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적 뉘앙스를 품은 향료들이 만들어낸 낯설고도 익숙한 향의 매혹적인 세계.
[ 쌉싸래하다 ]
씁쓸함 뒤로 은은한 단맛이 올라와 기진한 몸의 에너지를 북돋는 생강차처럼,
날카로운 첫 느낌 뒤에 이어지는 따스한 온기를 불어넣는 진저 향수.
[ 알알하다 ]
동그란 씨 안에 아찔할 매운맛을 감춘 고추,
으깰수록 알싸한 풍미가 배가되는 후추를 베이스로 한 스파이시 향조. 정신이 아득할 만큼 얼근하지만,
매콤하고 달착지근한 중독성이 있는 향기로 인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