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RUB, RUB, RUB

1 GBH 바디 필링솝 100g, 1만4천원대.자극이 적은 필링 성분을 함유해 클렌징하는 것만으로도 피붓결이 보드라워진다. 2 이솝 제라늄 리프 바디 스크럽 180ml, 4만3천원. 대나무 줄기와 부석 성분이 묵은 각질을 자극 없이 제거한다. 제라늄 리프 오일을 더해 피부 정화 효과까지 느낄 수 있다. 3 온뜨레 스칸디나비안 버취우드 바디 브러쉬 1만9천원대. 천연 돈모로 피부 자극이 적은 보디 브러시. 마른 피부에 건식으로 사용하거나 미지근한 물에 불려 사용할 수 있다.

체온이 낮아지면 신진대사가 느려지고 그에 따라 피부턴 오버 기능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 겨울철이면 유난히 피부에 각질이 켜켜이 쌓이고, 보습제를 발라도 겉도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 그러니 겨울철에는 가벼운 스크럽을 주기적으로 실시해 보디 피부에 쌓인 두꺼운 각질을 관리하자. 피부는 따뜻한 물이 오래 닿으면 지질 성분이 약해지고 장벽도 불안정해지므로 스크럽을 한다면 입욕 전에 하는 것이 피부 자극을 줄이는 방법이다. 스크럽 제품은 크게 두 가지 종류로 피부를 문질러 각질을 제거하는 물리적 스크럽과 AHA나 BHA 같은 약산성 성분을 이용해 각질을 녹이는 화학적 스크럽이 있는데, 피부가 얇고 예민한 편이라면 물리적 스크럽보다는 화학 성분으로 각질을 부드럽게 녹이는 제품이 알맞다. 단 물리적 스크럽이라도 입자가 고운 시 솔트를 주성분으로 한 경우 피부 자극이 크지 않으므로 개운한 사용감을 원
한다면 노려볼 만하다. 물로 씻어내야 하는 스크럽이 번거롭다면 모가 부드러운 보디 브러시로 마른 피부 위에 가볍게 브러싱을 하는 것도 각질 관리와 혈액순환에 도
움이 되니 알아둘 것.

 

 

2 BODY WARMING

1 러쉬 스위트 푸딩 200g, 1만6천원. 크리스마스 컵케이크를 닮은 달콤한 향의 배스 밤. 물에 넣으면 핑크빛이 퍼지며 환상적인 홀리데이 무드를 더해준다. 2 오피신 유니버셀 불리 셀 드 뱅 오도리페랑 센티드 배스 솔트 500g, 6만8천원.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 미네랄 성분이 고스란히 보존된 프랑스산 게랑드 솔트가 피부에 활력을 더한다. 3 르 라보 베이 19 마사지 앤 배스 퍼퓨밍 오일 120ml, 9만9천원대. 보습 오일 성분이 들어 있어 욕조에 넣고 입욕하면 피부가 보들보들해진다. 소나기처럼 시원하고 상쾌한 향은 덤.

체온이 1℃ 낮아질 때마다 면역력은 30%가량 감소한다. 또 체온이 평균보다 낮아지면 인체가 열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혈관을 수축시키는데, 이로 인해 혈액순환이 더뎌지며 피부가 거칠어지고 관절과 근육이 뻣뻣해지기도 한다. 그러므로 겨울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몸을 따뜻하게 데워 체온을 항시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하자. 입욕은 몸을 움직이지 않고 간단하게 체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으로,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것은 물론 노폐물 배설과 혈액 속 피로물질인 젖산을 분해해 피로를 푸는 데도 도움을 준다. 적절한 입욕 횟수는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일주일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하며 입욕 시 물의 온도는 38~40℃, 시간은 30분을 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잦은 입욕이나 뜨거운 물에 오래 들어가 있는 것은 피부 온도를 과도하게 높여 장벽을 무너뜨리고 탈수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물에 입욕제를 풀면 입욕 효과를 높일 수 있는데 보습 효과를 원한다면 오일 타입을, 노폐물 제거와 피붓결 관리 효과를 보고 싶다면 솔트 타입을, 풍성한 거품과 그윽한 향이 주는 힐링 효과를 누리고 싶다면 배스 밤을 눈여겨보자.

 

 

3 STEAM MASK

1 케어놀로지 인텐시브 리커버리 오일 겔 마스크 1ea, 5천5백원. 수분 하이드로겔 마스크에 블루탄지의 보습과 진정 성분을 담았다. 얼굴 위아래 부분이 나뉘어 얼굴에 붙이기 쉽다. 2 오에라 캘리브레이터 인퓨즈드 트리티먼트 마스크 5ea, 11만4천원대. 과학적으로 설계된 3D 모이스처라이징 시스템과 캘리브레이팅 리페어 기능이 피부 깊숙이 수분을 전달한다. 3 엘레미스 슈퍼푸드 바이탈 베지 마스크 75ml, 5만2천원대. 비건 프렌들리 원료로 피부에 유·수분과 생기를 전하는 크림 마스크. 채소 페이스트 같은 텍스처라 바르는 재미도 있다.

반신욕 중 물 밖에 나와 있는 얼굴 피부가 건조해질 것이 걱정이라면 보습 효과가 있는 마스크팩을 준비하자. 입욕과 동시에 스킨케어까지 할 수 있다. 마스크는 얼굴에 붙이는 시트 타입 마스크나 바르는 크림 타입 마스크 모두 좋다. 욕실의 따끈한 수증기가 스팀 타월을 한 것처럼 각질을 유연하게 불리고 모공을 열어 평소보다 더욱 효과적으로 팩의 유효 성분을 피부에 전달해 줄 테니. 단 모든 것은 과유불급. 팩을 너무 오래 하고 있으면 땀이 모공을 막아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시간은 15분 이내가 적당하다.

