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HESA

1 피부 탄력이 급격히 떨어졌다면?

여름마다 탄력이 떨어진다고 느끼는 이유는 더위와 습기로 모공이 넓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폭염이 기승인 실외와 에어컨 냉기로 가득한 실내를 오가면 피부가 건조해져 잔주름이 도드라지기 쉽다. 무턱대고 안티에이징이나 모공 관리 제품을 바르기보다 기초 보습 관리에 공들일 것. 메이크업을 최소화하고, 미스트를 수시로 분사해 피부의 열을 식히고 피부에 수분이 적당히 유지되도록 관리하자. 저자극의 온천수 미스트나 항염 성분을 함유한 진정 미스트를 추천한다.

위부터)
꼬달리 그레이프 워터 미스트. 75ml, 9천원.
아벤느 오 떼르말. 150ml, 1만7천원.
비쉬 오 떼르말 pH 밸런스 온천수. 150ml, 1만6천원.
라로슈포제 오 떼르말. 150ml, 1만6천원.
유세린 아쿠아포린 액티브. 150ml, 1만8천원.
메디큐브 레드 센텔라카 미스트. 250ml, 2만8천원.
아모레퍼시픽 모이스춰 바운드 스킨 에너지 미스트. 200ml, 6만5천원.

 

2 피부가 하얗게 벗겨진다면?

“여름엔 포니테일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목뒤에도 선크림을 꼭 발라야 해요. 깜박 잊고 선크림을 바르지 못했다면 시트 마스크나 토너를 흠뻑 적신 화장솜을 목덜미에 올려 반드시 열을 식혀주세요.”_뷰티 스페셜리스트 황민영

햇볕 화상, 일명 일광 화상을 입은 후 일주일 정도 지나면 피부 허물이 벗겨지기 마련이다. 급한 마음에 손으로 뜯어내는 행위는 절대 금물! 각질처럼 떨어지도록 그대로 두거나 순한 보습제를 발라 피부를 잠재우자. 사나흘 정도면 전부 벗겨지는데, 벗겨진 후에 보습과 화이트닝 케어를 병행하면 본래 피부 톤을 되찾을 수 있다. 얼룩덜룩한 자국이 살짝 남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사라지니 염려 말길.

 

3 피부 톤이 칙칙하다면?

최소 3~5일간 쿨링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쿨링 제품은 진정에 효과적이고 혈액의 공급을 감소시켜 기미의 원인이 되는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기 때문. 심하게 달아오른 피부는 오이나 감자 슬라이스를 올려 진정시키고, 알로에가 있다면 과육 부분만 믹서에 갈아 꿀과 섞어 바르면 효과적이다. 화장솜에 차가운 우유를 흠뻑 적셔 얼굴에 올려두는 것도 안색이 밝아지는 데 도움을 준다.

 

4 햇볕 화상에 피부가 따갑다면?

태닝 때문에 가뜩이나 약해진 피부. 서핑 데크나 해변 모래에 쓸려 더욱 자극받은 피부를 가라앉히는 데에는 코코넛 오일만 한 게 없다. 차가운 얼음팩이나 수분 미스트로 피부 열기를 식히고 코코넛 오일을 얇게 펴 바르면 붉은 기와 쓰라린 증상이 한결 완화된다. 항염 효과가 있는 알로에 젤이나 수박 성분의 쿨링 젤도 열기를 빼는 데 도움이 되는데, 젤 제형에 친수성 보디 오일이나 페이셜 오일을 섞어 바른 뒤 선풍기 바람을 약하게 쐬면 피부 열감이 즉시 사라지면서 진정 효과가 오래 유지된다.

 

5 기미와 주근깨가 불쑥 올라왔다면?

기미와 주근깨, 검버섯에 대한 해결책은 여러 가지다. 표피에 생긴 옅은 주근깨나 검버섯은 IPL로 제거가 가능하지만, 기미 제거에는 본격적인 토닝 시술이 필요하다. “자외선에 의한 진피성 착색에는 엔디야그와 같은 토닝 레이저 시술이 필요해요. 1064nm 파장의 레이저를 적용해야 효과적이죠. 한 번에 드라마틱한 변화를 느낄 순 없어요. 일주일에서 열흘 간격으로 최소 5회 이상 시술해야 눈에 띄는 효과를 볼 수 있죠. 시술이 끝난 후에도 스팟 케어 제품을 사용해주면 좋고요.” 윤지수 피부과 윤지영 원장의 조언을 귀담아듣길. 도시에서는 SPF30~50의 선블록을 수시로 바르는 것으로 충분하지만 시술을 받는 기간엔 휴양지에서 공수한 초강력 SPF 선블록이나 스포츠 전용 선블록으로 자외선을 완벽히 차단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