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나뭇잎의 잎맥이 머리 위를 가로지르는 선과 닮았다. 꼬리빗 끝으로 가르마를 극적인 비율로 탄 후, 촉촉한 헤어 젤을 발라 볼륨을 죽여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몇 가닥의 앞머리는 헤어 전용 마스카라로 살살 빗어 이마에 붙였다.
어딘가에 갇혀버린 걸까? 겹겹이 배치된 거울이 미로를 떠올리게 하는 방, 길을 찾아 나선 여인의 눈빛이 신중하다.
샤넬 바움 에쌍씨엘 글로우 스틱 #트렌스 페어런트로 물기 어린 촉촉한 피부로 표현하고 광대뼈에도 여러 번 덧발라 광채를 부여했다. 입술은 샤넬 레 베쥬 립밤 인텐스 컬러로 은은한 혈색만 더했다.
흩날리는 두 여자의 머리가 자유분방하게 섞인 물감처럼 회화적인 분위기를 그려낸다. 발레아주 기법으로 금발에는 딥한 그린 컬러를, 다크 오렌지가 섞인 모발에는 블루 그레이를 매치했다.
포인트가 되는 강렬한 핑크 컬러 인조 속눈썹에 여러 가지 질감이 섞인 라벤더 깃털을 더해 장난스러운 눈매를 완성했다.
메이크업포에버 아티스트 블러쉬 #B230 웨얼에버 로즈를 브러시 끝에 살짝 발라 주근깨를 따라 톡톡 얹고, 입술은 샤넬 루쥬 알뤼르 잉크 퓨전 #806 핑크 브라운으로 차분하게 눌러주었다.
어딘가 기괴하고 공포스러운 분위기, 반전된 분위기의 여인. 끝을 알 수 없는 기다란 체인을 길이를 연장한 뾰족한 손톱에 오너먼트처럼 붙여 드라마틱하게 연출했다.
눈빛에는 아직 장난기 어린 소녀의 잔상이 남아 있는 여인. 샤넬 레 꺄트르 루쥬 이으 에 쥬 익스클루시브 크리에이션 #까락떼흐의 네 가지 컬러를 블렌딩해 눈가와 콧잔등에 발라 연결감을 주었다. 양쪽 눈 아래는 길고 가느다란 붉은 리본을 붙여 포인트를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