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무서운 기세로 뻗치고 있다.
1000명대가 웃도는 확진자 수를 연이어 기록하며,
이제 아주 경미한 두통과 증상만 나타나도
‘나도 코로나가 아닐까?’하는 두려움을 호소하는 이들 또한 늘어나고 있다.
아래 체크 리스트에서 코로나와 증상이 비슷한
생활 속 질환들이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자.
check list 1. 두통과 목 통증 –> 난방병
코로나의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가 두통을 동반한 고열이다.
두통은 일상적으로 나타나는 흔한 질환이지만,
두통이 생기면 미열은 자연스럽게 따라오기 때문에 코로나로 의심받기 쉽다.
하지만 두통은 요즘처럼 날씨가 추운 때에 흔히 생기는 ‘난방병’ 때문일 확률이 높다.
난방병은 환경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밀폐 건물 증후군의 일종으로,
환기를 하지 않은 실내에서 오랫동안 과도한 난방과 건조한 공기에 노출되면
머리가 지끈거리는 두통과 동시에 코와 목이 따갑거나 아프게 느껴진다.
이런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면 몸에 무리가 될 수 있으니,
반드시 실내 온도는 18도~20도 사이로 유지하고,
주기적으로 환기를 시켜 예방해야한다.
check list 2. 콧물과 재채기 –> 계절성 알레르기
날씨가 추워지면서 여기 저기에 재채기를 하는 사람이 늘어났다.
폐에 이상이 생기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폐렴처럼 극심한 기침을 유발한다.
기침은 폐와 기관지에 있는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기도에서 부터 생기는 현상이고,
재채기는 먼지와 코 점막의 자극때문에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그 그본부터 다르지만
잦은 재채기로 콧물과 어지럼증이 동반되면 코로나로 오해할 수 있다.
겨울철에는 옷장 깊은 곳에 있던 외투에 잠식하고 있던 진드기와
건조한 대기로 인해 기승을 부리는 집먼지 진드기 때문에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한 재채기가 나기 쉽다.
알레르기를 방치하면 비염과 천식으로 번져 만성 질환이 되기 쉬우니
물을 자주 마시고 가습기를 주변에 설치하는 등
수분 공급에 힘쓰고, 몸을 최대한 따뜻하게 보호하길.
check list 3. 후각, 미각 상실 –> 비염
코로나에 감염된 사람들이 후각과 미각을 80% 이상 잃었다는 사례가 연이어 보도되면서,
후각과 미각 상실은 코로나를 구분 짓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되었다.
하지만 갑자기 냄새와 맛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불안해하지말 것.
발열과 마른 기침 증상이 없다면 환절기에 자주 찾아오는 비염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비염은 선천적인 요인도 있지만, 주변의 화학 물질이나 건조한 대기 등
외부 환경에 의해 발생하는 비율도 매우 높다.
비염은 맑은 콧물이 흐르고 발작성의 재채기,
코막힘 등 코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후각이 일시적으로 마비되며, 후각과 연결된 미각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코로나의 증상 발현지는 목과 폐이기 때문에
후각과 미각이 상실되었다고 해서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
현재 미국 질병 통제 예방 센터 (CDC) 웹사이트(https://www.cdc.gov/)에
공식 등록된 코로나의 증상은 총 11가지.
발열(오한), 기침, 호흡 곤란, 근육통, 두통, 미각 또는 후각 상실,
인후통, 피로, 콧물, 메스꺼움(구토), 설사 등
흔한 감기나 독감과 증상이 유사하다.
하지만 최근 미국 서던 캘리포이나대 연구진이
호흡기 감염 질환 임상 데이터를 비교 분석한 결과,
코로나에 감염된 환자들의 증상은
발현 순서가 여타 질병과는 조금 다르다는 것을 발견했다.
보통 독감이나 감기는 기침이 지속되면서 고열을 동반하는 것에 비해,
코로나는 발현 초기 단계에서 열이 나면서 기침과 근육통이 따라온다고 한다.
그리고 가장 두드러지는 차이점은 증상 발현 초기에 설사를 하는 것.
초기에 설사를 경험한 환자들은 이후 폐렴이나 호흡 부전을 겪으며
중증 환자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가짜 뉴스, 유사 코로나,
극심한 우울감 등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나와 주변을 자꾸만 의심하게 된다.
조심에 만전을 기하고 또 기해야하는 요즘이지만,
이런 유사 증상과 발현 순서를 미리 인지해
코로나에 대한 불안감을 조금이나마 떨쳐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