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IBE 골드 러스트 샴푸. 250ml, 7만9천원.

뷰티 관련 학과를 나온 나는 유독 헤어에 관심이 많아 그간 다양한 스타일링을 시도해왔다. 없어서는 안 될 고데기를 늘 사용하는 데다 주기적으로 다운 펌과 탈색 등 여러 헤어 시술을 받아왔는데, 그 탓에 머릿결이 남아나지 않았다. 이런 내 모습을 보고 헤어 디자이너인 친구가 오리베 골드 러스트 샴푸가 스타일링을 많이 한 손상모에 제격이라며 추천했다. 시머한 펄 입자가 콕콕 박힌 시럽 제형의 샴푸는 소량의 물로도 거품이 풍성하게 인다. 그래서 많은 양을 쓰지 않아도 모발과 두피를 깨끗하게 세정할 수 있다는 것이 크나큰 장점. 아르간 오일이 들어 있어 샴푸만으로도 트리트먼트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샴푸 후에 차분해진 머릿결을 보면 기분이 좋아지는 건 덤이다. 1000mL 대용량 제품을 쟁여놓으면 1년 내내 쓸 수 있어 어쩐지 마음이 든든해진다.

<마리끌레르> 뷰티 어시스턴트 박상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