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 Miller- Dang!
경쾌한 바이브로 엉덩이 들썩이게 만들었던 래퍼 맥 밀러가 산뜻한 브라스와 싱어송라이터 앤더슨 팍의 피처링으로 상큼하게 돌아왔다. 닥터 드레의 마지막 앨범에서 6곡이나 참여했던 앤더슨 팍의 감미로운 목소리는 상대적으로 거친 맥 밀러의 목소리와 대비 되어 곡에 부드러움을 더하고 줄리어드 음대생들이 연주한 브라스는 부드러운 모래 사장이 떠오르는 여름 노래를 완성시켰다. 조금 힘을 빼니 귀에 착 감긴다.
Raury- NEVERALONE
작년 로리의 데뷔 앨범 ‘All We Need’는 충격 그 자체였다. 열아홉이라는 나이, 힙합이라는 품 안에서 포크, 록, 팝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만들어내는 풍부한 곡 메이킹 실력은 음악 팬들은 물론 비평가들에게도 신선한 한 방이었다. 웅장하고 풍부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로리의 2016년 첫 싱글 ‘neveralone’은 가늠할 수 없는 다음 단계를 향한 수준급 몸풀기로 보기에 충분하다.
기린, 박재범 – CITY BREEZE
기린은 ‘여름여름 열매’를 열개 정도는 먹은 것 같다. 작년 이맘 때 낸 ‘썸머 홀리데이’가 귓가에서 채 가시기도 전에 박재범과 손을 잡고 또 한 번 여름이 되면 꺼내 듣고 싶은 곡 ‘CTIY BREEZE’ 를 선보였다. 얼핏 보면 엉뚱해보이기도 하는 둘의 조합은 꾸준히 기린과 박재범의 음악을 들어온 사람들에게는 꽤나 멋진 조합이고, 올드힙합으로 뭉친 둘의 결과물은 기대보다 훨씬 멋지다. 크게 틀어놓고 해운대로 드라이브를 하는 상상만으로도 어깨춤이 절로 난다.
https://youtu.be/YUrCdtwi3_I