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핑 즐기는 제주댁, 윤진서
이효리에 이어 또 한 명의 제주댁이 탄생했다. 오래된 돌담집을 리모델링한 제주집 앞마당에서 봄소풍 같은 결혼식을 올린 윤진서는 자신의 이미지와 딱 맞아 떨어지는 정갈한 블라우스와 스커트를 맞췄다. 윤진서의 웨딩 룩을 디렉팅한 트리드 하우스의 정영화 원장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첫 미팅과 다르게 가무잡잡한 피부와 새카맣게 물들인 머리로 피팅하러 온 윤진서를 보고 당황했던 에피소드를 밝히기도 했다. 보통 신부라면 식을 앞두고 평소보다 뷰티 케어에 공들일 법도 한데 그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운 그녀의 모습이 멋지지 않나. 3년 전 취미생활로 서핑을 즐기다가 만났다는 두 사람, 올여름 제주 앞바다에서 이들의 목격담이 자주 들려오지 않을까 싶다.
윤소이의 마지막 뷰티템
결혼식 하루 전날, 모든 준비를 마친 윤소이의 마지막 뷰티템은? 구두를 신고 하루종일 서있을 결혼식날을 대비하여 퉁퉁 부은 다리를 마사지해줄 시슬리의 레그 오일을 구비해두는 준비성을 자랑했다. 배우 조윤성과 1985년 동갑내기 친구이자 동국대학교 연극학부 동문인 이들은 한솥밥을 먹는 소속사 사내 커플이기도 한데, 결혼을 앞두고 혼전 동거 사실을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처럼 화끈한 행보와 달리 결혼식 당일에는 최대한 힘을 뺀 내추럴 스타일링을 원했다는 후문.
해외직구하는 여배우, 성유리
“나는 오래도록 외톨이였어. 그리고 여러 가지 것에 깊이 상처를 입었어. 좀더 일찍 너와 재회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랬다면 이렇게 먼 길을 돌아오지 않았을 거야.” “아니,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이걸로 좋은 거야. 지금이 마침 적당한 때야. 우리 둘 다에게.” – 무라카미 하루키, <1Q84>
결혼 전, 성유리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이 소설 속 한 구절만큼 그 마음을 잘 설명해줄 수 있는 문장이 있을까. 4년 열애 끝에 프로 골퍼 안성현과 결혼한 성유리는 직계 가족만 참석한 가정 예배로 결혼식을 대신했다. 그녀가 선택한 드레스가 한동안 화제였는데, 화려한 레이스 디자인의 실크 드레스가 2백만원대에 해외 직구로 구매할 수 있는 짐머만의 2017 리조트 컬렉션이었기 때문. 결국 품절 대란으로 이어졌다고!
비현실적인 비주얼 부부, 차예련
드라마 <화려한 유혹>에 함께 출연하며 사랑을 키워온 차예련과 주상욱의 결혼이 드디어 현실로 이루어졌다. 이들의 결혼이 주목받은 이유 중 하나는 두 사람의 비현실적인 비주얼 때문. 차예련이 선택한 웨딩드레스는 ‘황정음 드레스’로 알려진 이스라엘 브랜드 인발드로어로, 아름다운 플라워 자수 디테일의 A라인 드레스가 그녀의 눈부신 미모를 더욱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