 

 

 

4 MASSAGE IN THE BATH 

1 끌레드뽀 보떼 시나끄티프 넥 & 데콜테 N 리미티드 75ml, 49만8천원대. 농밀한 크림 텍스처와 마사지 기구를 활용하면 목부터 쇄골까지 섬세하게 마사지할 수 있다. 2 겔랑 아베이 로얄 인텐스 리페어 유쓰 오일 인 밤 80ml, 33만6천원. 위쌍 허니 성분을 담은 리치한 오일 밤. 끈적한 제형이지만 피부에 흡수되면 산뜻하게 마무리돼 부담스럽지 않다.

입욕을 할 때 마사지를 병행하면 따뜻한 온기에 근육이 말랑해져 더욱 효과적이다. 겔랑 스파의 이현주 트레이닝 디렉터가 제안하는 마사지 방법을 소개한다. 먼저 팔자주름과 탄력 개선에 효과적인 마사지. 양손을 펴 검지를 콧방울 양쪽에 댄 다음 팔자주름을 따라 위아래로 문지른다. 충분히 마사지했다면 손가락을 팔자주름 끝부터 귀까지 밀어 올리듯 당기면 볼 부위 림프순환을 촉진해 부기와 팔자주름을 완화해준다. 다음은 부기를 빼는 데 유용한 넥& 데콜테 마사지. 양손을 모아 하트 모양을 만들어 턱에 대고 양 엄지손가락을 턱 아래로 번갈아 쓸어준다. 마지막으로 손가락 등을 이용해 귓불 아래부터 목빗근을 따라 쇄골 방향으로 쓸어 내리면 림프순환을 촉진하고 노폐물을 배출해 부기가 내린다.

 

 

5 HEAD & HAIR SELF SPA 

1 드렁큰엘리펀트 티.엘.씨. 해피 스칼프 스크럽 180ml, 4만8천원대. AHA, BHA성분과 식물성 셀룰로오스 비즈가 두피에 쌓인 불필요한 각질과 헤어 제품 등을 말끔하게 제거해준다. 2 마녀공장 바이옥실 안티 헤어로스 트리트먼트 200ml, 2만8천원대. 모발과 두피에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무실리콘 트리트먼트. 두피를 강화해 모발 손실을 예방한다. 3 올라플렉스 No.3 헤어 퍼펙터 100ml, 4만3천원. 샴푸와 컨디셔너 전 단계에 사용하는 헤어 트리트먼트. 모발에 단백질을 채워 건강하고 탄탄하게 가꾼다.

두피와 헤어 역시 입욕 중에 관리하면 효과가 배가된다. 욕실의 따뜻한 기운과 습기를 머금은 수증기가 두피의 모공과 모발 큐티클을 활짝 열어 노폐물 배출을 돕고, 제품 유효 성분을 효과적으로 흡수시키기 때문. 집에서 30분만 투자하면 수십 만원 이상 하는 고급 헤어 스파가 부럽지 않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준비물은 세 가지. 두피 스크럽제, 두피 트리트먼트, 헤어 트리트먼트다. 따뜻한 물에 들어가 모공이 살짝 열렸을 때 두피 스크럽제를 바르고 손가락으로 꼼꼼하게 마사지한 후 헹궈내자. 그다음 두피 구석구석에 트리트먼트를 발라 잘 스며들도록 다시 한번 마사지하고 씻어낸다. 마지막으로 헤어 트리트먼트를 모발 전체에 골고루 바른 다음 15~20분 느긋하게 반신욕을 즐기자. 따뜻한 열기가 모발에 영양이 충분히 공급되도록 돕는다.

 

 

6 AFTER BATH

1 바니스 뉴욕 노던라이츠 내추럴 스프링 워터 330ml×9ea, 5만4천원대. 노르웨이 자연이 만들어낸 청정 워터. 8억 년의 세월이 형성한 암석이 자연 여과 효과를 발휘해 별도의 살균이 필요 없을 만큼 맑고 깨끗하다. 2 벤스킨케어 프로바이오틱 텐시브 하이드로 퍼밍 바디 크림 200ml, 12만7천원. 고농축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를 배합한 신바이오틱스 발효 포뮬러가 아미노산 17종 성분과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피부 장벽을 강화한다. 3 라 메르 바디 크림 300ml, 39만6천원대. 포근한 텍스처의 크림에 발효를 통해 미세하게 만들어진 해초 영양 성분을 담아 갈라지고 거칠어진 피부에 효과적으로 영양을 공급한다.

반신욕 후에는 피부 수분 함량이 일시적으로 늘어나 촉촉해 보이지만, 사실 피부 지질과 보습 장벽이 약화되기 때문에 피부 스스로 수분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한 상태다. 그러므로 입욕 후에는 보습 효과가 풍부한 로션이나 크림을 발라 피부에 수분을 채우고 보습막을 씌워주자. 욕실에서 나온 뒤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발라야 수분이 증발하며 피부가 급격하게 건조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보습제를 고를 때는 피부 장벽을 구성하는 세라마이드, 콜레스테롤, 지방산을 함유한 제품을 골라야 피부가 오래도록 수분을 머금어 촉촉한 상태가 유지된다. 또 땀을 많이 배출해 탈수 현상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미네랄이 풍부한 물을 충분히 마셔 수분을 보충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