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스트 포 선(LUST FOR SUN) 휴양지에서의 이국적인 무드를 담은 향수. 양쪽은 100ml로 20만9천원, 가운데는 휴대성을 높인 7.5ml로 4만9천원.

MUSE FOR JULIETTE

2006년, 파리에서 그 역사를 시작한 이래 여성을 위한 향수만을 만들어온 ‘줄리엣 헤즈 어 건’. 매력적인 여성에게선 늘 잊을 수 없는 향기가 난다는 불변의 법칙에서 착안해 거부할 수 없는 매혹적인 여성이자 브랜드의 뮤즈인 ‘줄리엣’을 탄생시켰고, 그녀의 개성에 꼭 맞는 향을 선보이고 있다. 줄리엣 헤즈 어 건이 소개하는 ‘줄리엣’은 전 세계를 종횡무진 누비며 지적 호기심을 채우는 우아함을 갖춘 동시에 예술과 문학, 특히 셰익스피어 작품 속 여주인공에 열광하는 낭만적인 감성도 지녔다. 무엇보다 그녀는 향을 총(gun)에 빗대며, 향수야말로 여성을 위한 유혹의 무기이자 세상의 관습에 엄포를 놓는 도구라 말하는 당당한 애티튜드도 갖췄다. 줄리엣 헤즈 어 건이 선보이는 모든 향수는곧 줄리엣 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자 아주 솔직하고 개인적인 취향, 그리고 삶을 대하는 태도와 일치한다.

 

WHO MADE JULIETTE

‘줄리엣 헤즈 어 건’이라는 독특한 향수 브랜드를 만든 인물은 프랑스 패션계의 대부라 불리는 한 가문의 증손자 로마노 리치(Romano Ricci)다. 어린 시절부터 풍족한 문 화적 배경에 둘러싸여 유복한 삶을 누려왔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고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한 진취적인 인물이다. 로마노 리치는 6년간 저명한 조향사들 아래에서 도제 생활을 거친 후, 세계적인 조향사 프란시스 커정을 설득해 자신의 첫 브랜드인 줄리엣 헤즈 어 건을 탄생시켰다. 남다른 마케팅 감각과 향수를 향한 열정이 가득한 창립자 덕분에 줄리엣 헤즈 어 건은 빠르게 입지를 다졌고, 그 결과 로마노 리치는 향수업계의 오스카상으로 통하는 피피 어워드(FiFi Awards) 2011 퍼퓸 부문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는 영광스러운 순간을 맞이했다. 그는 현재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줄리엣 헤즈 어 건을 독창성과 도발을 넘나드는 유일무이한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중이다.

 

낫 어 퍼퓸(NOT A PERPUME) 줄리엣헤즈어건의 베스트셀러 향수. 100ml, 20만9천원.

TWO COLLECTIONS FOR WOMEN

줄리엣 헤즈 어 건은 개성 넘치는 줄리엣의 퍼스낼리티를 18가지 향으로 표현한 ‘클래식 컬렉션’과 프리미엄 원료를 엄선해 조향한 6가지 ‘럭셔리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두 컬렉션 모두 단일 코드로 구성한 파격적인 향수로, 원료의 가장 순수한 면을 드러내는 데 집중한다. 줄리엣 헤즈 어 건의 베스트셀러는 이름부터 발칙한 ‘낫 어 퍼퓸’이다. 클래식 컬렉션의 일부인 ‘낫 어 컬렉션’의 제품 중 하나로, 일반적으로 향수의 베이스노트로 사용하는 세타록스를 단일 향조로 내세우며 클린하고 미니멀한 감성을 강조한다. 다소 반항적인 이름과 상반되는 순수한 살냄새, 성분을 최소화한 특성을 직관적으로 드러낸 미니멀한 패키지가 킬링 포인트다. 향수 외에도 워터 베이스의 헤어 & 보디 미스트를 비롯해 낫 어 퍼퓸과 동일한 향을 지닌 낫 어 룸 스프레이, 낫 어 캔들, 낫 어 홈 디퓨저를 선보였고 피부에 친숙한 성분으로 이뤄진 낫 어 바 소프와 낫 어 보디로션까지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 취향껏 즐길 수 있다. 최근 클래식 컬렉션에 새롭게 추가한 ‘러스트 포 선’도 주목할 만하다. 맑고 푸른 여름의 무드를 표현한 향수로, 고급스러운 리조트의 수영장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하는 줄리엣의 모습을 향으로 구현했다. 따스한 햇살을 흠뻑 받은 듯 상쾌하게 터지는 오렌지 블로섬, 기분 좋은 일랑일랑의 플로럴 노트에 이국적인 무드의 코코넛 향까지 더해 풍성하기 이를데없다.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온전한 휴식을 보내며 삶을 찬미하는 줄리엣의 기쁨과 만족스러운 감정이 오롯이 전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