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악센트는 얼굴에 에너지를 불어넣죠.”
메이크업 아티스트 린 데스노이어의 말처럼 강렬하거나 자주 사용하지 않던, 낯선 컬러를 선택하는 것은 메이크업으로 변신할 수 있는 기회를 줄 뿐 아니라 기분까지 상쾌하게 만든다. 그런 면에서 슬슬 더워지기 시작하는 이 계절에 추천하고 싶은 컬러는 블루다. 요즘 블루 제품이 워낙 다양하게 출시되어 있긴 해도 블루는 여전히 데일리 메이크업 컬러로는 강하고 튄다는 인상을 주는 컬러. 하지만 도시적이고 시크한 매력을 살리는 데 가장 효과적인 컬러임은 틀림없다.
블루를 메이크업에 활용하는 방법은 여러가지다. 이번 시즌 빅토리아 베컴 런웨이 메이크업처럼 메탈릭 블루 아이섀도를 눈두덩 전체에 진하게 바르거나 포츠 1961의 모델들처럼 두툼하지만 끝을 날렵하게 뺀 블루 아이라인을 그려 눈에 띄게 연출해도 좋고, 크리스찬 시리아노 컬렉션에서 선보인 것처럼 좀 더 웨어러블하게 라이트 블루 아이라인이나 비블로스 컬렉션의 톤 다운된 블루 아이섀도로 수채화 같은 메이크업을 시도해도 좋다. 중요한 것은 메이크업 아티스트 알렉스 박스의 말처럼 기존의 익숙한 방법으로 연출하기 보다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그냥 칠하는 느낌’으로 자유롭게 메이크업하는 것. 이와 함께 휴가를 떠나기 전 뷰티 케어로 추천하고픈 블루 네일 에나멜과 향수 및 기초, 보디 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블루 컬러 제품이 포진하고 있으니, 화장대와 욕실에 블루의 상쾌함을 불어넣어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