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YCHEDELIC PINK
애시드 핑크는 더 이상 새롭지 않다. 언젠가부터 무지개 빛깔의 화려한 헤어가 인스타그램 피드를 지배하고 있다. 처음 도전한다면 캔디 핑크 색상의 워시오프 타입 헤어 컬러 스프레이를 사용해보길. “헤어 컬러 스프레이에는 대부분 흰색이 많이 가미되어 있어요. 본래의 모발 색을 중화해 원하는 헤어 컬러가 선명하게 표현되도록 하기 위한 장치이죠.” 독일 헤어 케어 브랜드 슈바르츠코프의 컬러 전문가이자 이 화보의 헤어 스타일링을 담당한 린델 맨스필드의 설명이다. 만약 모발 전체를 오래가게 염색할 생각이라면 염색 후 염색 모발의 컬러를 오랫동안 선명하게 유지해주는 전용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PURPLE HAZE
여러 번의 탈색을 거치지 않고 퍼플 컬러로 염색하고 싶다면 컬러 전문가 린델 맨스필드의 조언을 참고하자. “색이 극명하게 대비를 이루도록 모발 뿌리 쪽은 자연스러운 색상으로, 모발 끝부분은 가지나 자두 빛깔로 염색해보세요.” 퍼플 컬러의 염색약을 모발 중간부터 끝까지 장갑을 끼고 손가락 끝으로 문지르면서 바르면 자연스럽게 그러데이션 효과를 줄 수 있다. 퍼플 컬러를 오래 유지하려면 염색 모발 전용 컨디셔너로 모발에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고, 외출할 때는 강한 자외선에 모발이 변색되지 않도록 자외선으로부터 모발을 보호하는 기능이 있는 스프레이를 사용하는 것이 필수다.
SUNNY SIDE UP
계절에 따라 헤어 컬러 트렌드도 변한다. 여름이 다가오면 오렌지나 레드 오렌지 같은 시트러스 계열의 컬러가 유행했는데, 올여름에는 네온 옐로 컬러가 그 자리를 대신할 전망이다. 네온 옐로 컬러는 피부 톤에 상관없이 잘 어울리지만 특히 어두운 피부 톤과 환상의 조화를 이룬다. “피부 톤을 평소보다 조금 더 어둡게 표현하고 메이크업을 덜해도 오히려 멋스러워 보이죠.” 컬러 전문가 린델 맨스필드의 조언이다. 스타일링을 할 때는 블론드 헤어 전용 헤어 무스를 사용하면 된다. “블론드 헤어 전용 헤어 무스를 사용하면 네온 옐로 컬러가 더 선명하고 밝아 보이죠. 짙은 브라운 컬러로 부분 염색을 해 네온 옐로 컬러와 대비를 이루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BLONDE AMBITION
안개가 낀 듯 흐릿한 회색빛의 블론드 헤어가 이번 여름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블론드 헤어는 염색 후 관리가 어렵다. 수돗물에는 미네랄과 금속 성분이 함유돼 있는데 금발로 염색한 헤어에 수돗물이 닿으면 윤기가 사라지고 쉽게 색이 변하기 때문이다. 클로란 블론드 하이라이트 샴푸 같은 블론드 헤어 전용 샴푸를 사용하면 블론드 헤어 특유의 밝은 컬러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마리아 닐라 시어 실버 샴푸처럼 퍼플 컬러 샴푸를 사용하면 이번 여름 유행하는 차갑고 흐릿한 톤의 블론드 헤어를 오래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