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N
얇고 넓게, 여러 번
레이어링하는 것이 관건
비슷비슷해 보이는 메이크업 스펀지도 모양과 소재에 따라 효과가 다르다. 다공성 소재는 베이스 제품을 잘 흡수하고 쉽게 도포할 수 있어 초보자에게 적합하다. 물에 적셔 사용하면 환절기에도 들뜨는 일 없이 촉촉한 광채 피부를 완성할 수 있다. 저밀도 메모리폼 타입은 제품 내부와 표면에 작은 공간이 많다. 덕분에 베이스 제품을 많이 머금고 뱉어낼 수 있으며, 탄탄하게 쌓아 올리며 커버력을 높이고 싶을 때 시너지를 발휘한다. 스펀지의 가장 뾰족한 부분을 꼬집듯 납작하게 잡아 사용하면 어떤 국소 부위도 무리 없이 커버가 가능하다.
이혜림(리얼테크닉스 마케팅팀)
사각형 모양의 납작한 브러시 타입은 파운데이션을 넓게 펴 바르기에 좋다. 브러시 한쪽 면 2분의 1 지점에 파운데이션을 고르게 묻힌 뒤 45도로 세워 볼부터 귀. 턱선 라인까지 슥슥 그어주듯 바른다. 브러시에 남은 여분으로 얼굴 중심을 채우고, 그 뒤에도 제품이 브러시에 남아 있다면 깨끗이 닦아내자. 닦아낸 브러시를 손에 힘을 완전히 뺀 상태에서 90도로 잡고 피부 표면에 닿을 듯 말 듯 살랑살랑 쓸어주면 피붓결 정돈 효과까지 볼수 있다.
심화평(유튜버·메이크업 아티스트)
평소 절제된 광채 메이크업을 즐긴다면 톰 포드 뷰티의 #06 치크 브러시처럼 둥글고 풍성한 모 타입을 사용하자. 포인트는 쓸어주듯 블렌딩하는 것인데, 처음부터 쓸어내면 자칫 평면적으로 연출될 수 있으니 주의할 것! 모의 대각선 면을 활용해 좁은 간격으로 파운데이션을 톡톡 두드려 바르고, 점점 넓은 범위로 쓸어가며 블렌딩하는 것이 비법이다. 마지막에는 브러시의 핸들을 세워 굴리듯 마무리하자. 붓 자국이 남지 않을 뿐 아니라 피부 표면도 깔끔히 정돈돼 환절기에도 쉽게 들뜨지 않는다.
신관홍(톰포드 뷰티 메이크업 아티스트)
파운데이션의 밀착력을 높이고 싶다면 브러시의 돔 부분을 톡톡 두드리는 느낌으로, 모공 커버가 시급하다면 꾹꾹 눌러주는 느낌으로 해보길. 이 두 가지만 적용해도 베이스 메이크업의 완성도가 달라진다.
현예흘(로라 메르시에 교육팀)
커버력이 높은 파운데이션이나 컨실러를 사용할 때 양 조절에 실패하면 두꺼운 피부처럼 답답해 보인다. 면적이 넓은 곳은 손의 열감을 이용해 펴 바르고, 눈 밑이나 코 주변처럼 좁은 곳은 컨실러 브러시를 활용하자. 양 조절하기도 쉽고, 훨씬 자연스럽게 커버된다. 제품으로는 모 끝이 사선으로 커팅돼 미세한 부분까지 닿는 나스 래디언트 크리미 컨실러 브러시 #10을 추천! 커팅된 한쪽 면에 컨실러를 묻혀 작은 원을 그리듯 돌돌 돌리며 밀착력을 높이면 주름이나 모공까지 꼼꼼히 채워준다.
여형석(나스 메이크업 아티스트)
스패출러의 가장 큰 강점은 각도에 따라 커버력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다. 피부 표면에서 90도에 가까워질수록 밀착력이 높고, 안쪽으로 기울어질수록 강력한 커버력을 자랑한다. 오일리하거나 무거운 텍스처보다는 고정력이 좋은 매트 타입의 파운데이션일 때 장점이 극대화된다. 게다가 브러시와 달리 사용 후 휴지로 가볍게 닦아내기만 하면 되므로 위생적이다.
백창훈(헤라 메이크업 아티스트)
타고난 피부처럼 자연스러운 연출을 원한다면 ‘얇고 넓게’가 관건! 브러시에 제품을 골고루 묻힌 후 피부에 바로 바르지 말고 꼭 손등에 덜어 최대한 양을 덜어내자. 세밀한 표현이 필요한 곳일수록 힘을 더 빼고 스치듯 지나가는 느낌으로 쓸어주어야 더 얇게 바를 수 있다.
빛이나(유튜버·메이크업 아티스트)
베이스 메이크업을 한 번에 끝내려는 욕심을 버리는 것이 우선! 첫 번째 레이어는 브러시를 조금 눕혀 눈 밑부터 귀밑까지 한 번에 바르고, 두 번째 레이어에선 첫 번째보다 소량의 파운데이션으로 필요한 부분만 짧게 터치한다. 마지막으로 브러시를 톡톡 두드리듯 피부에 밀착시키면 지속력이 높아진다.
한우리(뽀아레 개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