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한 골목에 자리한 작은 서점들은 읽을 책이 마땅히 떠오르지 않을 때 방문하면 더 좋다. 책방을 지키는 주인이자 탐독가들이 나서서 책을 ‘고르는 재미’를 알려주기 때문이다. 가을에 파고들 책이 필요하다면 작은 책방으로 산책을 나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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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utiful Birds 아름다운 새들을 그림으로 담았는데 밝고 선명한 색채가 눈부시게 예쁘다. 거듭 펼쳐 볼수록 재미난 디테일을 찾을 수 있다. Jean Roussen, Emmanuelle Walker | Flying Eye 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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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Big is Big? How Far is Far? 추상적으로 느껴지는 단위에 대해 재미있는 비유를 곁들여 알려준다. 예쁘고 선명하게 인쇄된 그림이 재미를 더하고 이해를 돕는다. Jan Van Der Veken, Jen Metcalf | Die Gestalten Verl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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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utiful Birds 아름다운 새들을 그림으로 담았는데 밝고 선명한 색채가 눈부시게 예쁘다. 거듭 펼쳐 볼수록 재미난 디테일을 찾을 수 있다. Jean Roussen, Emmanuelle Walker | Flying Eye 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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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emchik 그림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레 이야기가 읽히는 그래픽 노블은 보다 보면 시간도 잘 간다. Will Exley | Nobrow Press
Veronica Effect
눈이 즐거운 책 읽기, 베로니카 이펙트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반짝이는 색감의 그림책들을 만날 수 있는 그림책방이다. 이곳을 운영하는 건 장차 자신들만의 그림책을 만드는 것이 꿈인 재주 많은 연인이다. 이미지가 주인공인 책들을 소개하는 곳답게 책장에 가지런히 올려진 알록달록한 책 표지를 둘러보기만 해도 눈이 즐겁다. 어린이를 위한 국내외 동화책, 그래픽 노블, 화집, 때로는 멋진 아트 포스터도 발견할 수 있다. 그림 작업을 배울 수 있는 워크숍도 자주 열리니 직접 붓을 들고 그림을 그려볼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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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loe Sevigny 클로에 세비니의 다양한 매력을 살펴보는 동시에 패션 스타일과 상업사진의 변천사도 살펴볼 수 있다. Natasha Lyonne, Kim Gordon | Rizzo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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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ercises in Seating 영국 출신 산업 디자이너 맥스 램은 다양한 재료와 방법으로 의자를 디자인해왔다. 의자마다 그의 창의성과 모험심을 엿볼 수 있는 사연이 담겨 있어 흥미롭다. Max Lamb | Dent-de-Le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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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os Collection: Bunker Berlin # 2 독일 베를린의 지하 벙커가 갤러리로 재탄생했다. 벙커라는 독특한 공간에 어우러진 설치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Berlin Boros Foundation | Distanz
Post Poetics
겉과 속 모두 아름다운 책, 포스트 포에틱스
주로 디자인 서적과 회화집, 사진집을 다룬다. 스마트폰을 통해 감각적인 이미지를 접하는 것이 쉬워진 요즘이지만 기분 좋은 재질의 종이책 속에 자리한 이미지는 역시 소유하는 맛이 다르다. 이곳은 겉모양만 그럴듯한 서적보다는 내용을 읽어볼수록 흥미로운 양질의 책을 선별한다. 책방 주인에게 당신의 관심사를 꺼내 보이면 생각 이상으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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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타, 그쟈 개인적인 이야기로 풍경화를 그리듯 엮은 글은 어느 곳을 펼쳐도 술술 읽힌다. 수더분한 제목부터 읽는 이의 마음을 끄는, 매력적인 단편집. 이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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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타, 그쟈 개인적인 이야기로 풍경화를 그리듯 엮은 글은 어느 곳을 펼쳐도 술술 읽힌다. 수더분한 제목부터 읽는 이의 마음을 끄는, 매력적인 단편집. 이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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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him 하루의 시작, 아침을 맞는 다양한 모습을 조명한다. 신문처럼 펼쳐지는 한 장의 잡지에는 맛있는 시리얼에 대한 감상, 아침으로 먹기 좋은 음식 레시피, 추천 음악 등 두고두고 즐길 콘텐츠가 담겨 있다. 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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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dache: 멈출까? 질문을 통해 고민을 나누고 두통을 해소하자는 취지의 질문 잡지 <헤드에이크>의 폐간호다. 끝인지 시작인지 모를 ‘멈춤’에 대한 대답과 작은 서점을 운영하는 사람들의 인터뷰가 실려 있다. 편집부 | Headache
Ordinary Bookshop
읽고 또 읽을 수 있는 책, 오디너리 북샵
독서의 목적은 다양하다. 하지만 어떤 이유로 책방을 표류하고 있든, 여기서 머무는 동안 시간 가는 줄 모를 것이다. 보통 책방이라는 무난한 이름 속에 갖은 형태의 독서를 포용하는 폭넓은 취향이 돋보인다. 요리책, 동화책, 시집, 인문 서적 등 장르를 불문하고 자리 잡은 책들이 이곳에 초대된 기준은 하나다. 두고두고 읽을 수 있는 생명력 있는 책일 것. 이 분명한 기준과 앞선 감각으로 책장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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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록스 프로젝트 책의 보급이 지금처럼 활발해진 배경을 제록스 프린터기에서 찾고 그 이야기를 책으로 엮었다. 다양한 독립 출판물이 관심을 얻는 요즘이라 더 흥미롭게 살펴볼 수 있는 주제다. 임경용 | 미디어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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井정 우리나라의 옛 악보 ‘정간보’는 우물 정(井) 자 모양의 가로, 세로 줄을 얽어 음의 길이와 높낮이를 표시했다. 작가는 자신의 설치 작품을 사진으로 찍고 책으로 엮었는데 의도적인 배치를 통해 책에 실린 작품들이 마치 정간보처럼 음악성을 갖고 읽힌다. 강서경 | 해적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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井정 우리나라의 옛 악보 ‘정간보’는 우물 정(井) 자 모양의 가로, 세로 줄을 얽어 음의 길이와 높낮이를 표시했다. 작가는 자신의 설치 작품을 사진으로 찍고 책으로 엮었는데 의도적인 배치를 통해 책에 실린 작품들이 마치 정간보처럼 음악성을 갖고 읽힌다. 강서경 | 해적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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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자연을 위한 매뉴얼 도시 사람들이 길을 걷다 마주치는 나무나 물가는 하나의 설계된 공간이다. 우리 생활 속의 녹지가 어떤 목적을 갖고 어떻게조성되는지 등 도심 속 자연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최빛나 | 미디어버스
The Book Society
책이 곧 예술이다, 더 북 소사이어티
이 모든 게 다 책을 좋아해서 일어난 일이다. 책을 읽다 보니 책을 만들게 되고, 그 책을 판매할 책방을 열기에 이른 것이다. 이곳은 회화나 사진, 출판 문화에 관련한 책을 출간하는 미디어버스라는 출판사에서 운영한다. 그래서인지 탐구심 강한 책들이 눈에 띈다. 한편, 창작 도구로 활용된 ‘예술로서의 책’을 유통하는 것이 이 공간의 숨은 역할이라니 제각기 다른 매력의 책들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