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피트 브로우 바 화장대
고백하건대, 에디터는 태생적으로 금손이 아니다.
뷰티 에디터이지만 메이크업도 겨우 겨우 해내는 수준인데, 그 중에서도 가장 고난도로 여기는 부분은 바로 눈썹 그리기.
다양한 제품을 써보아야 하는 숙명이나, 이것만은 자신이 없어 눈썹 반영구 시술을 했을 정도로 눈썹 그리기는 에디터에게 풀지 못한 숙제였다.
그러던 와중 명실공히 브로우의 명가, 베네피트에서 반가운 초대를 받았다.
바로 베네피트에서 제공하고 있는 <브로우 바>를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
1976년부터 브로우 제품을 선보인 베네피트는 눈썹에 최적화된 제품군을 끊임없이 선보이며 오랫동안 베스트 셀러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그런 베네피트의 기술력을 체험할 수 있는 <브로우 바>는 뷰티에 관심 있는 뷰티 구루라면 주기적으로 예약할 만큼 인기가 매우 높다.
베네피트 사옥
베네피트 사옥에 들어서니 브랜드 특유의 경쾌하고 발랄한 무드의 네온 사인이 에디터를 가장 먼저 반겨주었다.
브랜드의 아이덴티티가 고스란히 담긴 사무실을 지나 들어간 방에는 에디터를 위한 브로우 바가 마련되어 있었는데,
눈썹 왁싱을 위한 도구와 베네피트의 베스트 셀러인 ‘프리사이슬리’와 ‘김미 브로우’ 등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베네피트 브로우 바 화장대
의자에 앉으면 아티스트와 함께 지니고 있는 눈썹을 진단하는 시간을 먼저 거친다.
에디터는 눈썹이 일자로 자라는데, 뒷쪽으로 갈수록 살짝 내려가 있어 방향이 일정하지 않은 눈썹이라고.
또 눈썹 모가 얇아 방향을 잡긴 쉽지만, 눈썹 앞 쪽과 뒷 쪽의 결이 다르게 나 있어 쉽게 지저분해보일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베네피트 브로우 바 화장대
진단을 마친 뒤, 본인이 원하는 인상과 디자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평소에 아주 약간의 산이 있는 눈썹을 선호했던지라, 그렇게 요청을 했고
에디터의 눈썹은 앞 쪽이 옅기 때문에 이 부분을 채워주고 꼬리 쪽은 눈보다 조금 더 길게 빼주는 방향으로 디자인하기로 정했다.
눈썹 왁싱과 관리를 위한 도구들
본격적인 눈썹 왁싱에 들어가기 전, 먼저 눈썹을 알코올 솜으로 닦아 유분을 제거한다.
그 후에 곧바로 얇은 막대에 따뜻한 정도로 녹인 왁싱 전용 젤을 소량만 떠, 털을 제거할 부위에 바르고 스트랩을 붙힌 뒤 떼어내며 왁싱이 시작된다.
솔직히 말하면 2년 만에 받아보는 왁싱에 눈물이 찔금 나, 첫 스트랩을 떼어내자마자 포기할까 생각했다. (원체 엄살이 심하기도 하다)
하지만 옆에 함께 받는 동료들의 묵묵한 모습에 엄살을 꾹 참고 스트랩을 떼어내길 여러번, 중간 결과물을 확인하고나니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나름 깔끔하게 유지했다고 자부했던 눈썹인데, 왁싱 후 다시 태어난 눈썹은 그야말로 환골탈태!
자라난 털과 모양만 다시 잡았을 뿐인데도 마치 눈썹을 매끈하게 그린 것처럼 완성된 모습이었다.
왼쪽부터) 베네피트 프리 사이슬리 마이 브로우 펜슬 & 김미 브로우 마스카라
왁싱이 끝나고 나면 더욱 완벽한 눈썹 모양을 위해 베네피트의 브로우 제품으로 터치업하는 시간을 가진다.
에디터가 추천받은 제품은 ‘프리 사이슬리 마이 브로우 펜슬’과 ‘김미 브로우 마스카라’.
헤어 컬러가 블랙이지만 눈썹은 그것보다 옅은 색으로 연출하는 것이 자연스럽기 때문에 살짝 애쉬 빛이 도는 3.5호와 1호를 추천 받았다.
먼저 프리 사이슬리 마이 브로우 펜슬 3.5호로 눈썹 앞머리 부근, 눈썹 산, 그리고 눈썹 꼬리에 점을 찍어 가이드를 그린 뒤
손에 힘을 완전히 뺀 채 안쪽을 옅게 채워준다는 생각으로 그려준다. 이 때 포인트는 눈썹 앞머리 부근을 살짝 비워둬야 한다.
그리고 김미 브로우 마스카라 1호로 비워둔 눈썹 앞머리 부근을 터치하고, 남는 양으로 뒷쪽을 쓸어주면 완성!
왁싱 후 깔끔해진 에디터의 눈썹
눈썹 왁싱과 메이크업 터치까지 받은 이 날의 눈썹은, 에디터가 지금껏 목격한 눈썹 중에 가장 이상적이었다. (물론 에디터의 매우 사적인 기준으로)
왜 베네피트가 브로우의 명가 자리를 오랫동안 지키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달까?
눈썹 정돈은 물론이고 제품 추천까지 함께 경험할 수 있으니, 브로우 바가 왜 예약이 매달 줄기차게 이어지는지 단번에 이해가 되었다.
다만 눈썹 왁싱을 너무 자주 받으면 피부에 자극이 갈 수 있으니, 주기는 한 달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하다는 것을 명심하길.
에디터처럼 눈썹 그리는 것을 어려워 하거나, 원하는 눈썹 모양을 손쉽게 잡아보고 싶은 오디언스라면 꼭 한번은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에디터 또한 이곳을 나서며, 집에서 가까운 베네피트의 브로우 바 위치를 점찍어 두고 주기적으로 방문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