굴과 두피에 가장 많다. 원래 피지는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꼭 필요한데, 호르몬이 이를 너무 많이 만들거나, 적절히 배출되지 못할 때 피부의 골칫덩어리로 전락하는 것!호르몬의 변화때문에 피지샘의 활동이 왕성해져 입구가 벌어지고, 모공이 막혀 피지가 덩어리로 박히면 여드름과 블랙 헤드가 되는 것이다.

블랙 헤드는 꼼꼼한 클렌징만이 답

온도와 습도가 높을수록 피지샘이 더욱 활발해지는데, 제때 노폐물을 제거하지 않으면 이것이 블랙 헤드가 되고 모공이 넓어진다. 따라서 과도하게 분비되는 노폐물과 피지는 딥 클렌징으로 말끔히 제거해야 한다. 제품은 크게 스크럽 타입, 고마주 타입, 효소나 AHA 성분이 든 타입으로 나누는데, 스크럽 타입은 알갱이가 부드러운 것이 자극이 없고 마사지하기 편하다. 고마주 타입은 진흙 같은 질감의 클렌저를 피부에 펴 바르고 살살 밀어 닦아내는 것으로, 주로 모공 전용 제품에 많다. 단 눈가를 제외하고 살살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밀어내야 주름이 생기지 않는다. 과일에서 추출한 효소나 AHA 성분의 제품은 일종의 필링 클렌저로 묵은 각질을 녹여 벗겨내는 제품이라 피지샘을 자극하지 않아 지성이나 복합성 피부에 더 적당하다.

꾸준한 관심을 두어야 하는 모공 케어

어떤 의사는 지성 피부나 여드름으로 고생하는 사람에게 소량의 피임약을 처방해 호르몬 수치를 낮춰 유분을 억제하는데 이는 최후의 방법이다. 대신, 피지의 양이 많은 편이라면 아침에는 가볍고 매트한 제품으로 모공을 막지 않도록 관리한다. 이미 넓어진 모공은 어쩔 수 없지만, 막 넓어지기 시작한 모공은 레틴-A와 레노바, 디퍼린 등의 성분으로 케어한다. 또한, 모공은 노화가 시작되면 타원형으로 바뀌니, 모공이 늘어졌다면 탄력 케어에도 집중한다. 모공 전용 에센스와 탄력 강화 제품으로 꾸준히 관리하면 모공이 더 이상 커지거나 늘어지지 않도록 할 수 있다.  

화장으로 번들거림 커버하는 법 

과도하게 생성된 피지는 피부를 번들거리고 지저분하게 만드는 원인이다. 메이크업 전에 피부가 미끈거리는 제품은 바르지 말고 파운데이션도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제품을 선택한다. 파운데이션을 바르기 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면 피부가 미끈거려 유분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건성 피부라도 매트 파운데이션을 바르면 화장이 오래가고 파운데이션이 모공 속에 뭉치지 않는다. 파운데이션을 바르기 전에 유분을 흡수하는 프라이머 제품을 바르는 것도 좋다. 진흙, 티트리, 수산화마그네슘 등의 성분은 유분 흡수에 효과적이다. 이렇게 꼼꼼하게 신경 쓰는데도 오후만 되면 어김없이 피부로 올라오는 유분은 기름종이로 수시로 닦아내고, 모공 케어 압축 파우더를 약간 두껍게 발라 정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