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리터 아이
눈두덩이를 별이 빛나는 밤하늘처럼 장식한
글리터 아이 메이크업.
코페르니의 모델들은 불규칙한 크리스털 장식을
눈두덩이에 얹었고, 쿠레주의 모델들은 눈 아래 애교살
부분에 큐빅을 콕콕 찍어 작지만 확실한 포인트를 줬다.
좀 더 색다르게 연출하고 싶다면
디올 쇼를 이끈 피터 필립스의 팁을 참고하자.
아이라인을 따라 글리터를 얹은 후,
아랫눈썹에 블랙으로 강렬한 라인을 그려
펑키한 무드를 고조시켰다.
베어 스킨
결점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피부 메이크업 트렌드가
올가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가벼운 스킨 틴트나 메이크업 베이스로
피부 톤만 정리해 민낯처럼 연출한 것이 특징.
무심해 보일 만큼 자연스레
연출한 셀린느 쇼가 좋은 예다.
자연스러운 피부에 눈썹 결을 정돈해
자칫 흐릿해 보일 수 있는
인상을 또렷하게 살렸다.
번트 레드
이번 시즌엔 살짝 그을린 듯
채도 낮은 번트 레드가 백스테이지를 장악했다.
아미 쇼에 오른 모델들은 피부결을 정돈한 후,
다른 색조는 최소화하고
입술에만 포인트를 주어 깔끔하게 연출했다.
비부 모하파트라 컬렉션을 담당한
나스의 글로벌 메이크업 아티스트
제니 스미스가 선택한 립 컬러 또한 번트 레드.
하트 모양으로 가이드 라인을 잡은 후
입술에 꽉 차게 발라 강인한 느낌을 표현했다.
컬러 밤
색색의 물감을 짜놓은 듯
비비드한 색감으로 얼굴을 물들인 모델들이
여러 쇼에 걸쳐 줄줄이 등장했다.
수언더커버 모델들은 블루, 옐로 등
다채로운 컬러를 눈두덩이에 둥그렇게 칠하거나
관자놀이까지 연결하는 등
눈가를 아티스틱하게 장식했다.
평상시에 비비드한 컬러를 시도하고 싶을 땐
GCDS 쇼의 모델들처럼
정수리만 블루 컬러로 염색하면
스트리트 무드를 만끽할 수 있다.
블랙 스머지
2000년대 초, 록 시크 무드를 주도한
블랙 스모키 아이가 돌아왔다.
이번 시즌에는 블랙 스모키 아이는 펑키하다는
편견을 깬 고혹적인 스모키 룩이 런웨이를 주름잡았다.
샤넬은 눈 점막 전체를 블랙 아이라이너로
채우고 아이섀도로 아이홀 전체를 뒤덮어
그윽한 눈매를 연출했으며,
쿠레주는 눈머리와 눈꼬리를 뾰족하게 강조해
라인을 그린 후 블랙 아이섀도를 묻힌 브러시로
퍼뜨려 부드러운 캣 아이를 완성했다.
블랙 스모키 메이크업을 연출할 땐
피부 톤은 최대한 균일하게 정돈하고,
볼과 입술은 누드 톤으로 맞추면 세련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