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속땅김 시그널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유분과 피지 분비가 줄어들어 보송해진 피부에 만족스러워하고 있나? 윤지영의원 윤지영 원장은 이런 때일수록 피부 상태를 잘 살피라고 조언한다. “가을엔 여름 내내 자외선과 땀, 피지에 시달린 피부가 갑자기 찬 바람을 맞는 데다가 아침저녁과 한낮의 기온차가 크죠. 꼼꼼하게 보습 관리를 했는데도 얼굴이나 피부 속이 땅기는 현상이 지속된다면 주름이 생기는 신호입니다. 가을 안티에이징 케어가 중요한 이유예요.” 수분 충전도 중요하지만 속땅김의 주원인인 유·수분 밸런스를 맞추는 데 주력해야 한다는 뜻. 아침저녁으로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는 제품으로 세심하게 관리하고, 피부 수분을 앗아가는 커피를 줄이고 따뜻한 차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2 꾸덕한 밤
피부가 메마르는 느낌이 가시지 않는 가을엔 풍부한 영양감이 절실하다. 화장품의 농도나 질감과 영양이 반드시 정비례하는 것은 아니지만, 되직한 제형일수록 피부에 도톰하게 발리고 피부를 잘 감싸주는 것은 사실. 아침저녁으로 사용해도 무방하지만 자기 전에 도톰하게 발랐을 때 되직한 텍스처의 매력과 효과가 더욱 빛을 발한다. 이마 중앙에서부터 관자놀이로 이어지는 부분을 꾹꾹 눌러가며 마사지하듯 바르고, 엄지를 제외한 네 손가락으로 눈 아래를 건반 치듯이 가볍게 터치하면 유효 성분의 흡수력을 높일 수 있다.
3 젊어지는 미스트
위생의 중요성이 대두하면서 페이셜 케어 영역에서도 미스트 타입이 재조명받고 있다. 펴 바르거나 문지를 필요 없이 칙칙 뿌리고 가볍게 두드리면 되므로 위생적일 뿐 아니라 간편하다. 게다가 최근 출시된 미스트는 대부분 기본적인 수분 충전 효과와 더불어 보습과 안티에이징 기능까지 겸비했다. 건조한 날씨에 하루에도 몇 번씩 피부가 갈증을 호소하는 가을철, 영양감 가득한 미스트를 가지고 다니며 메마를 새 없이 촉촉하고 건강한 피부로 관리하길.
4 광노화 잡는 항산화
노화 현상의 원인을 세세하게 따지자면 나이 들어 나타나는 자연 노화가 30% 정도이고, 나머지 70%는 자외선 때문이다. 특히, 여름철 강렬한 자외선은 피부 침투력이 강해 피부 진피층의 탄력섬유를 파괴하고 변형시켜 피부 상태가 급속히 나빠지게 한다. 여름 내내 잦은 야외 활동으로 광노화에 노출됐다면 주름으로 진행되기 전에 항산화 집중 케어로 노화 징후를 뿌리 뽑을 것. 항산화 효과를 지닌 각종 비타민이나 슈퍼푸드 성분의 제품을 아침저녁으로 꼼꼼히 바르고, 자외선에 손상된 세포가 회복할 수 있도록 하루 7~8시간 충분히 숙면해야 한다.
5 두피 탄력을 위한 저자극 샴푸
“얼굴 전체가 늘어지는 현상을 경험해봤을 거예요. 팔자 주름이나 눈가 주름은 표정 근육에 의한 거지만, 얼굴 전체가 늘어지는 건 대부분 두피 탄력과 관계가 있죠. 두피가 늘어지면 얼굴도 늘어지는 단순한 원리예요.” 헤어 스타일리스트 이혜영을 비롯해 많은 전문가들은 피부를 젊고 건강하게 유지하고 싶다면 두피 케어를 소홀히 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두피와 얼굴은 피부와 연결되어 있고, 중력의 영향으로 두피 탄력이 떨어지면 얼굴도 늘어진다는 공포스러운 사실. 평소 청결은 기본, 두피를 촉촉하게 진정시키고 모근에 영양을 공급할 수 있도록 저자극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