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세안 후 피부가 건조하고 가렵다
세정력이 좋다 해도 피부의 천연 보습 인자까지 모두 씻어낼 정도로 자극이 강한 클렌저, 강한 알칼리성 세안제는 되도록 피할 것. 피부의 정상 pH는 약산성을 띠기 때문. 세안제 역시 피부의 pH와 비슷한 약산성 클렌저를 이용해 미온수로 부드럽게 세안한다. 특히 잔주름이 생기기 쉬운 눈가는 저자극 아이 리무버를 이용해 메이크업을 조심스럽게 지워낼 것.
2 사계절 내내 괴로운 아토피
아토피 피부염은 피부 장벽이 손상돼 수분 손실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고 가려움증이 심할 수밖에 없는 것. 하루에 한 번 미지근한 물로 목욕한 뒤 물기가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보습 효과를 강력하게 유지하는 폐제 역할을 하는 모이스처라이저를 하루에 세 번 이상 바를 것. 아토피 케어에서는 보습과 항염, 이 두 가지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
“현대 피부과학이 완전히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바로 아토피로, 심한 경우 스테로이드제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런데 요즘 미국에서 시작해 전 세계에서 내독소, 특히 장내 독소를 없애면 난치성 아토피가 치유된다는 논문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요. 아토피가 심하다면 내독소를 없애는 치료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피부과 전문의 윤지영
3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피부를 팽팽하게 만드는 히알루론산 앰풀, 주름 완화 기능이 있는 레티놀, 아세틸헥사펩타이드-8 등 펩타이드 계열 제품을 흡수시킨 다음 모이스처라이저를 바를 것. 나이가 들면 피부 장벽을 이루는 요소인 지질이 감소하면서 탄력이 떨어지므로 피부 장벽을 튼튼하게 만드는 모이스처라이저를 바르는 것이 좋다.
“비타민 C를 하루에 3000mg씩 섭취하면 피부 탄력을 높일 수 있어요. 장기적으로 보면 주름 개선 화장품을 열심히 바르는 것보다 더 중요합니다.” 피부과 전문의 김홍석
4 무엇을 발라도 소용 없는 악건성 피부
일단 클렌징 횟수를 줄여야 한다. 최대한 마일드하게 클렌징한 뒤 철통 보습으로 수분 손실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악건성 피부는 클렌징하는 도중에도 피부 장벽이 무너지고 수분 손실도가 증가하기 때문. 순하고 탄탄한 보습막을 형성해주는 모이스처라이저로 피부를 감싸 피부가 마를 일이 없게끔 신경 쓸 것.
5 트러블이 일상인 건성 피부
건성 피부라고 유분을 과도하게 함유한 화장품을 써 모낭을 막으면 건조함에 대한 반작용으로 피지 분비량이 오히려 증가해 피지가 모공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여드름과 뾰루지를 유발하기도 한다. 트러블을 발견하면 항염 연고나 패치로 급한 불을 끄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피부과에 방문해 압출하는 것이 가장 좋다.
“뾰루지가 많이 올라오는 건성 피부라면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피지 분비량이 적고 피부 속 수분도 부족하기 때문에 지성 피부에 비해 노화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거든요. 피부에 수분을 채워주면서 피부 재생력을 높이는 화장품을 꾸준히 사용하세요.” 피부과 전문의 문득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