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구리에서 등으로 이어지는 부위의 군살 없애기
쿨스컬프팅 바이 젤틱
젤틱의 쿨스컬프팅 시술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 미국에서 유일하게 FDA 승인을 받은 비수술적 체형 교정술이라 안심하고 받을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지방세포가 냉기에 노출되면 자연사한다는 점에 착안해 원하는 부위의 지방세포에만 냉각 에너지를 전달해 주변 조직의 손상 없이 지방을 분해하는 시술이라는 것. 또한 한 번 시술만으로도 원하는 부위의 살이 빠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지 만 시술 시간이 길고(이전 버전은 시술 시간이 한 시간 정도였다) 효과를 보는 데에도 6~8주는 기다려야 한다는 점이 약간 걸렸다. 그런데 업그레이드 쿨스컬프팅은 시술 시간이 35분으로 짧아진 데 다 받고 나서 생기는 빨간 자국(일명 스팸 마크)이 생기지 않았다. 다양한 크기의 애플리케이터 덕분에 한번에 케어할 수 있는 부위 또한 넓어졌다. (나는 옆구리부터 등살까지 넓게 잡아 시술받았 다) 살이 압축되어 들어가는 느낌과 함께 차가운 기운이 느껴졌지만 통증은 없었고, 시술은 휴대 전화로 게임을 세 판 하자 끝날 정도로 짧았다. 시술 후 받은 부위를 손으로 주무르는 마사지를 1분 정도 하는데, 이때부터 급히 얼었던 살이 실온에 적응하는 3분 정도가 유일하게 통증이 있는 시간 이었다. 시술 부위가 얼얼해 내 살 같지 않은 느낌이었지만 크게 어색하지 않은 정도. 식사량을 줄이거나 운동량을 늘리는 부가적인 다이어트는 하지 않았으나 3주쯤 지나자 일자 허리 라인에 살짝 오목한 곡선이 생겼다. 몸무게는 그대로인데 말이다. 정확히 4주가 지난 지금, 딱 맞던 바지를 조금 편하게 입을 수 있게 됐다. 시술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았으니 그때쯤이면 1인치 정도는 너끈히 줄어 있으리라 기대한다. 시술 비용 부위당 70만원대._뷰티 디렉터 서지혜
셀룰라이트 깨트리기
시크릿 셀럽 주사 + 펀치 웨이브 + 트리플 바디 레이저
낙낙한 리넨 셔츠에 짧은 쇼츠를 입으면 실제보다 5kg 정도 가벼워 보이는 야비한 체형이다. 그런데 웬걸? 초여름, 거울에 비친 모습이 작년과 달랐다. 급한 마음에 인바디를 측정했더니 허벅지의 체지방이 부쩍 늘어 있었다. 정확히 말하면 셀룰라이트가 들러붙은 것. 여자들끼리 말하길 셀룰라이트는 신의 영역이라고들 한다. 살은 빠져도 셀룰라이트는 죽어도 안 빠지니까. 셀룰라이트는 여성호르몬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빼빼 마른 사람도 셀룰라이트의 위협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참에 지긋지긋한 셀룰라이트를 격파하고자 윤지수 클리닉을 찾았다. 체질과 체형을 다각도로 분석한 후, 자체 개발한 지방분해 주사, 일명 셀럽 주사로 허벅지 지방을 분해하고, 체외 충격파로 셀룰라이트 하나하나를 파괴한 다음 고주파로 순환과 배출을 유도하기로 했다. “셀룰라이트는 보편적인 다이어트 방법으로는 제거하기 어려워요. 막혀 있는 림프순환 장애와 섬유화된 지방이 원인이기 때문에 셀룰라이트가 생성된 피부 속 깊은 부위를 찾아 림프를 뚫고 섬유화된 지방을 깨뜨린 뒤 지방세포를 제거해야 하죠.” 윤지영 원장의 설명이다. 셀럽 주사는 일반 주사와 다를 게 없었다. 보톡스를 맞을 때와 비슷한 느낌이랄까? 펀치웨이브는 고통이 심하기로 알려져 있는데, 아이스팩으로 쿨링한 후 시술하니 견딜 만했다. 자극에 익숙해지자 심지어 찌릿한 느낌이 들 때마다 ‘셀룰라이트가 터지는구나’ 하는 쾌감을 느끼기도 했다. 3주간의 시술을 마친 후 양쪽 허벅지 둘레가 각 3cm씩 줄어드는 기적을 경험했다. 식단 관리과 꾸준한 유산소운동이라는 과제가 남아 있지만, 남은 여름은 한결 가느다란 다리로 보낼 수 있게 됐다. 시술 비용 1회 90만원._뷰티 에디터 윤휘진
단단하게 굳은 부종 풀기
SPM + 바쿠메드
저녁마다 하체가 심하게 부어 부종 관리로 소문난 고정아 클리닉을 찾았다. 예상했듯 오래 앉아서 일하고 스트레칭을 잘 하지 않으며, 저녁에 섭취하는 염분과 탄수화물 때문이라는 진단이 내려졌다. 딱딱하게 굳어버린 부종을 배출시키고 앞으로는 덜 붓게 만드는 ‘리셋’ 개념의 시술이 필요했다. 음압을 이용한 순환 장비인 SPM(석션 펌프 마사지)과 바쿠메드로 구성된 순환 프로그램을 추천받았는데, 먼저 심부열 고주파로 부종이 있는 부위를 예열해 살이 야들야들하게 풀린 다음에 SPM을 시작했다. SPM은 부종으로 뭉친 부위를 음압으로 흡입한 상태에서 수기로 마사지하는 효과를 볼 수 있는 장비. 흡사 부항을 뜨는 듯한 느낌이었는데 강도를 높이자 무릎 안쪽과 뒤쪽이 ‘악’ 소리 나게 아팠다! 대부분의 여자들이 부종이 심하고 노폐물이 잘 정체되는 부위라고. 다른 곳은 강한 압력만 느껴질 뿐 크게 아프지는 않았다. 커다란 드럼통 같은 기구에 몸을 집어넣기만 해도 되는 바쿠메드 시술은 받기가 훨씬 수월했다. 과장이 아니라 받는 도중에 잠이 솔솔 올 정도였으니까. 고정아 원장은 바쿠메드는 진공상태에서 동맥 순환을 촉진하는 장비로 슬리밍 효과뿐 아니라 몸의 기능을 전체적으로 끌어올리는 ‘치료’ 기능을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해외 운동선수들도 경기 후 몸에 젖산이 쌓였을 때 컨디션을 빠르게 회복하기 위해 바쿠메드를 이용한다고. 저녁 무렵이면 다리가 무겁고 잘 때 다리가 저리거나 쥐가 잘 나서 고통스러웠는데, 바쿠메드를 이용한 날은 하체가 말도 못하게 가뿐하고 눕자마자 잠들었다. 아프지 않은 만큼 효과가 미미할 거라 예상했지만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다. 시술 후 거울을 보니 부기가 쫙 빠져 다리가 한결 슬림해 보였다. 복숭아뼈와 아킬레스건이 도드라져 선이 가냘퍼 보이기까지 했으니, 이렇게 부기를 빼는 데 집착할 수밖에. 시술 비용 1회 33만원._뷰티 에디터 성보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