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승원, Simultaneity 22-707, Acrylic on canvas, 130.5×162.3cm, 2022
서승원은 한국 기하 추상의 선구자로 전통 미학을 현대적 감성으로 승화한다. ‘Simultaneity 22-707’은 그가 지난 60여 년간 탐구한 동시성(simultaneity)을 시각화해 한국적 정서로 화폭에 구축한 것. 그림은 기하학적 완자 문양의 창살, 햇볕을 은근한 빛으로 투과하는 창호지와 같이 색과 형태, 공간, 정신을 끊임없이 걸러내고 그 경계를 허물어 서로 다른 요소를 한 화면 안에 공존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