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카푸치노나 부들부들한 캐시미어 니트처럼 보기만 해도 따뜻한 온기가 전해지는 갈색 아이섀도가 2018 F/W 런웨이를 점령했다. 은은한 갈색 아이섀도가 계절에 맞는 톤 다운된 컬러와 도톰한 소재의 가을 옷에 맞춘 듯 어울리는 건 당연지사. 이뿐 아니라, 그윽한 눈매로 단숨에 로맨틱하게 만드는 묘한 능력도 가졌다. 런웨이도 예외가 아니다. 아이그너 쇼 역시 로맨틱한 가을 룩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노릇한 갈색 아이섀도로 메이크업을 했는데, 아랫눈썹 라인까지 자연스럽게 그러데이션해 눈매가 무척 깊어 보였다. 눈두덩이에 아주 얇고 넓게 펴바른 것도 모자라 관자놀이까지 갈색으로 물들인 샤넬 쇼의 메이크업은 또 얼마나 그윽한가! 이번 시즌 갈색 아이섀도를 선택한 백스테이지룩의 공통점은? 아이섀도가 돋보일 수 있도록 아이라인과 마스카라는 최대한 배제한다는 것! 깊고 그윽한 음영을 강조하기 위해 브라운 톤의 아이브로 펜슬로 눈썹을 도톰하게 채우고 뷰러로 속눈썹을 바짝 올리는 것으로 충분하다.
1 나스 싱글 아이섀도우. #툴룸, 1.1g, 3만원. 버터처럼 부드러운 제형의 싱글 섀도. 2 입생로랑 꾸뛰르 팔레트. #14 로즈 컨투어링, 5g, 8만5천원. 눈가를 컨투어링할 수 있는 활용도 높은 컬러를 모았다. 3 손앤박 아이 트레일러 싱글. #매트 01 피치 에코, 1.8g, 9천5백원. 넓게 펴 바르면 눈매가 그윽해진다. 4 루나 아이 컨투어 섀도. #03 웜 컨투어, 2g, 1만원. 아이라인에 따라 바르고 브러시로 그러데이션하면 자연스러운 음영이 연출된다. 5 마죠리카 마죠르카 섀도우 커스터마이즈. #BE384, 1g, 8천원대. 부드럽게 펴 바를 수 있는 싱글 브라운 섀도. 6 시세이도 에센셜리스트 아이 팔레트. #01 미유키 스트릿 누드, 5.2g, 6만원. 자주 쓰는 컬러로 구성한 아이 팔레트. 7 샤넬 스틸로 옹브르 에 꽁뚜아. #12 꽁뚜아 클레어, 0.8g, 4만7천원. 눈매에 우아한 분위기를 더해주는 부드러운 텍스처의 크레용 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