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EWE

로에베(LOEWE)가 밀라노 가구 박람회 살로네 델 모빌레 2024(Salone del Mobile 2024)에서 로에베 하우스와 오랜 인연을 맺어온 24명의 아티스트와 작업한 램프 컬렉션, ‘로에베 램프(LOEWE LAMPS)’를 공개했습니다. 각 아티스트가 본인만의 방식으로 ‘빛’이라는 요소를 해석해 다양한 소재를 통해 각 소재가 지닌 특성과 빛이 어우러져 발현되는 참신한 상호작용을 선보였습니다. 유연한 대나무부터 자작나무 가지, 말총, 광택감 있는 종이와 옻칠 등의 소재뿐만 아니라 유리, 가죽, 세라믹같이 뚜렷한 대비를 보이는 재료들을 조합해 자연과 사람이 만들어낸 사물에서 오는 영감을 램프로 구현해냈죠.

  

한국 작가 이영순, 정다혜를 비롯해 베네수엘라의 알바로 배링턴(lvaro Barrington), 영국의 니콜라스 번(Nicholas Byrne), 앤시아 해밀턴(Anthea Hamilton), 제니퍼 리(Jennifer Lee), 안드레아 월쉬(Andrea Walsh), 세리스 윈 에반스(Ceryth Wyn Evans), 이탈리아의 엔리코 다비드(Enrico David),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안딜레 다알반(Andile Dyalvane)과 지지포 포스와(Zizipho Poswa), 독일의 에른스트 갬펄(Ernst Gamperl), 아일랜드의 조 호건(Joe Hogan), 벨기에의 안 반 호이(Ann Van Hoey), 캐나다의 앤 로우(Anne Low), 케냐의 막달레나 오둔도(Magdalene Odundo), 일본의 하마나 카주노리(Kazunori Hamana), 히라이 아키코(Akiko Hirai), 이시즈카 겐타(Genta Ishizuka), 쿠와타 타쿠로(Takuro Kuwata), 마츠모토 하푸(Hafu Matsumoto), 타나베 치쿤사이 4세(Chikuunsai Tanabe IV), 요코하마 쇼헤이(Shohei Yokoyama)까지 24인의 아티스트가 이번 로에베 컬렉션에 함께 했습니다.

  

ⓒLOEWE

2019년 로에베 재단 공예상을 수상한 옻칠 공예가 이시즈카 켄타는 여러 겹의 옻칠로 마감한 무정형 유기 세포를 연상시키는 펜던트 조명을 디자인했으며, 도예가 막달레나 오둔도는 가죽을 사용한 행잉 조명을, 마츠모토 하푸는 납작한 대나무를 엮어 만든 테이블 조명을, 지지포 포스와는 그의 유년 시절에 보곤 했던 호사족의 의식에서 영감을 받아 세라믹, 유리, 청동 소재로 구형의 볼이 그릇을 받쳐주는 독특한 형태의 스탠드 조명을 완성했습니다.

살로네 델 모빌레에 8회째 참가하는 로에베는 지금껏 창의적인 실험을 통해 세대를 아우르는 디자인과 더욱 확장된 장인 정신을 보여주었습니니다. 이번 살로네 델 모빌레 2024에서 역시 공예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예술가들과의 협업에 대한 헌신을 선보였죠. 앞으로 로에베가 보여줄 새로운 공예의 세계가 더욱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