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탈색을 막아라

톤 업은 기본, 핑크, 블루, 레드 심지어 블론드 헤어까지. 이맘때면 컬러 체인징의 유혹이 더욱 강하게 일어난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여름은 염색을 즐기기에 그다지 적합한 계절은 아니다. 기온이 높아 시술 시간은 미세하게나마 단축되지만 오래 지속 되지 않기 때문. ‘물’이 빨리 빠진다는 의미다. 탈색은 고온, 자외선, 대기오염, 건조함, 염소계 화학 성분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일어나는데, 가장 영향력이 있는 건 역시나 자외선이다. 염색하지 않은 일반 모발마저 탈색되기 일쑤인 여름철에는 자외선과 열기로 인한 변색을 얼마만큼 차단하느냐에 염색의 성패가 달렸다. 자외선 차단은 물론, 산화 방지를 위한 비타민 성분이 첨가되었거나 충분한 영양과 보습 성분으로 모발의 착색을 안 정화하는 염색모 전용 제품을 사용할 것. 염색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 수영이나 사우나도 잠시 피하는 것이 좋다. 사우나의 고온다습한 공기와 수영장 물의 염소 성분이 탈색 시킬 수 있으니!

1 로레알 프로페셔널 파리 비타미노 컬러 텐인원 스프레이 세럼. 190ml, 2만8천원대. 열기구 사용 전이나 외출 전에 사용하는 미스트 타입의 헤어 세럼. 자외선이나 열에 의해 모발이 손상되거나 컬러가 빠지는 것을 예방한다.

2 르네휘테르 오카라 컬러 인핸싱 스프레이. 150ml, 3만8천원. 염색 컬러를 생생하게 보호하는 동시에 염색으로 인해 손상된 모발에 단백질과 비타민 등 영양을 더하는 에센스 타입의 스프레이. 실리콘 성분을 함유하지 않았다.

3 아윤채 컴플리트 컬러 래디언스 마스크. 200ml, 가격 미정. 염색 모발 속 색소 유실을 방지하는 쫀득한 크림 타입의 트리트먼트 마스크. 풍부한 아미노산 성분이 모발에 건강한 윤기를 더해준다.

하루 종일 보송보송한 헤어

이맘때 유독 심해지는 땀과 피지, 그리고 유분기는 그야말로 처치 곤란! 소나기가 몰려오거나 고온다습한 날이 이어지는장마철에는 곱슬머리를 부스스하게 만드는 습기까지 합세해 고민이 더 커진다. 떡지고, 들러붙고, 부풀어 오르기까지, 도무지 컨트롤되지 않는 머리를 다스리는 데는 드라이 샴푸가 제격이다. 주로 머리에 직접 톡톡 두드려 사용하는 파우더 타입과 파우더를 액상화한 스프레이 타입으로 나뉘는데, 원리는 같으니 취향껏 고르면 된다. 드라이 샴푸를 사용할 때 기억해야 할 점은 두 가지다. 이미 회생 불가의 상태에서가 아닌, 오전 손질의 마무리 단계에서 예‘ 방 차원’으로 쓸 것. 또 모발이 아닌 모근 부근에 사용해야 머리 모양이 자연스럽다.

1 르네휘테르 나뚜리아 드라이 샴푸. 75ml, 1만2천원. 5가지 파우더가 피지와 먼지 등 더러움을 흡착해 물 없이 방금 샴푸한 듯한 머릿결을 만드는 제품. 장거리 비행이나 운동 후, 또는 외박 시 사용하기에 좋다.

2 클로란 아쿠아민트 두피 세정 미스트. 100ml, 2만5천원. 민트와 레몬, 블렌딩 티가 배합된 시원한 향의 두피 미스트. 한 번 뿌리면 최대 6시간 동안 머리에서 악취가 나는 것을 억제한다.

3 쏘내추럴 오일 컷 헤어 드라이 파우더. 20g, 1만8천원. 과도한 유분기로 인해 갈라지고, 떡지고, 눌리는 앞머리를 정돈하는 헤어 전용 드라이 파우더. 모발의 유분기와 피지가 신경 쓰이는 부분에 톡톡 두드려 사용한다.

 

냉풍으로 시원하고 건강하게

찜통더위에 뜨거운 드라이어 바람까지 쐬고 있자니 ‘내가 이러려고 머리를 감았나?’ 자괴감이 들 지경. 어차피 날도 좋아 금세 마르겠다, 건조 과정을 생략할 생각이라면 당장 접어두시라. 우리나라의 여름처럼 습한 기후는 피티로스포룸 오발레 같은비듬균이 창궐하기 가장 좋은 환경. 건강하고 아름다운 머릿결을 지키기 위해서는 번거롭더라도 머리카락은 물론 두피까지 바싹 잘 말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나마 다행인 건, 높은 기온 탓에 찬 바람만으로도 쉽고 빠르게 마른다는 사실. 브러시로 엉킨 부분을 살살 푼 다음, 머리카락 사이사이로 바람이 잘 통할 수 있도록 굵은 빗으로 빗어가며 드라이하면 건조 시간을 더욱 단축할 수 있다.

1 다이슨 슈퍼소닉™ 헤어 드라이어. #아이언 푸샤, 55만6천원. 분당 11만 번 회전하는 디지털 모터를 탑재, 순식간에 강력한 바람을 만들어 뜨거운 열기 없이 모근까지 완벽하게 말려준다.

2 탱글티져 오리지널 미니. 각각 1만2천4백원. 엉킨 모발을 푸는 데 최고! 2가지 길이의 독특한 모가 모발을 부드럽게 풀고, 머릿결을 깔끔하게 정돈한다. 젖은 모발과 마른 모발, 혹은 드라이어 사용 중에도 쓸 수 있다.

3 비달사순 2000W 슈퍼 파워 드라이기. 5만9천8백원. 전문가용급의 초강력 모터를 장착. 전에 없는 강한 냉풍 기능과 음이온으로 열기 없이 머리카락을 빠르고 부드럽게 말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